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 게시판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11월20일에 와이프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고가 크게나서 차가 안움직인다고 어떻게 하냐고 묻더군요. 일단 19개월 아들과 와이프의 안부를 묻고 보험사전화번호를 알려줬습니다.잠시 후 전화를 걸어 어떻게 된건지 물어봤습니다.
신호등이 노란불이라 정지를 했는데 덤프트럭이 신호 무시하고 가려다가 뒤를 덮쳤답니다. 덤프트럭과의 사고라니 순간 울컥하더군요. 많이 안다친게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차는 당연히 폐차수준입니다..수리견적이 2500만원 나왔네요. 너무 사고싶던 저만의 드림카였고 20년 탄다음 아들에게 물려주고싶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차를 실제로 확인해보고경악을 했습니다. 작지만 튼튼하게 우리가족을 보호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와이프와 장모님께서는 현재 입원중입니다.
와이프는 핸들에 머리를 박아서 뇌진탕증상과 뒷목이 심하게 아픕니다. 장모님은 가슴통증과 발목, 허리통증을 호소하십니다. 후유증이 남을까봐 걱정이네요. 어찌되었든 제차를 타고 가시다가 사고를 당하신거라 괜히 죄송한 마음입니다. 19개월아들은 조금 놀란거빼고는 아직까진 멀쩡해보입니다. 카시트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고 같은 제품으로 재구입했습니다.
현재 보험사와 대물보상금 협의중입니다. 너무 화가났던점은 일방적인 피해자임에도 중고차시세로 보상을 해준다는것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논리이겠지요. 하지만 똑같은 차를 중고로 사서 타고다니라는 의미인지.. 더군다나 전손은 렌트도 10일밖에 안된답니다. 당장 차를 계약해도 제고차량이 아니면 10일안에 출고 불가능할겁니다.
일방적인 피해를 당하고도 금전적으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추가피해를 입어야하는게 현실이네요..
장모님과 와이프가 많이 아파서 보험사에서도 대인보상얘기는
지금할때가 아니니 일단 치료 잘 받으시라고 하고 갔습니다.
스트레스받고 힘들고 울적한 마음에 글 남겨봤습니다.
형님들 오늘도 안운하세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