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여러모로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히 잘 퇴원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도와주시고 또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시고 늘 저라면 측은한 마음으로 바라봐주시고

걱정해주시고...항상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어려운일들 잘 이겨내고  퇴원했습니다.

이제 목포에 내려가서 결핵치료를 약 40-50일정도 받을예정입니다.

염증수치가 아직높아서 외래진료를 예약했구 충북대병원에는 당분간 외래진료 다녀야할거같습니다.

발열이나거나 통증이 나면 다시 충북대로 오라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네요.

crp라는 수치와 esr이라는 수치가 6과 120정도인데 정상인이면 약 0,2와 10정도여야하는데...

왜자꾸만 염증이 오르는지 모르겠네요.병원측에서도 항생제는 안듣고 결핵약이 염증을 낮춰주는 역확을

하니까 결핵약을 일단 복용해보자고 하십니다.

깨끗하게 잘 나았으면 후련할텐데...아쉽기도합니다.

그래도 이십센티 정도되던 핀을 꺼내어 오센티정도 되는 핀을 박은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뼈도더 보강해서 붙여넣었다고하니 안심두됩니다.

몇개월후면 허리도 일반인처럼은 힘들겠지만 조금은 구부릴수있을거라고 합니다.

세수도 이제 두손으로 얼굴 박박 문대고 할수있을거같구요.ㅎ

늘 양말도 누워서 신고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꺼낼때도 쪼그리고앉아서 꺼내고

땀나도 복대를 달구살고...ㅎ

이제 편안해지니까 그동안 아무것도 아닌일들도 고충처럼 생각이되는게 왜이리 전 작고 간사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오십일정도후면 사회로 돌아가 내일을 해야할것이고 여러분한테 배운대로 따듯한 마음 나누는법

써먹어야할텐데...벌써부터 몸이 근질거리네요.

물론 또다시 이런일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고 또 조심하겠습니다.

저 도와주신 보람 갖으실수있을만큼 열심히 살겠습니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늘 혼자 였습니다.

무엇을하든 어디에있든 항상 혼자였는데...여러분들 알게된후로 세상이 참 살맛나고 행복하구나를 주제에

맞지않을만큼 과분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분들에 응원도.. 수십년을 따로살다 이번에 만나 저를 정성껏도와주신 형님동생들...

언제봤다고 그먼거리를 달려와서 보증까지서주시고 간병비하라고 간병비도 주시고...

하루까페매상 제 수술비에 보태주신 분과 초등학생에 편지부터 여러분들에 격려메일...

택배로 보내주신 사과즙과 반찬들과 책들과 디엠비폰과 티셔츠에 목돌이까지

지난 8개월동안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신 많은분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 가르침 항상 기억하고 배운만큼 베풀도록 하며 열심히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