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일어나서 컴퓨터좀 하다가
헬스장에 운동을 갔다 (11시쯤)
운동을 하고 나와서 주차된 차로 가고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들 차를 쳐다보고 가고 있었다 -_-..
(속으로 역시 내 차가 멋진가? 생각을... -_-ㅋ)
근데 가까이 와서 봐보니
뒷차 (스타렉스)가 똥침을 놓고 있었다 ㅡㅡ
다행히 차에 카메라가 있어서
사진 몇장을 찍고 (증거를 남기기 위해)
범버 상태를 확인하게 위해 차를 살짝 앞으로 빼봤다
근데 뒷차가 얼마나 세게 밀었는지..
뒷차 번호판 볼트 자국이 슝슝....
그래서 뒷차에 남겨져 있는 전화로 전화를 걸었더니
웬 아줌마가 받아서
나 : xxxx차주분 되시죠?
아줌마 : 네 근데 왜요?
나 : 아니, 차를 이렇게 박아 놓으시면 어떡 합니까..
아줌마 : ?? 무슨 소리 하시는거에요? 뭔 차를 박아요? 전화 잘못 거신거 아니에요?
(이미 차주라고 인정까지 해놓고는 웬 전화를 잘못 걸어... 허허)
나 : 몇시에 주차 하셨어요?
아줌마 : 12시요
나 : 저는 11시에 주차 해놓고 운동 하고 나왔는데 그럼 더 먼저 주차한 제가 박을수가 있나요?
아줌마 : 후진 하면서 박았을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아무튼 전 박은적 없습니다
나 : 제차에 4채널 차량용 블랙박스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걸 증거로 사고 접수 하겠습니다.
아줌마 : 사고접수 하던지 말던지 마음대로 하세요 뚝
아오~ 열받아 ㅋㅋ
이럴때를 위해 장착한 4채널 블랙박스!
바로 블랙박스 영상 확인
헐.... 녹화된 영상이 없다 ㅠㅠ
블랙박스 본체 확인 해보니 전원이 꺼져 있음....
누군가 뒷자리에 탔을때 실수로 본체 전원을 꺼버린듯...
일단 112에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설명 하니
잠깐 기다리라고 함ㅋ
15분 쯤에 경찰이 현장 도착.
경찰이 오기까지 15분 사이에 있었던 황당한일..ㅋ
바로 옆에 횟집이 있었음 ㅋ
횟집 주방장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횟집 앞에 있었음 ㅋ
그래서 그 아저씨한테 혹시 이차(스타렉스) 주차 하는거 못 보셨어요?
했더니 못 봤다고함
아저씨가 왜 그러냐고 물어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경찰 불러 놨다고 얘기함.
그랬더니 갑자기 내 차로 이동 하더니
내차 뒷범버에 기스랑 흔적을 막 지우기 시작함.
뭐하시는거에요? 물어보니
사실 이 스타렉스가 우리 횟집 사장님 차인데..
이거 기스 잘 닦으면 없어질것 같아서요
헐헐.... 증거를 없앨려고 하다니
마침 그때 경찰이 현장 도착 ㅋ
증거사진 보더니 바로 횟집 아줌마 소환ㅋ
아줌마 경찰 앞에서도 자기는 주차할때 이런적 없다고 박박 우김
경찰아저씨가 증거사진 제시하면서 박박 우겨봤자 피해자 성질만 더 건드린다고
서로 언성 높이지 말고 얼른 보험접수 해주라고 함
횟집 아줌마 그제서야 보험회사 전화해서 사고접수 해줌
보험회사 직원 현장에 도착하는 10분동안
옆에서 계속 궁시렁 궁시렁 거림 ㅋㅋ
나 듣는체도 안해줌 ㅋㅋㅋ
보험회사 직원 현장 도착해서 사고접수 바로 해줌 ㅋ
그때 또 아줌마 설레발침 ㅋ
아줌마 : 아는 공업사에 전화 해뒀으니까 거기로 가서 차 고쳐요
나 : 아줌마, 차량 입고는 피해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하는 겁니다.
아줌마 : 전화 해놨다니까요, 그냥 거기로 가서 고치라고요
나 : 아줌마랑 말이 안 통하네요. 더이상 이야기 할거 없습니다
이러고 보험회사 직원한테 명함 받고 유유히 현장을 떠남ㅋ
나참..ㅋㅋ
내가 전화할때는 그렇게 큰소리 치고 박박 우기더니
내가 전화 했을때 좋게만 나왔어도 내가 좋게 넘어 가줬지 ㅋ
한두번 있는 일도 아니고 ㅋ
이것보다 더 큰 기스 난 사람도 미안하다는 말에 돌려보낸게 몇번인데 ㅋ
뭔 자존심이 그리 쎈지 ㅋ
바로 옆에 있는 가게에 있으면서도 나와보지도 않고 버티는거 보면 참 ㅋㅋ
아줌마 오늘 실수 한거야 ㅋ
나 뒷범버 교환 할거야 ㅋ
말한마디에 50만원 날린거임ㅋ
앞으로는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자세를 좀 가지도록 하세요.
이번일을 계기로 정신 차리기 바람!
주차뺑소니,,,차량들 처벌을 쫌더 높여줘야할듯 싶네요,,,
아무리 화가나도 상대방이 정중히 사과하고 잘못인정하고 그러면은
거기에 계속 화내는 사람 없는법이지요 오히려 화낸게 미안해 지는 법이지요^.^
근데 저렇게 괴씸하게 나오면은 ..혼나야죠 ㅋㅋㅋ
그래서 저도 독하게 나갈려구요 ㅋ
전 예전에 똑같은 상황을 겪었다가 보상도 못받아 열받고 하니
사무실 주차장이였는데 밤에 야근한다고 남아있다가 본넷 위 송풍구에
계란 하나 까서 넣어놓고 티 안나게 묻은거 닦아놨던 기억이 있네요......
ㅁㅊ여사분들 많아요.
버릇을 고쳐놔야 되요 ㅋ
금요일에 공업사에 차를 맡깁니다. 사업소 같은경우 토,일 쉽니다.
금요일 오후에 맡기면 월요일 저녁 또는 화요일에 교환되어 나옵니다.
렌트하시면 최소 3일~4일 정도 렌트가능합니다.
현금 좀 챙기시려면 렌트없이 교통비로 받으면 3~4일치 렌트값의 20% 입금해줍니다.
무엇보다도 인간이 먼저 되어야지요. 인간이 아닌 인간탈을 쓴 것들이 넘 많습니다.
수리 엄청 천천히 해줍니다...렌트도 꼭하시고요...
견적 5만원주고 뽑으셔서, 청구하신다음.
맛난거 사드세요~!
저런 종류의 분은 일본원전1호기안에 묶어놓고 방사능곁에서 모듬회 먹게해야됨
쌍
녕
ㅋㅋㅋ
경찰이 정황상 스타렉스를 가해자로 지목한 것 같군요. 한번 떠보는거죠.
그래도 스타렉스 차주가 박박우기면 대책 없었을 상황이네요.
잘 처리돼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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