보배드림

번호판 가림 따윈 하지 않겠습니다. (원체 블랙박스 화질도 안좋구요.)

조금 전 출근길입니다.

좌회전 하고 있는데 쥐새끼마냥 직진차선에서 파고 드네요...뒤로 100미터는 줄서있는데... (--;)

너무 바짝 붙길래 '저건 뭐하는 인간이지?' 하고 사이드미러 보고 다시 출발 합니다.

(클럭션은 안눌렀습니다...)

성수대교 북단에서 원활하게 좌회전하기 위해 1차선을 탑니다.

뒤에서 부아앙~~ 소리 나더니만 제차를 추월하더니 급브렠을 밟아주네요...두번이나...

끼어들기 실패라고 생각하고 저한테 복수하는 걸까요?

이거 보복운전 맞죠? 40대 후반~50대 초반으로 보입니다.

이거 뭘로 신고 할 수 있죠?

보복운전? 난폭운전? 방향지시등 미점등? 교차로통행방법위반?

뭔가 뜨뜻한 마음을 전하고픈데.....

하루 지나니 엄청난 댓글들이 달리는군요...

부가설명 드립니다.

1. 영상초반 택시와 차간거리가 너무 길고 출발이 늦는다고 하시는분들

  → 제앞 택시가 잠깐 한눈을 팔았는지 택시가 늦게 출발하다가 급가속해서 차간거리 벌어진겁니다.

2. 끼워주지않고 아반떼 밀어내고 서행했냐고 하시는분들

  → 제차 뒷휀더에 너무 바짝 붙길래 사이드미러 보면서 서행으로 지나간겁니다.

     그냥 넘어가려고 클락션도 안누른거구요. (2채널이 아니라 아쉽네요)

3. 용비교 초입 합류구간에서 바로 본선1차로 탔다고 하시는분들

  → 본선합류할때 뒤에 차 한대도 없었습니다. 성수대교 북단에서 좌회전 받으려면 미리 1차선타는게 유리합니다.

     좌회전차선만 3개차선인데도 차량들 엄청 많죠. (사건당일은 어째 한산하네요)

4. 그냥 넘어가도 될것을 경찰에 고자질했다 하시는분들

  → 본인들은 이런일 겪고도 그냥 넘어가시면 됩니다. (얼마나 수양이 깊으신분들인지 모르겠네요)

     허나 저는 못넘어가요. 차량이라는 흉기로 위협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사고나면 보상받으면 되지않냐? 이게 문제가 아니라 손해 자체를 입기 싫습니다.

오늘 점심 먹고 1시에 피해자 조사받으러 다시 경찰서 내방합니다.

아침에 담당 수사관님이 전화 주시더군요.

차량은 여자분(와이프로 추정) 소유이며, 남편이란 사람이 운전한것 같고,

경찰출석요청을 하려는데 사건본인이 전화를 계속 안받는다고....

이 사건 형사입건 대상인데 그래도 처벌을 원하냐고 계속 물어보시더라구요.

완강하게 처벌을 원할겁니다.

이 사건이 저혼자 출근길이기에 망정이지 내가족 내새끼와 함께 타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더 못참겠네요. 만약 그랬다면 그사람의 보복운전이 문제 아니라 제가 또하나의 사건을 만들어 갔을지 몰라요.

다시 조사받고 후기 올려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