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모 근무지 주차부스에서 근무하는 복무요원입니다.
주차된 차량을 누가 긁고 갔다는 어머니가 오셔서 처리 방법을 모른다시길래 우선 블박을 먼저 확인했습니다.
흰색 티볼리에 뒷유리창 좌측 하단에 스티커가 부착되어있고
아무리 잘 봐도 끝번호 7 가운데 글자가 서? 나? 정도 밖에 안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경찰서에 가서 블박 메모리 카드 제출 법 알려드리고 안내해드리고 경찰서로 가시고 저희는
들어와서 월주차 차량중에 비슷한 차량이 있나 확인하고 뒷뜰에서 날이 너무 더워서 음료수 마시고 있는데
블박에 나온 차량이
지나가더라고요. 스티커 차종 다 똑같고 끝번호 7 가운데 서 마저 같아서
뛰어서 따라가 차량 번호 경찰서 사고조사계로 정보전달 해드렸네요.
확인하시면 더 잘아시겠지만...
주임님은 저희보고 말라는데 잘한거겠죠!
근데 정말 잘 안보이네요ㅠㅠㅠ
주임님이 하지말라고 하는거에 대해서는 이유가 있을거에요.
근무를 조금 오래 하시면 느끼는 점이 있을거라 봅니다^^
사이드미러 파손 차량이 있어 차량넘버 알려드렸더니, 해당 경찰서에서 관련자료 들고 방문해달라고 하여 날짜를 비워 방문하고 도와드렸는데, 정작 피해차주는 고맙다는 이야기 조차 없고 당연하다듯이 ~ ... 게다가 가해차주는 화풀이로 직원들 근무때 사소한걸로 모두 국민신문고 올리고~.. 이런일이 너무 비일비재합니다.
정당하게 일을 해도 욕먹는게 공무원입니다. 적법하게 청사내 주차스티커 부착하는것도 욕먹고, 차량요일제 무시하고 들어오는 높으신분들^^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네요. FM대로 일 해도 욕먹은일이 수 없이 많았네요.
이 일 계기로 회의감이 들더군요. 과한 친절은 나에게 돌아오는게 아니라 빅엿으로 돌아오더군요. 자기에게 주어진 한도 내에서 열심히 일하시고~ 2년이면 이제 끝나갈때 다 되 가는데 사건사고 없이 전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주임님도 처음엔 회원님처럼 의욕 넘치게 일하시다가, 민원에 시달리면서 소극적으로 바뀌셨을거에요~.. 저도 민원 폭탄 맞고 소극적으로 바뀐사람이라서요 ^^;; 저는 민원인이 시킨것만 합니다 ~
몸보신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고, 님은 잘하신겁니다.
선의로 잘 하시긴 했는데,
위험하십니다. 다음엔 주임님 말씀 들으세요.
원래 저희 주임은 일하기싫어하는걸 잘알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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