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적고나서도 진짜 병1신같네요..
오늘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니 이중주차된 차량이 있어
차를 미는 김에 아예 주차칸 있는데 까지 밀어버리자 생각해서 밀었는데
주차칸 부분이 내리막이 조금 있는 구간이라 생각보다 빨리 굴러가길래
화단에 박을거 같아서 박는걸 막는답시고 다리를 넣었습니다.
그런데 범퍼랑 연석 사이에 발목 부분이 낑겨서 다리가 꺾여버렸습니다.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다리를 넣었는지는 묻지 말아주세요..
아침이라 잠이 덜 깬건지 그냥 뭐에 홀린거 같았습니다..
낑기고 나서 제 힘으로 안된다는걸 깨닫고 사람 살려달라 소리치니
지나가던 주민분들과 경비아저씨가 차를 밀어주시고 119를 불러서
앰뷸타고 응급실에는 갔습니다.
앰뷸 출발 전에 경찰도 와서 인적사항과 제 차량정보를 받아적어 갔구요,
상처가 생각보다 넓어서 안쪽 복사뼈 밑으로 50원 짜리 만한 빵꾸를 봉합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상처가 패이면서 인대가 노출되기는 했는데 인대나 뼈는 이상없다고 합니다.
어쨋든 응급실에서 처치 마치고 퇴원하고 집에 오니 상대방 차는 이미 나간 뒤였습니다.
아직까지 경찰이나 상대방 차주로 부터 연락은 없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처리 해야 하나요?
경비아저씨 얘기로는 같은동 주민이라고는 합니다.
제 치료비는 제가 밀다가 이 지경 된거고 어차피 얼마 나오지도 않아서 받을 생각도 없고
회사 빠지는 것도 제가 처리해야 할 숙제지만
상대방 밤바가 연석이랑 부딪히면서 스크래치가 좀 난거 같은데
보상은 해줘야 할거 같아 고견을 여쭙니다..
혹시 애기 태어나기 전에 태아보험 들면서 일상생활책임보험을 들었는데
이게 제가 유발한 사고도 보상을 해주는건가요?
빠른 쾌유 빕니다
치료비 많이 나왔나요?
의료보험으로 하시는게 나을거 같은데...
그런데 다리를 님이 넣은거라 안될거 같음
내 치료비 달라고 하지는 않을테니 범퍼는 쌤쌤 하자고 해보세요…
잘 보고 이중주차 해놔야 되는거 아니냐.. 이렇게
관리사무소 아저씨도 알고있으니,,
빠른 쾌유 빕니다
언능 쾌차하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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