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지난 4월 8일 12시 경에 일어났습니다. 흰색 레조 차량에 저를 포함한 친구들 3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북악 스카이웨이 전망대에서 부암동 방향으로 내려 오고 있는데, 급커브 길에 진입하기 위해 서행을 하던 와중에 반대편 차선에서 엄청난 속도(약 60~70km)로 중앙선을 침범하여서 저희 차를 박았습니다.
큰 사고였지만 다행히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어서 동승자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직후에 상대방 차주분께서 저희 차로 오셔서 괜찮냐는 얘기를 나누는 도중에 제 친구가 "급커브길인데 왜 이렇게 속도를 내세요?! 술 드셨어요?!"라고 물어봤는데 그 차주 분께서는 머뭇 거리시더니 부정을 하시더군요. 참..ㅎㅎ 보험 처리를 위해서 상대 차주 분과 명함과 연락처를 교환하였고, 사고 사진을 모두 찍었습니다. 보험 처리도 바로 하였구요. 근데 사고가 너무 크게 나기도 하였고, 상대방 차주분께서 미안한 감정 없이 잘못했다고 사과하면 됬지 뭐, 라는 태도로 나오셔서 사고 처리를 위해 경찰을 불렀습니다.
그 후에 경찰께서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 그 순간에 상대방 차주가 경찰을 보고 벤츠 차량을 타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이 추격했지만 결국 잡지 못하였습니다. 경찰분께서 정황상 연락처도 교환했는데 도주를 한 것으로 보면 음주운전일 확률이 높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다음날 경찰이 가해자 주소지로 찾아가서 잡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음주측정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낮아서 음주 인정은 힘들다고 하셨고, 가해자 분은 사고 전에는 음주를 하지 않았고 집에 돌아와서 진정하기 위해서 맥주 한 캔을 마시고 잤다고 변론을 했다고 합니다(하..참나). 동승자 3명은 다음날 모두 병원에 입원해서 2주 동안 치료를 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저희측 진술과 가해자 진술이 합쳐서서 경찰 조사로는 100:0 상대방 과실로 뺑소니로 판명이 났습니다.
여기서 제가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상대방 가해자와의 합의 부분입니다. 현재는 검찰로 사건이 넘어가기 직전이구요. 가해자께서 합의를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경찰측 조사관님께서 말씀하시로 합의를 해도 형량은 낮춰지지 않고, 벌금만 200만원 정도 낮아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해자분이 합의금액으로 200만원을 제시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궁금한 부분은
1. 중앙선 침범과 뺑소니가 명백한 상황에서 형량과 벌금은 얼마인지.
2. 합의를 한다고 해서 형량은 낮아지진 않지만, 벌금만 낮아지는지..
3. 합의금액으로 제시한 200만원이 합리적인 금액인지.
사회 초년생인지라 이런 사건은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보배드림 회원님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부디 도와주세요..!!
아마 상대방 음주일 가능성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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