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주말에 식구들이랑 부모님 모시고 속초 온천 가는길에 양평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차가 올뉴카니발이라 항상 주차에 신경쓰고 끝자리나 넓은자리를 찾아 대는데 요즘휴게소라 주차공간이 넓더군요.
사선으로 된 주차공간에 차를대고 볼일을 다보고 차안에서 아버지가 식구수대로 사오신 핫도그를 먹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춥고 애기들도 있어서 시동도 켜놓구요.
오른쪽에 차가 나가고 구형 sm5가 들어오더니 운전석에서 젊은남자가 내립니다.
곧이어 차 뒷편에서 쿵 소리가 나는겁니다.
백미러로 보니 슴5운전석 뒷자리문이 내차에 닿아있고 30대 초반 정도 되보이는 여자가 내리더군요.
문 열릴 공간도 충분했는데 말이죠.
내가 경적을 울리니 남자가 내차 조수석 창문쪽을 두리번 거리고 죄송합니다 이럽니다.
어이가 없어서 창문을 내렸더니 거의 90도로 인사를 하면서 죄송하다고 자기 집사람이 실수했다고 그러는데 차도 허름 하고 남자가 진정성있게 사과하는거 같아서 그냥 출발했습니다.
애들만 문 쾅쾅 여는줄 알았는데 나이먹은 사람도 무개념들이 있네요.
그래서 최소한 내릴순 있을정도로 띄어달래 했더니 투덜거리며 다시 주차하는데.. 그 차 조수석 문짝 모서리가 눈에 들어오는 겁니다.. 모서리의 도장이 다 깨져있더군요..
순간 소름돋아서 다른곳에 주차했네요;;;;
그나저나 이 정도를 그냥 가라고 하시다니^^ 대단하세요
내릴 때 지 몸이 무거워서 그런가 문을 발로 팍 열어제끼고 내리더군요
문콕이 아니라 부딛힐 때 소리가 쿠당..ㄷㄷ
문콕이 이렇게 흔한데 애들만 그럴거란 생각은 애초에 오산이에유 ㄷㄷ
한번 혼이 나야 다음부터 조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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