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켈리·맥매스터 3명은 야당·언론도 인정하는 '소신파'
물고문 부활 지지하던 트럼프, "담배·맥주가 더 효과적"이라는 매티스 지적에 바로 생각 바꿔
실전경험 있는 합리적 맥매스터, 강경파 배넌의 입김 축소시킬듯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을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 지시를 무시할 권리가 있는 사람"이라며 한 수 접어주는 참모들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 비난의 화살을 집중하는 야당과 미 언론도 이들을 겨냥하지는 않는다. 바로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인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켈리 국토안보장관, 현역 육군 중장인 H R 맥매스터 신임 국가안보보좌관 등 '장군 3인방'이 그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 시각) "이들 덕분에 (트럼프 행정부가) 냉철하고, 현실적인 안보 전략을 짤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강경한 우파 이념가들이 득세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이들이 균형추가 될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매티스와 켈리, 맥매스터는 모두 '전쟁 영웅'이고 상관에게 '노(NO)'라고 말했던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2001년 9·11 테러로 시작된 '테러와의 전쟁'이 키운 전장의 별들이다. 모두 이라크전에 참전했고 최전선에서 전투를 지휘했다. 매티스 장관은 2004년 전투가 격렬했던 이라크 팔루자에서 해병대를 이끌었고, 켈리 장관은 2003년 바그다드 공격의 선봉을 맡았다. 맥매스터는 2005년 이라크 북부 '탈 아파르' 전투에서 알카에다를 축출했다. NYT는 "이들이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에 참여한다는 것은 9·11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이끌었던 리더들의 (정치적) 부상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상관에게 "No sir!(안 됩니다)"라고 말했던 소신파이기도 하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 2001년 상부 허가 없이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알카에다와 대격전을 치렀고, 2004년에는 이라크 팔루자 공격을 중단하라는 상부 명령을 '정치적'이라고 판단해 따르지 않았다. 켈리 장관은 남부사령관 시절 오바마 대통령이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려고 하자 오히려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2005년 이라크전에서 안전한 외곽에 주둔하라는 상부 명령을 따르지 않고 도심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작전으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야당과 언론은 이들의 소신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인사청문회를 압도적 지지로 통과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매티스 장관은 찬성 98표에 반대 1표, 켈리 장관은 찬성 88표, 반대 11표를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들의 말은 경청한다. 물고문 부활을 지지했던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매티스 장관이 "담배 한 갑과 맥주 한두 잔으로 협조를 이끌어내는 게 낫다"고 하자 바로 뜻을 접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21일(현지 시각) "맥매스터 신임 안보보좌관이 원한다면 (트럼프 최측근인)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를 NSC(국가안보회의)에서 뺄 수 있다"고 했다.
켈리 장관이 이끄는 국토안보부가 전날 불법 체류자는 경범죄만 저질러도 추방할 수 있다는 '행정각서'를 발표했지만 미 언론은 켈리 장관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하고 있다. 켈리 장관의 애국심 자체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의 장남은 2010년 해병 중위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다가 지뢰를 밟아 전사했다. 켈리 장관은 아들 전사 직후 "이 전쟁은 부시의 전쟁도, 오바마의 전쟁도 아닌 도망칠 수 없는 우리의 전쟁"이라며 소명 의식을 강조했다. 그의 둘째 아들도 현역 해병 장교다.
'장군 3인방'은 전쟁 경험이 풍부하지만 전쟁에 대해 조심스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이 참전했던 테러와의 전쟁이 미국에 많은 상처를 남긴 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미국 내에서 전쟁은 끝났지만 알카에다와 IS(이슬람국가) 등이 활개치면서 평화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비판이 많다. 실제 맥매스터 보좌관은 자신의 저서에서 미국의 베트남전과 이라크전 참전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매티스 장관도 군사 행동에 앞서 협상과 타협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4/2017022400087.html
현 합창의장인 해병대 사령관 출신 던퍼드는 1사단 5연대 연대장이었습니다
"해병대 1사단 삼총사"
저래야 안보를 논할수있지....황x안 은 어떻게 올라간거지...
문제임
사병들 중에 체질적으로 맞는 애들을 직업군인 으로 하면 좋을텐데
진급하는거와는 완전틀리네 ㅋㅋ
이러니 간부들이 사병들의 고충을 알기나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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