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직진 중 택시가 우측 도로에서 갑자기 나와 사고를 당한 사람입니다.
그때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남겨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었습니다 :)
**지난 글 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409516
이번에는 택시 영상도 올리고, 현재 진행상황 및 향후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 여쭙고자 업데이트 글을 씁니다.
조금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먼저 양해말씀 드립니다.
1. 택시 블랙박스 영상
- 보시다시피 대로에 진입하는 순간까지도 속도를 낮추지 않고 높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 큰 길로 진입하기 직전, 그리고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지만 택시는 서행 (즉각 멈출 수 있는 속도) 하지 않습니다.
- 소로에서 대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우측 차선에서 최우측 차선으로 조심스레 회전해야합니다.
하지만 택시는 거의 직진하다시피 진격(?) 합니다.
(택시는 좌측 3개 차선 중 하나로 진입하려 무리하게 도로로 진입한 것 같습니다.
제가 사고지점을 통과하는 신호 타이밍에 일반적으로 차량 흐름이 많지 않은것을 알고 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2. 괘씸1 - 차량 각도는 왜 바꾸는건지?
충돌 직후 제 블랙박스 영상에 재미있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1) 충돌 직후입니다.
- 후방 충돌 후 제 차가 오른쪽으로 90도 뺑 돌아있습니다.
- 택시는 약 45도 각도로 제 차 후방을 충돌했습니다.
2) 충돌 이후 제가 어리버리한 순간
- 저는 뒷자리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서 보험사 번호를 찾고.. 아 이제 어떻게 해야되나 상태입니다.
- 택시가 그 틈을 타서 슬금슬금 차량 위치를 옮기기 시작합니다.
3) 위치변경 -_-
- 마치 자기가 우회전을 정상적으로 하다가 박은것처럼 보이고 싶었나 봅니다.
- 쥐도새도 모르게 각도를 45도나 틀었네요.
- 뭐 양쪽 블랙박스 영상이 있으니 큰 상관은 없습니다만, 상당히 괘씸해지는 대목입니다.
- 참고로 이후 영상에서 제가 택시기사에게
"왜 운전을 그렇게 이상하게 하시냐?" 고 화내는 말이 들리고,
택시기사가
"아이고 미안합니다" 라고 바로 시인하는 말이 다 녹음되어 있습니다.
4) 위치를 변경해도 이미 떡하니 안쪽 차선에..
- 제 차량을 먼저 길가로 옮긴 직후의 제 블랙박스 후방 영상입니다.
- 택시가 각도를 45도 틀었어도 이미 안쪽 차선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 서행 & 최우측차선으로 돌기 충분한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급격히 대로로 진입했는지 재차 확인 가능합니다.
3. 사고 이후 진행사항
1) 대인을 빼자?
제 보험사 대인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대인을 빼면 대물을 100 처리해주겠다며 택시공제에서 제안을 했답니다.
왼쪽 옆구리가 놀라서 시큰거리고, 아직 병원도 못간 사람에게 할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대인을 빼는건 너무 성급한 것 같다고 거절했습니다.
2) 경미한 통증
저는 요추, 경추 염좌 진단으로 기본적인 2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일반 정형외과에서 2주 정도는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았습니다.
이번 주 부터는 2~3일에 한번씩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3) 괘씸 2 - 택시기사님??
대인을 포함시켰더니 택시기사쪽에서 신이 났나 봅니다.
부산쪽 보험사에서도 다 안다는 특정 한의원에 가서 온갖 비싼 치료를 다 받고 있다고 합니다.
(비첩??? 중에서 가장 좋은것도 지어 먹었다고 합니다.)
아니 피해자는 전데요, 왜이러세요?
4) 차량 수리
사업소에 입고해서 견적을 받았더니 대략 350 ~ 400만원 입니다.
제 직장 특성상 무조간 차가 필요해서 그자리에서 렌트했습니다. (아반떼MD)
5) 맘대로 하세요.
경찰에 사고접수를 하지 않을 것이니 90:10까지 하자고 저희 쪽 보험사가 택시공제 쪽에 이야기를 했답니다.
택시공제 쪽에서는 8:2 이상은 절대로 안된다고 합니다.
갈때까지 가든지 말든지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4. 향후 진행에 관하여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헷갈리고 조심스러워서 한번 더 회원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일단 저는 제 과실이 1이라도 인정되는 것은 스스로 설득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합의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한문철 변호사님 스스로닷컴 답변
- 변호사님은 9:1 에서 10:0 으로 의견을 주셨습니다.
- 판사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2) 차량 수리비
- 2주에 걸쳐 차 수리가 완료되었습니다 ㅠㅠ
- 견적은 약 380만원 정도입니다.
- 자차로 먼저 할지 자비로 모두 지불하고 나중에 상대쪽에 청구할 지 고민중입니다.
3) 렌트비
- 합의가 안되면 일단 자비로 먼저 결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약 80만원)
4) 소송
- 분쟁심의위원회 (이하 분심위) 에 가서 되레 더 애매해진다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 하여 자비로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 개인적으로 소송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이 기울고 있습니다.
- 만약 소송을 하게 된다면 택시기사님 개인을 대상으로 하나요?
아니면 택시공제를 대상으로 하나요?
혹은 둘 다를 대상으로 해야 할까요?
(잘 몰라서 죄송합니다 ㅠ,.ㅠ)
5) 기타사항
- 수리된 차를 출고하는대로 경찰서에 가서 사고접수를 할 계획입니다.
- 제 경우에도 국토교통부에 민원을 넣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 한켠에는 빨리 8:2든 9:1이든 끝내버리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타협하는 것보다는 하나씩 올바르게 대응하는 것이 공부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고민이 많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의견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고생하시네요 드릴건없고 베스트가서 전문가분들 답변 들으시라고 ㅊㅊ 박고갑니다
교통사고에 한해서 진짜 법을 뜯어고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새끼들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지는겁니다~
가해자가 신나서 비싼 치료를 받고 지랄하는 경우라니...
10:0 받고 모든 오버 활동에 대한 인실좆이 필요합니다.
확인 한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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