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차량 2부제 ㅅㅂ......) 아침 자전거로 출근중이었습니다.
차량 1대만 지나갈 수 있는 농로를 주행중이었고, 제 앞에 트럭, 저(자전거), 승용차 순으로 주행중이었습니다.(농로라 자전거 페달 열심히 밟으면 차보다 더 빨리 갈 수 있습니다.)
잘 가는 중에 앞선 트럭이 맞은편에 차량에게 길을 양보해 주려고 멈추었고, 저도 따라 멈추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트럭이 후진을 하였고, 저는 "어~ 어~ 안돼!! 멈춰!! 멈춰!!" 하면서 손사래와 함께 뒷걸음질 쳤으나 트럭에 치여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고 말았네요.
제가 자빠지고 "으악!!" 하니 트럭 운전자가 후진을 멈추었고, 뒷 차 아주머니께서 후다닥 뛰어나와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일어나니 트럭 발판에 부딪힌 허벅지가 좀 아팠고, 엉덩방아를 찧어서 엉덩이가 얼얼하더군요. 제가 오른쪽 후미에 있어서 왼쪽 싸이드미러만 보고 후진하시다 저를 발견 못 하시고 그냥 후진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트럭 기사님이 명함과 연락처를 주시며 병원 가서 연락 하라고 했는데, 저는 괜찮다고 걱정 말라 하고 보내드렸습니다. 명함을 보니 좋은 일 하시는 분이더군요.
자전거 바퀴가 좀 휘어서 주행중 자전거가 떨어서 그랬지 출근은 무사히 했네요.
퇴근 후 자전거 바퀴 교체 비용만 보내달라고 연락드렸고, 아내한테는 하지 말라는 짓(자전거 출근) 했다고 욕 먹었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또 사고나서 그냥 보내드렸는데, 조만간 후기 올릴게요. 삼재라 그런가 한 번도 안 나본 사고가 연타로 나네요 ㅠㅠ
사고 대처법이라고 맬 몇대몇 보험금, 합의금 글들만 보다가 좋은일 하시는 트럭분,
글고,불친절(뭥미?갑자기 닉넴이.ㅋ~)
그냥 글쓴님.
이런글에 고마운 사회임을 느끼며 감사합니다.
사고난 건 안타깝지만 크게 다치신 곳 없다니 천만 다행입니다.
아무쪼록 추운 날 건강조심하시고 안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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