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 제가 직접 목격한 실화입니다ㅋ
군대 제대하고 누나가게에서 배달일 도와주고 있었을때 일인데요
텍트를타고 배달갔다가 오는길에 한 골목길로 접어들었는데
골목안에서 차두대가 서로 마주보면서 양보를 안하더라구요
한대는 빽그랜저(깍두기들)고 한대는 엘란트라(김여사)..ㅋ
저는 뭔일인가 쭉 지켜봤죠
짐작컨데 깍두기들이 먼저 골목길에 들어와서 거의 다 빠져나갈때쯤 김여사가 들이밀고
안비켜주는 상황인것같더라고요
서로 한참 그렇게 있다가 빽그랜저쪽에서 먼저 크락숀이랑 하이빔을 날렸는데
그래도 김여사 꿋꿋하게 자리지키고 안비키더라고요
그러다가 빽그랜저가 먼저 후진으로 비켜줘서
(골목안 3분의 1지점에 차가 서로 간신히 교행할수있는 공간이있었음)
엘란트라가 막 빽그랜저 옆을지나갈때 빽그랜저 운전석 창문이 스르륵~ 내려가더니
운전석에있던 깍두기가 열받았는지 김여사한테 쌍욕을 막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김여사도 같이 막욕하고..근데 이번에 진짜 깍두기가 빡돌았는지
김여사 면상에 침을뱉어버린겁니다 캬~악~ 퉷~!!
그럼 또 가만히있을 김여사가 아니죠 같이 막 침을 뱉더라고요
서로 몸을 요리조리 피해가면서..ㅋㅋ
한참보고있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ㅋㅋ
이번엔 조수석에 타고있던 깍두기가 내리더니 김여사 차 문을 확~열고
오른손으로 김여사 뒷모가지를 잡고 끌어내더니 다시 왼손으로 멱살을잡고 앞뒤로 막 흔드는겁니다
xx년이 진짜 뒤질라고 환장했냐면서..ㅠㅠ
그렇게 한참 막싸우는데 누가 신고했는지 경찰차와서 깍두기들 둘다 뒤로 수갑채워서 가더라고요
김여사도 같이가고..
벌써 예전 일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올립니다~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표현력이 좀 부족한데 그당시엔 나름 스릴있었답니다~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