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특전사령부 운전병 출신입니다.
때는 일병 중간짬에 집에서 휴가를 다 마치고 서울 사령부로 복귀하기위해
지방 공항에 아버지와 함께 비행기를 타기위해 갔습니다.
그곳에서 아버지 친구분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기부대 장교분이였습니다.
정확한 계급은 통 모르겠지만 꽤나 높은 계급의 분이라 그러시더라구염.
아버지와 작별인사후 아버지 친구분이 갑자기 저한테 오시더니
' 자네 나좀 한번 도와주게 '
하시며 다짜고짜 검은색 007가방을 주시더라구여.
' 이걸 가지고 저기 검색대 통과하구 가지고있으면 내가 가지러 가지'
음.. 전 아무생각없이 넵 이랬습니다.
가방을 옆검색대에 넣구 저두 검색대를 지나 가려는순간...
갑자기 일대 혼란에 빠졌습니다.
경찰들과 정장의 기무부대원들 다짜고짜 절 체포 하더니 - _-;;;
'자네 이거 어디서 난거야 '
이러시길래 아버지 친구분이 있던 곳을 가리켰습니다.
그리고 슬쩍 검색대 화면을 보니 그가방안에 권총이 들어있었습죠..
ㅋㅋ 그때 무지하게 당황했습니다.
멀리서 아버지는 웃으면서 지켜보시구.. ㅋㅋ ;;;;
제가 병출신이지만 검고 건장한 체구에 베레모까지 쓰고있었으니..
아버지 친구분이 검색대 그분들이 잘 하는지 일종의 훈련을 시키는 것이였다
그러시더군요.
머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체포됬으니 좀 웃기기도 했구 당황두 하구.
암튼 조그마한 추억이였습죠.
주절주절 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