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10월 논산군번이고 27사단 이기자 부대에서 근무 했었습니다
당시를 회상 하면 연대본부에 근무 하면서도 한 내무반에 약 50여명의 인원이 ( 인사 , 작전 , 정보 , 군수등 참모부 )
생활하던 숙소는 평상침대에 관물대가 벽에 걸려 있는 중간복도 방식의 내무반 이였지요
그리고 난방은 빼치카 ( 벽난로 ) 매일 탄을 받아 와서 탄땅이 라고 하던 상병말호봉급 사병이 불참번이나 작업등은 없이
그냥 불만 관리하던 ............
하지만 같은 연대의 3대대는 당시 현대화된 막사에 있었습니다 ~~
본부대가 블럭조에 스레이트 지붕건물인 반면 3대대는 적벽돌에 3층으로 되어 있고 샤워장까지 갖추고 있는 최신식
그래봐야 평상식 침대 .................
앞서 다른분이 올리신 글처럼 단순하게 침대만 놓고 보자면 정말 말이 안되는 규모 입니다
하지만 침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입대전부터 현재까지 건축설계분야에 몸을 담고 있다보니 이런 문제는 좀 유심히 보는 편인데
개인침대화 라는 이야기는 숙소의 증축과 현대화 없이는 불가능 한 부분 입니다
예전에 평상에 침낭깔고 자던 ( 우리는 모포 덮고 잤어요 ~~ ) 면적에 개인화된 숙소를 배치한다면
50명이 자던 숙소에 많이 들어가면 20명 입니다 ~~
그리고 노후된 숙소 부분은 리모델링 내지는 증개축 , 심할경우 신축이 불가피 한 경우 입니다
군부대 특성상 보안 보안 ,,,,,,,,,,
그러다 보니 건축비도 제법 많이 비싸집니다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일반 현장 ( 새벽6시 ~~ 저녁 5시 정도 ) 와 달리 아침9시부터 오후 4시좀 넘으면 접어야 합니다
( 청송에 있는 교도소 공사의 경우 하루에 투입된 인원 장비 ( 심지어는 망치의 갯수 ) 를 하나 하나
확인하여 저녁에 대조를 한다고 들었네요 ~~
긴말 각설하고 썩어빠지고 엉망인 군부대의 비리 저도 동의 합니다
하지만 건축 분야에서 있는 사람으로 이런 부분도 있겠구나 하고 글을 써 봅니다
하나의 건물이 들어서서 그 건물에 사람이 입주 하기까지는 건축 , 전기 , 토목 , 구조 , 통신 , 냉난방설비 , 급수 , 수전설비 등등
산적한 일들이 많아서 군막사 한동을 짓고 거기에 침대나 기타 시설을 들인다고 가정 할 경우 한평에 거의 500~600만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 될 겁니다
특히나 군부대의 경우 산악지역 또는 사람의 접근이 힘든 지역등에 위치한 시설일 경우 건축비는 더욱더 상승 합니다
한동에 500평 정도의 막사를 짓고 현대화 하면서 부대시설까지 들인다 하면 거의 27억에서 30억에 가까운 예산이 필요
할 것이고 ( 대지비용 제외 ) 10동이면 270억 100동 이면 2700억 1,000동이면 2조7천억 이네요 ~~
보통 대대 하나에 서너동의 숙소 건물이 필요 할 것이소 전국에 산재 해 있는 군부대 시설을 생각 하면
그리고 한가지 희망적 (?) 인 부분은 군부대 공사를 하고 있는 건설업체의 말을 들어 보면
예전처럼 이공사 하니까 이것도 저것도 문화는 많이 사라 졌다고 합니다
군부대 공사 하면서 부대 높으신분 집수리까지 하던 시절은 아니라고 하네요
젊은 장교들과 부사관들이 많아 지면서 그런 부분으 상당히 개선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
조금은 다른 시선에서 보는 시각 이구요
제 생각 역시도 추론에 불과 하니 틀린 내용이 있더라도 이해를 바랍니다 ^^
이.기.자
참 그리고 하나만 더 ...........
요즘 소위 말하는 관급공사 . 군공사 이런 부분에서 공사 마진 상당히 박하게 책정이 됩니다
심한경우 아차 하면 적자 감수 해야 하구요 ,,,,,,,,,,,, ^^
침대형 생활관 ~~ !!
여기 선동에 부화뇌동하고 군을 까지 못해 안달인 이들이 다른 시각이죠.
