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장중에 도로가 잠시 정체가 되길래
가만히 서 있는데 골목에서 나오는 차가 쿵 하고 뒤를 박더라고요
황당해서 내리니까 슬며시 차를 빼면서 내리시라고 하니까
내리더니
“내가 박았어요?”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네 박으셨어요 하니까
“전부터 그러던거 아니냐고..”
“박은줄도 몰랐는데...”
아닙니다 선생님 박으셨어요라고 하니
증거있냐고 해서 블랙박스 뭔지 아시죠?? 켜볼까요???하니까
뭐 그냥 타도 되겠네 저쩌고 시전
전화번호를 알려주는데 보니까 뒷번호 하나를 잘못 알려주시더라고요...
선생님 지금 차 번호도 다 찍어놨다고 거짓말 치지 마시라고
하니까 다시 알려주시고 전화 가는거까지 확인
정비소 가서 견적 받고 연락 드린다니까
정비소 어디 갈꺼냐고해서 그냥 선생님 아시는데로 갈게요
앞장서세요 하고 따라갔습니다
정비소 도착해서 보더니
“에이 이정도 뭐 그냥 타면 되겠네”
제가 어이 없어서
“헌차면 모르겠는데 새차니까 그건 힘들다고 수리해주세요!”
라고 해서 정비소 사장님이 보시더니 견적 50만 부르더라고요
그때부터 안고칠것도 고친다 비싸다 저쩌고 성질 내길래
그러시면 저도 경찰에 사고접수하고 병원가고 렌트하고 다 한다고 하니까
“맘대로해 난 법 안 무서워 그런다고 내가 무서울줄 아냐?”
약간 열받을라고 할때 사장님이 현금 35에 해줄테니까 하라고
하니까 그것도 비싸다면서 침을 묻혀가지고 막 지우기 시작
뭐하시냐고 결국 제가 아 그냥 경찰에 신고하고 저 렌트 해주세요
하고 사장도 그럼 FM대로 할게요 하니까 그제서야 학생 미안하다고...
그래서 그냥 35에 렌트 안하고 아무것도 안한다고 하고
걸어서 사무실까지 갔네요...
차 없이 버스타고 왔더니 좀 불편하네요
되로 막을거 말로 막았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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