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선 도로였고, 한 쪽에만 인도가 있는 도로였네요. 그리고 자전거로 가는길은 가변주차 해놓은 차로 가득했었고,
뒤에 차가 따라온다는 건 알았지만 비켜 준다 한들 갈 수도 없었고 비켜줄 곳도 없었네요.
그 때 무슨 사고라도 난거처럼 크락션을 엄청 크게 내더라구요. 크락션 울린 시점이 교차로였어서 그때 비켜줄 수 있는 타이밍이었어요.
화가 나서 뒤돌아 보니 세우라고 '마' 하더군요. 부산 시민장례식장과 동천 사이에 있는 길이에요. 내가 차가 없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화가 머리까지 치솟더라구요. 그래서 세웠더니 이 새끼가 나 보다 나이가 많을 것 같지는 않았어요. 자전거가 차 냐면서 븅신이냐고 하네요.
그래서 자전거는 차도로 가야된다 븅신아라고 하니 끝까지 자전거가 차냐면서 무식한 소리만 해대네요. 옆에 여자친구 있던데,
가오 잡으려고 한 거같은데, 내가 교통교육 시켜주니까 잠잠하더만 븅신이라는 말 한마디 남기고 내빼네요. 이 새끼 차 넘버 외워서 난폭운전으로 신고할껄
하는 후회가 남네요.
잠깐 자전거 타고 마트 갔다오는데, 자전거라고 우습게 본 거 같은데 이 새.끼 나중에라도 이 글 보면, 내 나이가 32이고, 차 있고, 집 있다고 말 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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