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동 삼거리는 위와같이 교통섬을 두고 좌회전, 우회전 신호를 따로 두고있습니다. 저와 사고 피해자분은 우회전 신호를 받고 붉은 동선으로 이동 중 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피해자분 바로 뒤로 후행 하고있었습니다. 교통섬을 지날때 혹여 좌측에서 차량이 오나 확인차 잠시 고개를 돌렸는데, 황색 신호에 통과 한 듯 한 차량이 빠르게 오고있었습니다. 해서 즉시 전면을 주시하고 정지 하려했는데 그 짧은 순간 선행하고있던 피해자분 차량은 이미 정차 해 있더군요. 어떻게든 피해보려 그나마 공간이 조금 있는 좌측으로 핸들을 틀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좌측 범퍼를 추돌 하였습니다. 안전거리 미 확보와 전방주시 태만이 사고 원인이었습니다. 피해자분께서 사고를 인지하고 내리셨을때 먼저 죄송하다고 사과드렸습니다. 차를 대략 살펴보신 뒤 정체가 우려되어 가차선으로 차량을 이동하였습니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드리고 제 보험사에 전화하여 사고접수를 하는 도중에 트렁크에서 뭘 꺼내서 슥슥 닦으십니다... 그리곤 "에이, 이거 그냥 닦아서 타면 될거같아요. 전화 끊어요~ 접수 하지마세요" 라고 하십니다. 저도 피해자분께 "아닙니다, 저 이거 불법으로 운행하는 차량도 아니고 정상적으로 보험 가입되어있으니 파손된 부분 절차대로 성의있게 수리 하세요" 라고 두번이나 말씀 드렸지만... 세번째에도 역시 괜찮다고 하시며 "젊어보이네요, 제 아들 또래같은데... 오늘 경험으로 오토바이 더 조심히 타요" 라고 말씀하시고 가시려고 돌아서시는 거 붙잡아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사고 후 바로 현대해상 보험접수 하려 통화하였던 통화 목록입니다.
사고 후 자리를 뜨기 전까지 제 걱정 해주시고 안심시키며 격려 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답을 해 드려야 할지... 감사합니다!!
초딩들 픽업할라고 엄마들이 얼마나 차대고 서 계시던지
좋은분 만나서 잘처리되어 다행입니다
훈훈 후기네요
부릉이들이었으면 뭐.. 어차피 사고처리도 싸가지없었을 거고, 그분도 FM 가셨겠죠..
좋은 경험 하셨네요..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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