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글에 이어서 ~~
처음에는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체력도 팽팽하겠다
매일매일 연이은 순찰에 (중간에 산병호도 후비적 들어가보기도)
드디어
어느날 드디어 몸에 탈이 났다!
몸살이 난것이다!
게다가 매일 연이은 순찰은 엄청나게 비효율적이었다!
병사들은 뻔히 내가 올줄 알고 있으니 말이다.
그후 일련의 사건들 (고참병사와의 기싸움, 고참 몇몇이 바람을 잡아
단체로 싸잡아서 텃세를 놓는행위 따위) 등등을 겪은 후
필자도 적잖게 느낀바가 없잖아 있어 병사들을 대하는 태도도 일벌백계, 원리원칙 에서
벗어나
'그래 군대도 사람사는 곳이지'
'동생같고 조카같은 애들이니 가벼운 잘못은 때론 너그러히 여기자'
라고 마음을 먹고 때론 못본체 하기도 하는등 나름 잘해주었다!
문제는 거기서 부터다.
사람마음은 열번 잘해주다가 한번 잘못하면 서운한거고
열번 못해주다 한번 잘해주면 감동한다고
잘해주면 그것으로 더욱 잘하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그것을 이용하려는것이 사람인것을 점점 깨닫는 것이었다.
그리고 더욱 괘씸한것은 금방 갈사람이라고 얼마후면 안볼사람
혹은 그닥 잘보일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 여기면 차별대우를 하는 괘씸한
잔대가리 굴리는 놈들이 더욱 몹씨 괘씸한것이었다.
물론 그런 부류는 군대나 사회나 다 있는 부류이다.
그 이후 짧은 전방부대생활을 끝으로 나는 정보쪽으로 가버린 관계로
더이상 병사들과 투닥투닥 하는 세월은 마감하였다.
군에서 뭐라 말만하면 질질짜는 신병 받고 제대 했는데
그 놈도 사회나와 저런 소리 지껄이고 다니겠지
아! 고문관 자슥
군에서 뭐라 말만하면 질질짜는 신병 받고 제대 했는데
그 놈도 사회나와 저런 소리 지껄이고 다니겠지
아! 고문관 자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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