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관심과 위로를 보여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군사재판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간의 일들을 전체적으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지난 3월 19일(일요일) 오전 9시 30분경, 마포구 월드컵로 성산초등학교앞 교차로에서 흰색 K5 승용차(24거 3292호)가 마포구청에서 합정역 방향으로 시속 109㎞(제한속도 60km)로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다가 정상 신호를 받고 망원동 방향으로 직진 중이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한 과속, 신호위반, 음주뺑소니 사망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가해차량운전자는 육군 xx정비대대 장xx중사로 사고당일(3.19)은 키리졸브 훈련기간(3.14 ~ 3.24)임에도 위수지역을 이탈하여 홍대클럽에서 밤새 술을 마시다 만난 여자를 옆자리에 태우고 혈중알콜농도 0.07%에서 과속 신호위반으로 피해자를 치고 400여m 뺑소니를 치다가 인근건물을 들이받고 멈춘 후, 다시 도주하다가 경찰에게 검거되었습니다.
피해자인 오토바이운전자는 이제 갓 2돌이 지난 아들과 아내가 있는 ㈜xxx텔레콤의 인터넷 설치기사로 당직근무를 위해 출근 중이었으며, 헬멧을 쓰고 있었음에도 뇌출혈, 전신골절, 횡경막과 간, 비장 내부출혈 등의 중상으로 사고 13일 만인 4월 1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하였습니다.`
사고 이후 저희 피해자가족들에게는 단순히 글로써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만, 지금 이 순간까지도 바라는 것은 오직 한가지입니다.
평온하던 일상이 졸지에 암흑천지 지옥으로 변하는 이런 비극이 대한민국을 사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는 음주운전 살인 가정파괴 파렴치범에게 강력한 처벌이 내려지는 것입니다.
국민의 안전과 목숨을 수호하는 성스러운 국방을 책임지고 있는 육군중사가 홍대클럽에서 밤새도록 술을 마시며 유흥과 쾌락을 즐기다가 과속, 신호위반, 음주뺑소니 살인을 저지르고도 제대로 된 사과나 반성의 뜻을 전하지 않는 상황에서 피해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은 가해자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기를 바라는 것 밖에 없습니다.
`피해자`라는 단순한 단어로 무정하게 재단되기에는 남겨진 가족들의 삶의 무게가 너무도 아프고 크지만 결국은 감당해내고 버텨나가야 한다는 현실과 한계가 막힌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할 뿐입니다.
그간의 사고 수습과정에서 많은 일들을 겪고 접했지만, 아직까지도 몇가지 충격적인 장면이 제 뇌리를 떠나지 않고 마치 사진을 찍은 것처럼 또렷하게 남아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첫째는,
사고 발생 소식을 듣고 경위파악을 위해 먼저 달려간 마포경찰서에서 마주쳤던 가해자 장xx중사의 모습입니다.
수방사에서 조사관일행이 오기 전까지 범행을 시인하지도 않으면서 발을 꼬고 거만한 자세로 앉은 채 안하무인격으로 고개를 높이 들고 저를 노려보던 뻔뻔한 모습이 너무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아직까지 제대로 된 반성도 사과도 없는 상황이 그 모습과 겹칠 때면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습니다.
둘째는,
장례식장에서 가해자 장xx중사의 소속부대에서 문상왔다는 5~6명의 입에서 나온 어이없는 발언과 발뺌과 책임회피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가해자가 영외에 거주하기 때문에 부대에서는 통제가 불가능하고 자기들은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말을 들은 저희 유가족들은 너무도 어이가 없어 빠져있던 슬픔보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로 조문을 거절하고야 말았습니다.
차라리 오지를 말 것이지 충격으로 비통함 속에 몸조차 가누기 힘든 유가족들에게 그들이 내뱉은 말과 표정들은 분노를 넘어 가슴이 터질 만큼 답답하고 울화가 치미는 일이었습니다.
세번째는,
지금은 망자가 되어버린 조카사위가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는 와중에 제발 깨어나기만을 기다리며 오로지 기도에 기도만을 거듭하던 시점에 보험사에서 가해자측이 전하는 말이라며 형사합의와 감형 운운하던 모습입니다.
사고 이후 지금까지 가해자측은 한번도 자발적으로 먼저 사과와 반성의 뜻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모든 일은 순리대로 풀어야 하는 것이고, 그저 사람이 다친 것도 아니고 혼수상태로 언제 목숨이 끊어질지 알 수 없는 위중하고 급박한 순간에 일말의 인간적인 배려도 없이 오직 자신의 보호와 방어와 이기심에만 급급했던 가해자측의 처신에 아직도 분노가 가시질 않습니다.
그리고 사건경위 파악 및 수사진행 상황 파악을 위해 접했던 마포경찰서 교통조사과 담당경관의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위로와 이해와 보호를 받아야 할 조카가 위로받기는 커녕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 것입니다.
