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 내용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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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로 옮겨진 제 글을 보니, 내용이 조금 다르게 옮겨져서 수정 부탁 및 이후 내용 추가 합니다.

사고 당일 저녁, 경찰 분께서 가해차량 찾았고 연락이 닿았으며 그분이 보험처리 해주신다고 하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 분 연락처를 제가 알 수 있냐고 여쭤봤고, 담당 경찰분께서는 "그 분께 ooo님 연락처를 알려드리면 될까요?"

라고 물어보셨고 저는 "네"라고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알려드릴 수 없다'라는 말씀은 없으셨고,

위에 적은 그대로 제 번호를 알려드리면 되냐고 여쭤보셨습니다.

인스타로 옮겨진 내용을 보니 거절했다고 기재되어 있는데 이부분은 오해와 경찰분에 대한 비방 아닌 비방도

발생시킬 수 있는 단어인 것 같아 보배드림 측에 수정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담당 형사분을 통해 현재 가해자분은 어떤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와 같은 내용은 들은바가 없었고

"연세가 많으시고 모르셨다고 하니까.."라는 말씀을 하셨기에

그 부분은 주관적일지는 모르지만, 사고 당사자인 제 입장에서는,

가해자분께 전화로 너무 몰아붙이거나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 사고때문에 더 감정적인 상태라 제가 일방적으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으로 인해 경찰분께 대해 비난과 비방이 발생할까 죄송하고 우려스러워 꼭 좀 수정 부탁드립니다...

사고 당일 밤에는 사고 후 도주하였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나서, 제 연락처를 그 분께 전달드려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이미 그 자리에서 사고를 내고도 도망가신 분께서 사과를 진심으로 하실 것 같지도 않고...

제 번호를 알려주는 것도 찝찝하여 담당 경찰분께 그냥 제 번호를 알려주지 마시라고 연락드려습니다.

형사님께서는, 그러면 가해자분 경찰서 방문하시면 여기 전화로 전화하게 하겠다고, 그래도 마음은 푸셔야지 않겠냐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후 다시 연락이 오셔서 가해자 분 연락처를 제게 알려주셨구요.

아마 당사자가 동의하면 연락처를 전달할 수 있고, 그 분이 본인 번호를 제게 알려주는 것에 동의를 하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때도 "가해자분이 연세가 있으시니까.." 라는 말씀은 하셨지만 제가 조금은 이성적인 상태에서 들으니

그냥 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시려고 하시는 말씀같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가해자분이 현재 어떤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들은 내용이 없어,

그냥 연세도 있고 하시니 넘어가라는 뉘앙스로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느꼈었습니다.

이 후 가해자와 연락이 닿았고, 벌점 얘기를 하는 것을 보아, 아마 절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담당 경찰분이 가해자분 진행상황에 대해 저에게 말씀해 주셔야 하는 의무가 없는 거라면

이 부분은 제가 사고도 처음이고 사건 절차 등에 대해 무지하니, 일방적으로 느낀 감정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여 경찰 분에 대한 비난 또는 비방은 조금 자제해 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부탁을 드립니다...

제 글 하나로 인해 누군가가 실제와는 다른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니 마음이 참 죄스럽고 그렇네요...

그래도 제 사고에 대해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현재 가해자 분과 연락은 닿은 상태고,

지속 합의요구를 하시며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벌점 등의 처벌과 일터쪽으로 사고관련하여 내용이 전달되는 것 같더라구요..

차주분은 정말로 몰랐다고 지속적으로 말씀하시는데, 참...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알면서 모르는척 하신거 아니냐고 하기도 그렇고....

저는 한의원 방문하여 치료 받고 있고, 상대측 보험처리 되고 있는 상태이구요.

쨋든 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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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공사중인 커브길 주행 중에 뺑소니를 당했습니다.

속력을 줄이고 커브길 진입을 하려하는 찰나, 1차선을 주행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저의 좌측 앞범퍼 부분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심한 커브로 인해 차선변경도 안되는 구간이었고, 1차선 제네시스 차량 앞을 막고있던 차도 없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이건 뭐 차선변경, 끼어들기를 넘어서서 그냥 제 차를 향해 돌진해서 박고 갑니다...

추돌 후 당연히 갓길로 차를 세우겠거니 하며 비상등을 키고 따라가려 하는데, 그대로 달아나 버렸습니다.

저는 갓길에 차를 세울 생각으로 속도를 줄이고 있던 차라 간격이 더 벌어졌고,

그 와중에 제네시스가 너무 빨라 시야에서 두 세번 놓쳤습니다.

