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번째 생일 입니다...많이 축하해 주세요^^이름은 나은이 에요.
매년 생일을 하지만 항상 오늘은 특별합니다...
6월21일....5년전 오전9시에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났다.첫째가 아들이라 둘째는 딸을 내심 기대하고
있어 더욱 반가웠다.울아이와 잠시 만남뒤 딸은 신생아실로 들어가고 마눌은 잠시후 입원실로 옮겨 졌다.
2시간 정도가 흐른뒤 마눌이 자꾸 배가 아프단다....간호사쌤한테 배가 아프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괜찬탄다.그리고 얼마뒤 잠시
아이 면회시간이 되어 5분정도 아이 얼굴을 보고 입원실로 올라 왔는데 마눌얼굴이며 온몸이 땀범벅이 였다. 그런땀은 첨봤다.
급히 간호사실 가서 마눌이 이상 하다고 말하니 수간호사가 잠시뒤 뛰어 왔다. 먼가 이상하다고 느꼈는지 바로 의사 호출하고
마눌은 다시 수술실로 옮겼다.1시간이 흐르고 간호사 나올길래 물어보니 괜찬다고만 하고 사라졌다.3시간쯤 흐르고 나서 담당
의사가 호출을 했다.그냥 덤덤하게 "자궁 수축이 않되어 자궁을 덜어내야 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한다.오함마로 뒤통수 한대 맞
는 기분이다. 이게 웬 날벼락인가......여기 병원은 않되니 대학병원으로 가야 된다고 한다...수혈을 해야 되는데 피가 모자란단다...
긴급히 수혈 신청하고 엠블런스 타고 가는데 수혈봉지에서 들어가는 피보다 아랫쪽으로 흐르는 피가 더 많아 수간호사가 수혈
봉지를 손으로 쥐어 짜였는 모습을 앞좌석 에서 보았다. 나는 멍한 상태로 눈물만 줄줄 흘렸다....
대학병원에 도착하자 말자 같이 따라간 의사랑 대학병원 의사랑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눌은 발가벗겨진채로 땀을 흘리
며 응급실 한쪽에 누워 있었다. 내가 해줄수 있는 거라곤 그냥 옆에서서 손잡아 주는게 다였다.ㅠ.ㅠ
잠시뒤 소수술실로 옮겨 허벅지안쪽에 관을 집어넣어 피를 멈추게 하는 수술을 한다고 했다..3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그뒤 중환자실로 옮겨 졌다.......이제 끝났구나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데 잠시뒤 의사 호출이 있었다.
처음 제왕절개하고 봉합한 자리가 피가 안멈추고 계속 흘러 나오고 있다며 다시 그자릴 열어 봐야 한다고 한다....숨이 멎을것
같았다...어떤 말도 못하고 그냥 짧게 대답만 하고 바로 응급 수술 들어간다고 마눌 침상을 밀고 나갔다........
수술실 앞에서 가족들 다 모여 마음속으로 기도 하며 6시간을 기다렸다....기다리는 사이에 수혈박스를 계속 들고 들어 가는게
보였다..별일없겠지 별일 없겠지 마음속으로 빌며 기다렸다. 정말 1분1초가 몇년 처럼 느껴졌다. 8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의사가 나왔다. 수술은 무사히 마쳤다고 한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감사를 했다.
잠시뒤 마눌이 침대에 누워 나왔다. 넘 덤덤한 얼굴로 나와서 괜찬다고 하는데 깜짝 놀랐다.
중환자실로 옮겨지고 나서 원래는 면회시간만 면회가 되는데 산모라고 특별히 옆에 있어도 된다고 해서 밤새 손,발 주물러 주고
간호 해 주며 앞으로 정말 잘할께 라며 이야기 했다.(시간이 흐리니 무감각 해져서 3일만 잘해줬따^^)
담 날 의사 회진때 수혈 얼마나 했냐고 물어보니 "아마 본인몸에 본인피는 하나도 없을거란다" 무려 26봉지 수혈 했다고 한다.
3일정도 있다가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일반병실로 올라왔다.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나니 둘째 딸램이 생각이 났다.
4일째 되는날 택시를 타고 50분정도 되는 거리를 달려 딸램이 한테 면회를 갔다. 면회시간이 아닌데도 상황를 알고 특별히 간
호사가 딸램을 안고 면회를 시켜 주었다.눈물이 왈칵 쏫아 졌다.
4일동안 엄마 아빠도 못보고 젖도 못먹고 얼마나 서러웠을까 생각 하니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그래서 그런지 아직 까지 엄마
아빠옆에서 잘 안떨어 질려고 한다.ㅜㅜ
7일째 드디어 퇴원을 해서 바로 딸램이가 있는 병원으로 마눌이랑 달려 갔다.
마눌도 금방 태어났을때 보고는 첨 보는 딸램을 얼굴을 보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미안하다 미안하다고.....ㅠㅠ
이렇게 고생하며 낳은 딸이라 이 날만 되면 마눌한테고 아이한테고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상 이렇게 긴글 읽어 주셔서 넘 감사 드립니다. 대구에서 바리슥타 였습니다^^
나은이 어머님이 고생하셨네요 정말 잘 해드리시라능
글고 감사합니다
와이프분한테 잘해주세요..
아..내일이다 생각하니..왜케 슬픔..ㅠㅠ
다행이네요
2006년생..
4딸?아빠입니다 ㅋㅋ
첫째쌍둥이때 큰애도 태어난지 한달만에 장절제수술을
받아서 정말그심정이해합니다.
아무일없이 지금까지 오신거보니 행복해보이시네요 ^^
다음달 출산할 우리 와이프도 별탈없어야할텐데
아무튼 나은이 생일축하드려요 ^^
행복하세요~~~~^^
별탈없이 출산하시길 빌께요.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이쁜 나은이 옆에서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세요~!
힘드셨겠지만..모쪼록 이쁘고 건강하게 키우시고 아내 분에게 더욱 사랑을 표현
하셔야 겠네요 ...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울 큰놈이랑 또래군요.....멀리서 이름모를 삼촌이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딸 축하드리구요.
항상 와이프에게 잘해주세요.
행복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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