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이나 유머게시판에 올릴까 하다가 어차피 군대와 관련된 내용이라 걍~ 여기에다 올립니다.
군대를 제대한지 십수년이 흘러서 요즘엔 어떤지 모르겠는데, 각종 밀리게시판을 통해 접하게 되는 최근의 군대리아는 평이 제법 괜찮더군요. 많이 개선 된건지 아니면 몰라서 그냥그냥 먹는건지...
맨날 개거지 같은 맛의 짬밥만 먹다가 달달한 맛의 햄버거를 좋아했던 사병들이 있긴있었습니다.
군대에서 절대! 사람이 먹어선 안될 음식으로다가 항상 탑수준으로 거론되던게 햄버거 였지요. 오늘 군대리아에 대해 야그를 좀 해보려 합니다.
사진속에 메뉴를 큰 틀로 보자면 3가지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X 표시한 콜라와 불고기소스 삶은 계란이 보이는데, 군생활 동안엔 구경도 못해봤기에 일단 논외. 햄버거-스프-우유
※ 근데 궁금하긴 하네요. 도대체 뭣땀시 저 자리에 삶은 계란이랑 콜라가 있는건지...
우유 - 군대에선 식단 메뉴를 떠나 매일같이 반드시 한번은 나오죠. 근데 말입니다~ 참 재미 없는게 꼭 유통기한이 당일이거나 하루나 이틀 지난 것을 줬지요. 사회에서 남은 재고 처분을 군납으로 한다란 소문까지 돌던 이것! 짬밥먹고 뒤만 돌아서도 배고픈 군인들에겐 저 우유는 버리긴 아깝고 먹자니 뭔가 찝찝하고 마시고 나면 화장실을 절로 찾게 했죠. 그래도 나중엔 제법 면역이 되어서인지 유통기한 이런거 쌩무시하고 다들 잘 먹더군요. 물론 저 또한... 먹는게 남는것이여~ ㅎㅎㅎ
스프 - 무늬만 스프. 지구상에 맹탕 음식(?)도 이런 맹탕은 없지 싶습니다. 그저 맹물에다가 스프 냄새만 살짝나는 색소 입힌 그런 맛이라고나 할까요? 짬밥 좀 되는 애들은 절로 식판에 스프를 담지 않았습죠.
햄버거
1. 샐러드 - 달달한 맛에 모양새는 제법 갖췄죠. 허나 아주 국물(?)마냥 질질 흘러내렸던거 말고는 별다른 기억이...
2. 치즈 - 이건 개인적으로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별로라 잘 모르겠네요. (냄새나는 그걸 뭔 맛으로 먹는거지?)
3. 쨈 - 달달한 맛의 정점! 그나마 군대리아를 이것 때문에 찾았던 사병들이 많았죠!
4. 빵 - 봉다리가 분명 뜯기지도 않은 빵이지만, 뜯고나면 그 빵은 언제나 눅눅하거나 혹은 젖어있죠. 짬 찬 고참들은 알아서 멀쩡한 빵만 선수치기를 해갔죠. 뭐 이런거에 목숨을 걸었는지... -_-;;
5. 패티 - 가장 중요한 것! 짬 좀 되는 애들은 엥간해선 주말 메뉴로 햄버거 나오는 날엔 사병식당 자체를 찾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찾는 애들은 반드시 이건 빼고 먹었죠. 취사장 애들도 제법 인정을 했던 패티의 실체! 닭대가리로 만들었고, 더 중요한건 썩은 폐닭이었다는거... 맛 같은걸 떠나 상당히 기분을 찝찝하게 했던 패티. 아직까지도 그 실체가 아리까리 한듯 싶더군요.
위의 햄버거가 주말 메뉴로 나오는 날엔 언제나 화장실이 난리가 났습니다. 군필자라면 누구라도 부정하지 못할꺼에요.
우리땐 꺾인 상병 이상은 자유롭게 PX를 이용 할 수 있게끔 해줬습니다. (짜장은 당연하고) 햄버거 나오는 날이면 다들 굶고, PX 열리기만 기다리거나 뽀그리를 해먹곤 했었지요. 매일 나오는 건더기 하나 없는 똥국에 밥이 차라리 그립기까지하게 만든 메뉴인 햄버거.
토요일인지 일요일인지 암튼 주말 메뉴로 무척이나 자주 나오기까지해서 더더욱 짜증났었던 햄버거.
