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교사블에서 눈팅도 하고 댓글도 달고
지내던 회원입니다

어제 새벽에 신호대기 후 출발하는 과정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후방 추돌을 당했습니다

내리자마자 "제가 다 해드릴게요 죄송합니다"
하시는데 말이 어눌해서 술드셨냐고 하니
좀 먹었다고 하시네요..

그나마 가해자가 핸들을 틀어서
우측 뒷범퍼 충돌해서 다행입니다(?)
블박보니 50-60km정도 속도로
브레이크 밟은 흔적 없구요
그대로 후방충돌
정면으로 당했으면 트렁크도 먹었을 것 같네요
상대차량은 제차량 앞서서 정지했구요

차는 뒷범퍼 찢어지고 헤드라이트 깨지고 
뒷휀다 울퉁불퉁 들어가고 페인트 벗겨져서
외관상으론 뒷범퍼, 헤드라이트 교환, 우측 뒷휀다 판금 도색들어갈 것 같습니다

무릎꿇고 죄송하다 사정사정하시는데
그럼 보험접수 지금 하시라하니
보험은 또 나중에 접수하면 안되냐
아빠차라 하시고(가해자 나이가 35살이라는데..)

제 동승자가 보험접수 회피+음주 운전은 선처하지 말자는 입장이라 이야기하다가
경찰에 우선 사고 신고했습니다

경찰 부르니 그때부터 태도 싹달라져서
이렇게까지 꼭 하셔야하냐
내가 당신들한테 내 전화번호 알려줘야하냐
뭐 그러네요

끝까지 자기 봐달란 말만 하지
몸은 괜찮으시냐 이런 말도 없고
문자오는거만 봐도 연락주세요 이렇게만 오네요..

그래도 괘씸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완전 fm대로 처리해야하는지 갈등이 되네요
무릎꿇고 살려달라 빌던 것 보니..
괜히 안그러려해도 마음이 좀 쓰이기도 하구요
나이롱 환자되서 뜯어낼 생각도 없고 차 수리+치료+적정 합의금
이정도만 되면 됩니다

질문드립니다.

1) 자차처리시 할증/자기부담금 문의
무방비상태에 후방추돌당해서 그런지 어지러움과 헛구역질 나올 것 같아
응급실 내원했고 엑스레이 찍고 상태보시더니
동승자보다 제가 좀 더 심하다고
한동안 두통과 어깨통증 있을거라 합니다. 현재 입원했구요
음주운전이라 보험처리하려면 자기부담금 내야하는 것 같던데 
상대가 배째라하면 우선 제 보험해서 처리해야 하나요~? 
그랬을 경우 할증이나 자기부담금 발생하나요?

2) 진단서 제출하는 게 좋을까요?
경찰서에서 연락와서는 내일까지 이사고로 몸이 아픈데가 있는지 있으면 있다, 없으면 없다면 와서 진술서쓰라고하는데 당장 내일까지 결정하는 게 맞나요? 상대 사정 봐줄 필요없는 줄 알지만 괜히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하고 갈등됩니다.


물론 음주운전은 예비 살인행위와 같고 평상시에도 정말 극혐하는 종자입니다..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을지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