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천 맥아더 동상철거 운동에 있어서의 통일연대와 민중연대의 폭력시위에 대해
솔직히 부끄러움이 앞선다. 아니, 곤혹스럽다.
어떻게 맥아더동상 철거 운동을 주동하는 세력들이 폭력시위를 조장하고 극단행동을
마다하지 않는가 말이다.
이러고도 국민들에게 맥아더동상 철거운동의 당위성에 대해 다가갈수 있을까??
사실, 맥아더동상 철거운동은 그 애초 취지목적이 이땅위에서 왜곡되고 굴절된 현대
사의 아픈 과거에 대해 청산하자는 상징적 의미가 있었다. 즉,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
및 전쟁반대라는 의미가 내포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평화시위를 해도 부족할 판국에 과거의 폭력시위 병폐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니
그 애초의 취지목적에도 어긋날 뿐더러 방법론적으로도 국민들에게 다가서지 못한
어리석은 행동에 불과한 것이다.
결국, 수구세력들을 일치단결하는 결과만 가져왔고 이들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그 애초
목적은 퇴색되고 국민들의 공감 또한 얻지 못한 정말 안하느니만도 못한 결과를 가져와
버렸다.
왜, 이럴까?? 왜 평화를 운운하는 자들이 하는 짓이 이리도 어리석은지 모르겠다. 아니,
이들은 애초부터 맥아더동상 철거운동의 목적을 이해하고 관심이 있긴 했을까?? 혹시
그들의 존재이유에 대해 불안한 나머지 이 맥아더동상 철거를 단순히 자신들의 생존
을 위한 몸부림으로 치부해 전시적 효과를 노린 나머지 하지 않았을까??
지금은 과격시위를 한다고 해서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는 시대는 아니다. 즉, 수많은
자료들을 근거로 해서 치밀하게 논리를 펴고 설득하고 공론화 시켜 자신들의 주장을
펼쳐야 하는 것이지 이런 것은 제쳐두고 일단은 지르고 보자는 식의 행동은 안된다는
것이다.
아까, TV를 보면서 내 자신이 얼마나 그들의 정체를 몰랐나 하는 자괴감과 부끄러움이
들었는지....
아무튼, 지금의 민중연대와 통일연대 등등 소위 시민단체가 주동한 이번 과격시위는 우리
들에게 너무나 많은 상처와 부끄러움을 가져왔다.
차분히 진행시키면 그만인 것을 저들은 수구세력과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서 그랬는지 몰라도 결코 정당화 되기 어려운 행위였으며 그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및 전쟁재발방지라는 더 큰 목적에도 맞지 않는 행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