제가 짬 좀 찬 후엔 군대리아를 어지간해선 먹질 않았지만, 그래도 먹을때엔 식판도 필요없고 멀쩡하다싶은 빵 하나 골라서 쨈만 발라 우유랑 먹었습죠. 어찌보면 온갖 루머가 난무했던 군대리아였지만 제멋대로 먹을 수 있는 재미는 있었죠...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았음
훈련소는 토요일 일요일
자대는 수요일 일요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았음
1. 가장 기본적인 정석으로 메뉴 다 넣어서 한개.
2. 빵에 치즈만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한개.
3. 빵에 딸기잼이나 포도잼만 발라서 한개.
4. 야채만 넣어서 한개.
5. 빵에 식용유 둘러서 후라이팬에 굽고 설탕뿌려서 한개.
6. 빵만 한개
지금도 먹고 싶음....
먹은 방식을 봐서는 취사병 또는 전방 근무 독립소초 일것 같은데...
그게 배식량이 있어서 그렇게 먹으면 밑에 애들 못먹었을건데...
보통 고참들은 빵 2개 나오면 하나만 먹고, 이등병 주던가,,, 아님 식성에 안맞다고 그냥 애들 주고 뽀글이 많이 먹었는데..
병장달고 풀린이후에는 패티하고 치즈만 취사반 안으로 가져가서 짬장한테 윙크한번 하고
가스렌지 불에 직화로 구운다음(쥐포 굽듯) 치즈 올려서 취사반 소스 남아있는거(돈까스 소스,케첩,머스타드)
뿌리고 함박스테이크 처럼 먹었는데
빵은 햄버그식빵..우유는 축협, 삶은계란은 껍데기가 안까지죠...그냥 흰자째로 벗겨내야합니다.
해병2사단 13대대 입니
다. 820기구요... 97군번이라고 봐야하나...
치즈, 계란은 일병때까진 구경도 모하고... 스프, 샐러드 가아끔 나옴... 빵 패티 쨈 우유...
쫄병땐 빵이랑 쨈만 먹은 기억이 있네요...
일병 꺾일 쯤엔 패티는 안 먹게 되더군요.
고참들이 하도 닭벼슬, 닭대가리 패티라고 해서 세뇌당한듯..
패티는 안먹고 치즈와 딸기쨈만 빵에 넣어 먹었는데
치즈와 딸기쨈이 그리 어울리는 조합인 줄 그 때 첨 알고 부터는
제대후에도 가끔 식빵에 체다치즈랑 딸기쨈 조합으로 먹곤 합니다 ㅎㅎ
꼭 내꺼 두개는 다 먹었음.
난 군대서 먹은건 다 맛있었음.
다만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패티는 후라이팬에 기름둘러 다시 굽고(짬이 되야 할수있죠)
달걀 후라이 추가+더블치즈~
이렇게 먹으면 거의 요즘 파는 맥날 시그니쳐 수준이 되죠 ㅎㅎㅎ
그렇게 1개 먹고 2개째는 아까 아껴둔 삶은달걀과 샐러드를 부셔서 버무려서
우유를 들고 햄버거는 다시 비닐봉지에 넣어서 내부만으로 테잌아웃 ㅋㅋㅋㅋ
티비보면서 먹어주면 꿀맛이죠 ㅎㅎ
워낙에 다국적 입맛이라ㅋ
너무 한식만 고집하는것도 안좋아요
전 포병이라 아침마다 군데리아를 먹었는데 무지 맛있게 먹었어요.
위 특급촌놈님 말처럼 샐러드에 건포도도 좀 있었고, 빵은 봉지빵이 아니고 취사반에서 쪄서 줬었고,
패티는 소고기 패티였던거같은데 고참들은 다른건 안먹고 패티랑 우유만 먹었고,
스프는 나름 걸쭉했는데 패티조각 같은 고기도 좀 들어있었던 것 같네요.
머 25년이나 지난 얘기라 기억 나는 것만 썻는데 삶은 달걀은 없었던거같고,
빵, 패티, 우유, 스프, 샐러드 이렇게만 나왔던거같아요.
소대 16명이면 패티는 10개 정도밖엔 안줬습니다.
선임들은 한 개 졸다구들은 반개씩
없어서 못 먹었네요~
저는 오히려 잼 을 제일 싫어해서 막내주거나 안먹었습니다. 군대리아가 불고기버거,치킨버거,김치버거이렇게 나왔는데 봉지빵 두개, 치즈,잼,패티소스,일반샐러드,감자샐러드,스모크햄 두조각,
우유 등 이렇게 나왔네요
진짜 맛있었는데 ㅠㅠ 그 맛을 느끼고 싶어서..가공샐러드 판매처 알아봤는데 군용이라 사제로는 판매를 안한다네요 ㅠㅠ
혹시 가공샐러드 비스무리......한거라도 아시는분 정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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