그 예산들이 단순히 침대만 교체하는 사업으로 매도하고 군을 비하하는 세력들이
이상한(?) 인간들입니다.
지금 부터라도 군도 국민과 최대한 소통하고 갖은 비리에 대하여 국민이 납득할 수준에 처벌이 따라야 되며 기밀 사항이 아닌이상 예산의 쓰임을 투명하게 공개했으면 합니다
빛이 보인다는 분의 말씀에 희망을 걸어 봅니다 ~~
평당 600이면 고급창호에 수입벽지 대리석마감하고 비데놓고 히노끼욕조에 천정 매립식 에어컨에 온돌에 한샘 싱크대에 붙박이장 넣겠네요.
( 요즘 군공사 현장에서 일반 사병들 끌어다 일 시키면 한마디로 뭐 됩니다 ~~ ) 라는
현장소장이야기가 생각이 나네요 ~~
부대 공사 현장에 새벽 5시 6시부터 공사가 가능 한가요 ? 그리고 자녁 6시 이후로 야간 작업이 가능 한가요 ?
그리고 600에 부대시설이라 함은 에어컨을 비릇 장병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비품 일체를 말 하는 겁니다 ~~
신형으로 개조 하면서 침대바꾸고 하면 관물대도 따라 오고 냉난방 시스템등등 ~~
너무 작게 보시지 않는게 좋으실듯 합니다 ~~
사제로만 사용할까여?
인력으로 하는 공사는 기술자 아니면 못합니다
거의 장비로 하구요 장비 역시도 기본적으로 경험자 ( 기술자 ) 가 아니면 투입이 불가 합니다
산재보험만 해도 현장에서 다친인원 발생하면 문제가 심각해 지지요 군인들은 그 처리가 불가 합니다
요즘 현장에 병들 동원해서 공사 하다가 문제 생기면 진짜 곤란해 지기 때문에 건설회사에서도 안합니다.
대신 건설회사에서도 요즘 단가가 박하다 보니 군부대에서 계약내용 이외의 부분을 요구하면 거절 합니다
그 시골에서 조공들을 충당할수있나여?
팀을 만들어 간다? 밤만 돼면 깜깜한 시골에 누가 가려고 할까여?
만약에 현장에 군인 동원해서 작업 시키는 건설회사 있으면 바로 신고 하세요 ~~
그리고 현장에 작업인원들이 구하기 힘들죠 그레서 공사 단가 부분에서 상승요인이 되는 겁니다
어디서 구하냐구요 ?
독도에도 방파제를 건설했구요 경비대 숙소를 지었죠 ~~
그렇듯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음 작업인원은 돈이 문제지 숙식제공 하면 가능 합니다
도로공사 하시는분들 보시면 현장에 숙소 지어 두고 거기서 장기간 생활을 하시죠 ~~
다시 말씀드리지만 일반병들 데려다가 그 친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가요 ?
시멘트 상하차 ? 그거 장비한방이면 해경 됩니다
조적을 시켜요 ? 철근을 ? 아님 철근을 나르게 하나요 ?
옛날부터 군대내 부조리 입니다
98년 군대있을때 쓰레기 매립장인지 먼지 모르는 이상한데서 차태우고 가서 일하고 오고 그래서여
물론 지금도 그런분들 있을수 있어요 !!
그리고 지금도 그렇다고 단정 짖고 하시는부분이니 뭐라 더 이상의 글은 의미 없을듯 합니다
한가지만 이야기 더 하면 건설회사 현장에 일반병 들여서 일 부리다 사고 생기면
몇명의 자리가 날라 간다고 생각 하세요 ?
요즘 간부들 고작 몇십 , 몇백에 자기 자리 걸고 그런행동 할까요 ?
생활관을 새로 짓는 사업인데, 다만 주어진 땅에 짓기만 하면 되다보니 부지 가격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죠. 그래서 건물 올리기만 하면 되는건데 뭐가 그리 비싸냐는 뜻일텐데, 발제자님 글 보고 나니 현실과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
어떻게 보면 저 돈을 쓰고도 이 모양이 나오는건지... 싶다가도 그동안 병사 복지가 얼마나 안되어 있었던 것인지... 싶기도 합니다.
요새 병사들 신막사 보니 드럼세탁기+건조기에 에어컨도 있고, 살림들 다 들어가야 하던데, 그래서 사업 규모가 커진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긴 저희 군 생활할때 생각 하면 ㅜㅜ
연병장에 미군부대 시누크 헬기 한번 왔다가니 내무반 지붕 스레이트가 날라가고
연병장 방송시설이 박살이 나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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