가해자 장xx중사와 동승했던 여자인 임xx사건의 경위파악을 위해 송치번호를 알고자 하는 조카의 당연한 권리를 이런저런 핑계로 무시하다가 결국 청원감사실까지 가서 문제제기를 하고서야 마지못해 알려주고, 임xx는 직접 운전한 게 아닌 단순 동승자일 뿐이라 사망사고와 아무 관계없는 것 아니냐는 담당경관의 태도는 지금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가해자와 함께 술을 마시고 동승하여 사고를 낸 임xx는 송치 다음날 서부지검 김xx검사에 의해 바로 증거불충분에 의한 혐의없음으로 처분되어졌습니다.
이런 이례적인 속전속결과 비상식적인 처분결과를 확인하면서 무언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물론 홍익지구대 소속대원분들과 수방사 군검찰 담당검사분 같이 피해자 입장에 대한 배려와 이해로 감사를 느끼게 해 주신 분들도 있었지만 아직은 사고의 상처가 채 아물기 전이라 그런지 나쁜 기억들이 먼저 떠올라 아픔과 괴로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군사재판이 열릴 것입니다.
공정하고 합당한 재판이 진행되길 바라며 관심과 위로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땅에 음주운전이 사라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 김신영 사고기사
* 김신영 사망보도
* 김신영의 음악
이전 글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3&articleId=381512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3&articleId=381558
대리 부르세요 두번부르세요 주변에 누가 음주운전하면 키뽑아서 한강에 던지세요
키 맞추면 몇십만원 들겠지만 목숨은 돈주고 살수없습니다..
대리 부르세요 두번부르세요 주변에 누가 음주운전하면 키뽑아서 한강에 던지세요
키 맞추면 몇십만원 들겠지만 목숨은 돈주고 살수없습니다..
제발 음주운전 좀 하지맙시다
안타깝습니다. 아마 저 중사놈은 공탁걸고 별에별짓을 다하겠지요. 지면안됩니다. 끝을 보여주세요.
응원합니다.
법이 없다면 진짜 직접 벌하고 싶네요......저런 하......답답하다....
그럼 구청 공무원이 비슷한 사고가 나면 구청 공무원 전체의 문제인가요?
저 중사가 문제인 거지 그집단 전체가 문제인건 아닙니다. . .
물론 저 군인은 받을수 있는 최고의 형벌을 받았으면 합니다. . .
현기차 살려줄라고 법때가리 개정 조 또 안하네?
일단 먼저 사형제도 부활하고 음주운전 사망사고 = 사형! 법개정가자!!! 조까튼 법때가리만 만들지 말고!
안타깝습니다!!
억울하지않는 나라가 되기를...
경찰들도 쫌그런게,법무사나 변호사역활을 원하는것도아닌데..앞으로 준비할 서류나 진행절차,과정정도는 알려줄수있지않나?
너무 선을긋고 일적으로 나오는 견찰들,나도 당해보니 기분 좆같더라
국민을 지켜야할 새끼가 가정을 파탄시키는구나.
조속한 시일 내에 유가족들이 충분히 수긍할만한 합당한 조치가 있기를 빌겠습니다
너 주위에 누가 당했으면...
아니다 됐다 그냥 그래 살어
꼭 벌레같은 놈들때문에 착한 사람 여럿 죽어나가는게 너무 가슴아픕니다...
꼭 최고 징역형 받기를 기도합니다
형법상 최고형인 50년 쌔래 받기를
뉴스에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음주살인 이사회에 없어져야할 인물들(음주운전)
음주운전은 평생 감옥살이
음주살인은 사형.. 최고형이나오길...제발
고인의명복을빕니다.
3대와
3족을
싸그리!
당장 군복벗겨라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음주사망 사고는 정말 무거운 형벌을 줘야 합니다. 국회의원은 왜 안 하는지...
진짜 음주운전은 사라져야할 나쁜습관 입니다.
고인의명복을빕니다.
한명의 뮤지션이 별이 되었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음주운번 방관으로 같아 처벌 받는 법아 ㅆ을탠대
부대 장중사 쩜프뛸때 뭐했냐? 보상해라
다들 가봤자나요.
인간이 아닙니다..군의 탈을쓴 악마..
피의자 가족의 모든 재산을 몰수해서 피해자 가족에게 보상해야 합니다.
근데 왜 사람을 죽였는데 사형이 아닌거야????
칼로 사람 찔러도 살인이고
술쳐먹고 사람을 칼로 찔러도 살인인데
왜 술쳐먹고 칼보다 천배는 위험한 무기인 차로 사람을 죽였는데 살인이 아닌거야?
저건 뺑소니가 아니라 그냥 살인 이어야 한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