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은 분들을 갑론을박의 장으로 끌여들여..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관련 댓글만 해도 정말 숫자가 엄청나기에.. 새로 글을 쓰며 마무리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마지막 글 올립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질문 하시는 내용에 답변 드립니다.
ㄱ. 1차로에 안내선이 그어져 있는데, 왜 2차로로 주행 했느냐?
- 내비게이션 안내 음성을 들어보면, "하이패스 차로는 2차로 입니다" 라고 안내 멘트가 나옵니다. 요즘은 실시간으로 정보가 들어와서, 폐쇄된 차로까지 미리 다 알려주거나 심지어 전방의 공사 현황까지 알려주기에, 내비게이션 안내 멘트를 듣고 2차로로 주행 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의 안내선의 경우 사방으로 찢어지거나 모이기도 하고, 1개의 차로 안에 여러개의 안내선이 그어진 경우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별로 의미를 크게 두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전방주시를 잘 하고 있으면 저 멀리서도 1차로의 하이패스 게이트에 불이 꺼져 있다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더불어, 하이패스는 2차선 이라는 램프구간 표시도 있는 구간 입니다.
ㄴ. 후방에서 오는걸 봤으면 양보해야 하지 않느냐? 후방주시 태만?
- 하이패스 게이트를 불과 2~30미터 앞 남겨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지가 있을까요?
a)감속하여, 내 뒷차와 충돌한다
b)속도를 급 가속해서, 끼어드는 상대차와 충돌한다
c)3~4차선으로 급차선 변경을 해서, 3~4번 게이트로 진입하는 차량과 충돌한다
선택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것은, '위험하다 판단되면 브레이크를 밟는' 본능에 따르는 a 안 이지요. 그래서 브레이크를 밟았고, 왜 그렇게 갑자기 칼치기로 들어오느냐에 대한 항의표시로 클락션을 울렸습니다.
ㄷ. 맨날 다니는 길 이라면서 당신이 좀 더 조심했어야 하는거 아니냐?
- 도대체 말이 어떻게 와전 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맨날 다니는 길은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 기흥 IC를 진입 해 본것은 5번 정되 될 겁니다. 동네 주민이거나, 직장 근처도 아니고요. 그냥 개인적 볼일 때문에 몇번 가본.. 그정도의 경험 입니다. 그래서 첫번째 글에 '종종 가본 길' 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게다가 하는 일의 특성상, 보통의 경우와는 출퇴근 시간 자체가 달라서 매우 혼잡한 시간대에 움직이는 일도 거의 없고요.
'초행길도 아니면서, 니가 양보했어야지' 라고 말씀 하시는 분들에게는, 저도 비슷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상대 차량이 초행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십니까? 게다가.. 이런 질문 하시는 분들 말 대로, 상대차량이 초행길 이었으면 더욱더 전방주시와 감속운전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고저차가 있는데다가, 램프구간에서부터 40키로 제한이 걸려있는 도로인데, 그런 곳에서 과속을 하며 톨게이트를 진입한다는 것은 저도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
사고는 안나는 것이 최고라는것... 대다수가 동의 하실 겁니다. 이왕 게시판에서 무수한 갑론을박이 나온것..
모든 사람이 기분좋게 웃을수만은 없다는것 잘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 소망으로는, 이 곳 말고도 전국에 존재하는 수많은 문제 많은 도로들이... 하루빨리 개선되길 바랍니다. 또한, 안내선과 차선.. 이런 주제들이 보다 많은 분들에게 명확하게 다가가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인공이 된 기흥IC도 하루빨리 안전한 IC로 개선되어야 하는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을 것 입니다.
제가, 매우 훌륭하고 흠 잡을데 없는 행동을 했다고는 얘기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인신공격과 무차별 욕설... 이런것들은 상호간 없었으면 합니다. 의견을 개진하며, 다소 언쟁이 오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법과 원칙에 의거한 의견 개진 부탁드립니다.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며칠간 게시판을 뜨겁게.. 또 누군가에겐 불쾌하게..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면서,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금요일 밤,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보배에는 별의별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나저나 기흥이 이렇게 핫플레이스가 될줄이야...
댓글들을 봐도 님편은 7이고 님의 편이 아닌분이 3 입니다..
비엠차주가 고속으로와서 칼치기로 들어올려는거랑 쫒아와서 ㅈㄹ한거 빼고 단순히 주행한거로만 님도 3이라는 잘못을 한것입니다.
그걸 시인을 안하시니 말이 많아지는 겁니다...
비엠 차주랑 박아서 사고났는데 님은 차선따라 법지키며 간거다 그럼 블박차주님이 과실이 없어야 하는데 7:3이라고 하지않습니까?
님이 초행길이면 파란색 따라 갔을껍니다.
몇번 가본 길이라고 하셨는데 처음부터 지금껏 하이패스 통과할때 2차선으로만 갔는지 의문이네요...
사고나면 니도 3 물어야해 그러니 조심하라고 ㅡㅡ;
죽어도 나는 잘못 없다가 니가 하는 말이여
해당 하이패스 차로 안내판은 기흥IC 상행진출로 폐쇄 전 만들어진 안내판으로, 상행진출로 폐쇄 후 1차로를 영구폐쇄하고 기흥TG 기준 2차로 하이패스, 3,4차로 일반으로 바뀌었습니다. 1번에서 주장하는 바가 거짓인 이유는 "왜 실제 도로상황과 표지판의 모습이 다르지?"에 대한 의문을 분명히 가졌을 것이고, 결론은 다른 차들 다 1차로로 하이패스 나가니까 1차로로 나가야겠네. 라고 생각하는게 상식적인 운전입니다. 안내판 들고 나온건 그냥 내가 문제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 후에 찾아낸 증거일 뿐입니다. 그런데 증거가 도로 현황과 맞지 않네요.^^
2. 칼치기 주장
님 입장에서야 칼치기로 몰고가야 하겠지만, 1차로 차 기준은 바닥에 하이패스 길이라고 써있는 길로 왔고, 그걸 님도 봤고, 합류되는걸 님은 알고 있었고 그런데도 님은 "절대" 자리를 끼워주지 않았습니다. 죽으라는거죠.
3. 맨날 다니는 길이 아니다 주장
님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 라고 인정받는것이 다녔던 길이기 때문에 도로 상황을 알았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이제와서 맨날 다니는 길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면, 1년사이에도 수시로 바뀌는게 도로상황인데 예전 기억을 기반으로 앞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도 모르고 내 기억으론 이건 맞으니까 1차로 비엠은 사고나서 가해자 되던 혼자 꼴아박던 알아서 해 이렇게 하신건가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