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서.. 수정을 하였습니다. (아래에 원본 글 있습니다.)
보시는대로 처박고 콘크리트 옹벽에 처박은 다음 5~6바퀴 굴러서 차 그냥 아예 다 박살났습니다.
진짜로 뒤질뻔했구요. 향냄새 맡을 뻔 했습니다.
일단 전손처리 했구요.
상대방 과실 100% 입니다.
완전 원한관계에 의해서 날 아주 죽이려고 처박은거 같은데..
다행히 난 살아남았습니다.
피해자인데도 손해만 보는 것 같은데..
가해자 좀 어떻게 할 수 없을까요?
아주 죽여버리고 싶은데..
진짜 열받네요.
일단 사망사고급이었는데 미안하다고 전화 한통 없네
보통 작정한 사람들은 작은 접촉사고에도 2주씩 병원에 처누워서 나일롱짓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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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전에 썼던 원본 글 입니다.
10월 31일 19:20분쯤 퇴근 길에 사고가 났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 위를 주행하던 중(2차선에서 75km 정도로 주행)
왼쪽 사이드 미러로 불빛이 들어와서 당연히 1차로로 추월해서 가는 줄만 알았던 차량이
갑자기 저를 들이받았습니다.
제 차량은 오른쪽으로 틀리면서 오른쪽에 있던 콘크리트 벽에 정면으로 충돌 후
차량이 전복되면서 5~6바퀴 정도 굴렀습니다. (제 몸 기준 반시계방향으로)
처음에 부딪힐 때는 욕을 했습니다.
진짜 고의적으로 누가 저한테 와서 때려박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와 원한관계가 있는 사람은 없을텐데 정말 저를 죽이려고 저한테 달려든 기분이었습니다.
차량이 구르는 동안 핸들 진짜 꽉 붙잡고 빌었습니다.
제발 살려달라고.
그리고 차가 멈춘 후 앞유리를 통해 하늘과 땅이 똑바로 있는지 확인 후에
앞이 너무 깨끗해서 손을 뻗어보니 앞유리가 통째로 날아가고 없었습니다.
바로 블랙박스 위치를 찾았지만 당연히 블랙박스도 없었구요.
그리고 나서 제 사지가 멀쩡히 있는지 확인하고 움직여봤습니다.
다행히 다 붙어있고 움직여지길래 블랙박스 먼저 확보를 해야겠다 싶어서
차 문을 열려고 하니 문짝이 다 찌그러져서 열리질 않는 겁니다.
차량 앞쪽에서 연기가 엄청나게 나는 걸 그때 인지하고
차가 터질까 하는 급한 마음에 문을 막 발로 차려고 하는 순간 가해자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문을 열어 주더군요.
사고 내셨냐고 물어보니 "제 과실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냥 바로 말이 안통하는 사람같아서 입닫고 블랙박스만 찾으려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밤이라 보이질 않아서 핸드폰 먼저 찾으려는 순간
괜찮냐는 말도 없이 "보험회사 부르셨어요? 저는 지금 불렀습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벨트 안했으면 즉사인 사고를 안부도 안묻고 보험회사부터 부르라니..
화가 났지만 그냥 무시하고 핸드폰부터 찾았습니다.
핸드폰이 바퀴 밑에 깔려있더군요..
타이어가 다 찢어져서 너덜너덜하고 휠이 다 깨지고 뒤쪽은 아예 타이어가 빠져서 안보이고..
주변에 제 차 파편 조각들이 반경 10~20미터에 다 깨져서 퍼져있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차량 중에 렌트카와 렉카를 하시던 사장님이 있어서
바로 차 세우고 저보고 시동부터 끄라고 하시더군요 차에 불난다고.. 너무 당황해서 그런지 몰라도..
시동을 끄려니 시동이 안꺼지는겁니다.
사장님께서 시동을 꺼주시고 112, 119 신고 하셨습니다.
가해자 분은 112, 119 신고도 하지 않고 자기 보험회사만 부른 상태였구요.
아무튼 폰 플래시를 켜서 도로 위 아무리 찾아보아도 블랙박스가 발견이 되질 않았습니다.
찾으면서 제 보험회사에 전화 했고 찾는 도중에 경찰들이 와서 인적사항을 적었습니다.
면허증 달라고 하면서요.
경찰과 서로 인사를 하고 있더군요..
아는 사이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음주측정을 가해자는 한지 안한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구요.
그리고 사고 상황을 물어보는데 그때 제 말을 가로막더니
가해자 분께서
"추월을 하려던 도중 핸들을 놓쳐서 중앙분리대에 박을거 같아서 제차쪽으로 핸들을 틀었다."
라고 했고 그 다음부터는 어떻게 말했는지 안듣고 블랙박스를 찾으러 갔습니다.
블랙박스를 통해서 안 내용인데 진술과 전혀 다릅니다. 여기는 한번에 두가지 동영상이 안 올라가네요.
그냥 1차선에서 계속 오다가 제차로 돌진하는게 그대로 다 찍혔습니다.
나중에 파출소에 전화해보니 경찰들은 쌍방으로 알고 있더군요.
119 구급차가 도착했을때도 블랙박스를 찾지 못해 구급차 그냥 보냈습니다.
한참을 블랙박스 찾던 도중 콘크리트 옹벽 위에 풀숲에 제 블랙박스가 있더군요.
바로 주머니에 챙겨 넣었습니다.
그리고 보험회사 현장직원을 기다리고 있는데
가해자가 저보고 “오늘은 병원 가지말고 내일 가세요. 오늘은 가봤자 제대로 진료도 안됩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오늘 당장 뒤지면 책임질거냐고 묻고 싶었습니다.
