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퇴근길,,,,,모임있어 테헤란로로 가고 있었습니다.
차들이 너무 막혀 다들 멈춰 있는 상황........
"쾅" 하는 소리와 제차가 약간 들려서 내려오는 느낌.....
내려서 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멈춰있는.....제차를.......차선변경하다 제차 뒷바퀴,휠, 휀다.뒷문짝...박아버리네요...ㅜㅜ;
아주머니차는 sm5...범퍼 모서리 30cm정도 움푹들어가면서 깨져버렸더군요..
"아주머니...어디..다친데..없으세요...?...일단 핸드폰으로 사진찍고 갓길로 옮겨야 겠습니다.."
사진 몇장 찍고 우리 때문에 더 난리인 도로를 벗어나 주차하고 내렸습니다.
아줌마 왈
"에구...죄송해요.......모임에 늦어서 급히 가느라 차가 있는지도 모르고...."
"네..괜찮아요...일부러 그러신것도 아니고.........."
갑자기 아줌마 지갑을 열더니 2만원을 꺼냅니다..
" 저...많이 긁힌거 아니니까 2만원 드리면 안되나요..?"
헉......ㅜㅜ;
"저..아주머니 제차가 2년도 안된 수입차고 휠이 다 긁히고, 휀다는 판금 도장 해야하는데 2만원이라뇨...그냥 보험 접수 해주시고요....머..다친데는 없으니 대물만 해주세요.........그리고 웬만한거 교체는 안하고 그냥 휠이고 문짝이고 보수해서 수리할께요..."
아주머니 왈
" 에구...머...그정도 가지고 수리를 할려고 하세요...? 휠은 타다보면 기스 다 나게 되어 있는데.........."
그냥 덴트집가서 수리하겠다고 하고 겨겨우우 설득해서...보내드렸습니다..ㅜㅜ;
오늘 덴트매장가니 문짝, 뒷범퍼는 부분도장하고, 휀다는 판금 도장, 휠은 워낙 많이 긁혀서 바꾸자고 하는걸 보수하는데 맡기기로 했습니다..
총견적 40만원에 해결........
전화해서 40만원 나오는데 현금인지 보험처리 할건지 여쭤보니...
" 아니....아저씨.........무슨 견적이 그리 많이 나와요...? 너무 하신거 아닙니까...?"
에구 진짜 환장 하겠네요.........
인사접수도 안하고 나름 수입차인데.......렌트도 안하고........정말....혼자...........고민고민 끝에................
덴트 했건만................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 저 아주머니 그러시면 정식 보험 접수해주세요.........그냥 저도 제 손해본거 정식대로 처리할께요."
" 머 그건 마음데로 하시고요...보험처리는 아직 안할거니가요...울 남편이랑...다시 얘기 해봐야겠네요...근데 진짜 수리비 너무한거 아니에요..."
휴~~~ 정말 몰라도 너무 모른다 싶네요...
한참후 남편분 전화와서.........
"아니 사고내용 들었는데 쌍방과실 가지고 너무한거 아니요..?"
"저...사장님 사고현장 안보시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될것같구요.......사고현장 사진 핸드폰으로 보내드릴테니 보시고 전화주세요.."
사진보내드렸습니다. 한참후 남편분 다시 전화오네요..
" 저..미안합니다. 와이프 얘기만 듣고 제가 실수 했네요...보내드리겠습니다.."
" 네...감사합니다..저 덤탱이 씌우는 사람 아닌거 아셨죠..? 와이프분께...정말 착한 수리비라고 이해나 좀 시켜주십시요..."
그러고 돈 덴트집에 드리고 지금 버스타고 홀로 뚜벅이로 사무실 왔네요......오는동안 사실 약간의 갈등도 생기더라구요..
처음부터 렌트하고 병원에도 가볼걸...아니야....오늘 나름 좋은일했으니 올한해 울 가정 복받을거야......
하지만 조금 씩~~밀려오는 아쉬움................ㅜㅜ;
이번사고로 또 느낀거지만.........제발...........모르면 가만있지...큰소리 좀 안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울 사모님들....평소에 남편분들께서............운전매너나........사고처리하는 요령등은...숙지..좀..시켰으면...하는..바램..가져...봅니다....^^
그 아줌마.... 친구들하고 수다떨때... 차 사고났는데...
사기당했다느니... 어쩌구... 저쩌구... 할껍니다.
그냥 깔끔하게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불러서 처리하는게 좋습니다.
그냥 내 차 보험사에 전화걸고... 보험사 사람오면...
한마디 하고 집으로.... '전부 교체해주세요'
많이 당해봄ㅡㅡ;;
장땡보다 높은건데...
그래도 님이 착하시네요..!!
한편으로 좋은일 하시고도 ..ㅡㅡ 어이가 없으시겟어요
잘..알아듣게...이해시킬것도..같고요..^^
몰라서 그런거지..일부러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
언넝 돈 보내주는거 보면 ㅎㅎ
다행이 말은 통하던 아줌마였는데..제차 그렇게 많이 까진건 아니라서 보험 처리 안하고 도색비만 달랬더니..현금 5만원 뿐이라고 주더니..자기가 다방 한다고..담에 오면 특급대우 해준다고 명함에다 뭐라 적어서 주더군요..ㅋㅋ좁은 동네라 못갔습니다....젠장...ㅠ.ㅜ2만원 짜리 아줌마는 해도 너무 하네요..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