다행히 신호에 걸려있는 제네시스를 발견해서 비상등을 키고 크락션을 울리며 옆 차선에서

아저씨 왜 차를 박고 그냥가시냐고 했더니 본인은 아니고 모른다고 하십니다....

자꾸 본인은 아니라고 하셔서, 제가 사고로 놀란데다가 쫒는 과정에서 차를 놓쳤었기 때문에

혹여나 엄한 분께 이러는건 아닐까 싶어, 그대로 제네시스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블랙박스를 확인하는데... 그 분이 맞더군요....

보험사에 연락하고 경찰서로 가서 신고 접수하였습니다.

보험사에서도 저희쪽 잘못은 없어보이니 상대방을 찾으면 그쪽 보험사에서 보험처리 해줄 거라고 하셨습니다.

경찰서에서 차주 사진을 확인하니 제가 봤던 그 분이 맞았는데, 연락처가 확인이 안되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좀 전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 분 찾았고, 연락이 닿아서 그쪽 보험사에서 처리해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공업사 가서 견적내고 견적서 팩스로 보내주시면 된다 하시며 말을 끝내려고 하시는데,

사과에 대해서는 말씀이 없으시길래 제가 그 분이랑 연락할 수 있냐고 여쭤보았습니다.

사과 받는게 당연하니까요... 

담당형사님께서는 그 분한테 제 연락처를 드리면 되냐고 하시면서,

안그래도 차를 치고 그냥 가시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몰랐다고 하셨답니다.

그러시면서 "뭐 몰랐다고 하시고, 연세도 있으시고 하니까.."

라며, 그냥 이쯤에서 정리하라는 뉘앙스로 말씀하시더라구요.

네..? 연세가 있으신게 뭐요...

그럼 똑같은 뺑소니를 내도 20살이 내면 엄청 잘못한거고 70세 노인이 내면 적당히 잘못한건가요..?

형사님의 그런 뉘앙스의 말씀이 너무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이건 나이가 아니라 인성과 상도덕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차를 치고 갔으면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 괜찮은지 진심으로 걱정하고

사과하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당연한걸 받으려고 하는게 왜 유난떠는 사람으로 비춰지는지 모르겠네요...

심지어 어머니까지도 뭘 그렇게까지 하냐고 그러다 해코지 당하면 어떡하냐고 그러십니다...

제가 유난스러운 건가요...ㅠ

저는 사과를 받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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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읽어보니 사과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애초에 그렇게 뺑소니 치고 도망간거부터가 미안한 마음도 없는 사람이고

진짜 너무 괘씸해서 죄값 받게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고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막막하네요..ㅠㅠ

사고 이후에, 계속 옆 차선 차들이 깜빡이 없이 다 제 차선으로 들어올 것만 같고 트라우마 생긴 것 같습니다. 하.. 

방어운전을 넘어서서 불안운전 하느라 죽을 맛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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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고가 처음인데다가 저렇게 사고를 내고 양심도 없이 발뺌하고 도망가 버렸다는게 제 상식선에서는

당연히 달아나버린 것에 대한 법적 처벌이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보험만으로 끝나는일이 맞는건가..?

싶어서 올리게 되었는데, 달아주신 답글들 읽어보니

법은 또 다른거구나 알게되었습니다.

차를 치고 도망간 것 만으로도 굉장히 큰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에 따른 피해의 정도나 결과가 중요한거네요. ㅠㅠ

어쨋든 결과적으로 큰 인명피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고의 크기가 심각한게 아니니

화가나는 제 마음만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닌 것 같고...

저도 억지로 진단서까지 받아가면서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도 않고...

참... 감정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니.... 현실은 또 현실이니까

화나고 분하더라도 그 감정까지가 딱 제가 할 수 있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병원에 가려고 합니다.

첫 사고라 너무 놀라서 그런지 온 몸이 뻐근합니다...

억지로 진단서 받을 생각은 없고 그냥 결과에 따라서 진단서가 나오면 제출하고 아니면 말생각입니다...

달아주신 답글들 잘 읽어보았고 저는 이런 사고에 무지하던 터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어떻게 이게 잘못이 아니지? 그 사람 엄청 잘못한거 아닌가? 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성적으로 보게 되더군요. 

법이 감정적이면 안되니, 현실적인 피해의 정도를 보는게 맞다는 걸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실은 현실, 흐름에 따라 처리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