경찰이 사건접수 하겠냐고 물었을 때도 하지 말라고 그거 하면 경찰서 왔다갔다 조서쓰고 하는거 귀찮다고..
참고 있었는데 정말 화가 너무 나더군요.
그냥 다 무시했습니다.
경찰도 사고접수 하든 안하든 상관없다고 말하면서..
해도 가해자는 딱지 하나 끊기는게 다라고 말하더군요.. 경찰이.. 실망스러웠습니다.
하긴 어쩌겠습니까 법이 그런걸.. 죄지은 자는 완전 솜방망이 처벌인데요..
렉카가 와서 제 차 실어서 가고 한참 뒤에 제 쪽 보험회사 현장담당이 왔습니다.
오고 나서 바로 가해자는 자기차 타고 집에 가더군요..
제쪽 보험회사 현장담당이랑도 서로 인사하고 아는 사이 같아서 블랙박스는 주머니에 감췄습니다.
모든 상황이 무섭고 의심되고 하더군요. 워낙 큰 사고라서.. 사망할 뻔한 사고였습니다.
한번도 만난적 없는 사이 같은데도 일부러 나를 죽이려고 박은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제 보험사 현장담당 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는 도중 제차를 한번 봐야겠다고 해서 차량 보관소에 들렀습니다.
정말 처참하더군요.. 몸이 떨렸습니다.
다시 병원으로 저를 태워주고 담당자는 떠나고 저는 엑스레이와 CT 촬영을 했습니다.
다행히 촬영결과는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일단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 입원을 하라고 해서 바로 입원을 했습니다.
2주 동안 지켜봐야된다고 해서 2주간 입원했습니다.
진단서도 2주 나왔구요.
회사 규정이 병가는 내 연차 소진 후에 병가가 나온다고 해서 제 연차와 대체휴무를 모두 소진했습니다.
병가는 2일 썼습니다.
내가 왜 가해자 때문에 내 연차도 그냥 써야되는지도 모르겠고.. 정말 모든 상황이 나에게 손해였습니다.
차량도 구입한지 4개월된 새차였습니다.
첫차기도 해서 애지중지해서 탔는데..
나중에 폐차 때문에 보관소에 서류 맡기러 가면서 정말 눈물 나올뻔 했습니다.
저 지킬려고 다 깨진 차를 보면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요즘에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연락 안한다고는 하지만..
정말 사망할 뻔한 사고인데.. 전화 한통 없고..
사실 전화 한다해도 받기 싫은 입장인데 사람이 정말 미안한 생각이 없는걸까요?
저는 현재 횡단보도 앞에도 제대로 못서있습니다.
전봇대 뒤나 건물안에 숨어있다가 파란불로 바뀔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냥 차량들이 저에게 달려들 것 같습니다.
교통사고 났을 때처럼.. 길 건너고 나서 안도하는 제 자신을 생각하면 눈물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살아야되나.. 일상이 항상 무서워서 움츠리고 심장이 아픕니다.
회사에 출퇴근 하려면 차량을 이용해야하는데 혼자 차를 타고 밤이되면 정말 무섭습니다.
2차선으로 가면서 1차선에 차가 오는걸 못견딥니다.
사고상황이랑 겹치고.. 시간이라도 겹치는 날이면..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제가 사고난 자동차 전용도로로는 못다닙니다. 그래서 한참 돌아가야 하는 도로로 다닙니다.
그냥 가면 되는데 그 길 근처로 갈때마다 심장이 너무 조이듯 아파와서
숨도 제대로 못쉬고 하는 상황이 너무 무섭습니다.
안무서워 하려고 해도 계속 생각이 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변호사 상담이라도 받아야 할까요..
치료가 아직 필요한데 회사가 9시 출근 18시 퇴근이라서 문을 열은 병원이 없습니다..
현재 치료도 못받고 있는 상태구요.. 정말 억울하고 원망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제 삶이 피폐해지는거 같습니다.
제 차가 4개월 밖에 안된차라서 중고시장 가격으로 대물 처리 하는것보다
제 자차보험으로 보상받는게 크다해서 보험처리를 했는데 이렇게 하는게 맞나요?
200만원 더 이득을 봤다고 하는데 사고이력이나 보험료 동결되는건 아닌가요? 정말 도움 좀 요청드립니다.
보험사 조회해보니 가해자는 <면책> 표시가 있던데.. 궁금합니다.
이건 뭐 본전도 못찾고 있는 입장인데 정말 가해자에게 강력한 처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 가해자는 도로 위의 살인마입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살려주세요.
두서 없이 긴 글이라 죄송합니다.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접촉사고.
글내용 보면 겁나고 억울하시겠지만
보험처리외에 법적으로 할게 없는것같네요.
종합진단 죄다 받아야 할 상황인데...
사람마다 다르지만 엄청난 투라우마 생기셨네요.
저 길목 지날때 구토라도 할 정도면 심각한거에요.
치료 받을거 다받고 천천히 합의 하세요
그리고 차도 저정도면 폐차수준됐을거같은데...
충분한 보상 받으실때까지 ㄱ ㄱ
안걸리면 그냥 다 안한겁니까? 나참...제발좀 상식적으로 판결좀...
일단 치료 잘 받으세요. 2주 더 나올것 같은데요. 힘내세요..
한방병원은 야간 및 휴일 진료도 하는데...근처에 한번 알아 보세요
하늘이도왔네요 차도 고맙구요
저도 예전에 전복은아니고 빗길어 고속에서 빙글빙글 도는사고 난후 경계석 받고 멈추었는데 놀래서 열흘정도 후유증있었고 한동안은 그길로 못다닌기억이 있습니다
안전에 더신경쓰는계기가되었는데
차차 나아지실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하...위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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