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깔깔이’… 폴로는 국방부에 로열티를
[도깨비 뉴스]
“명품 폴로에서 ‘깔깔이’까지 나왔다?”
최근 엠파스 랭킹에는 “깔깔이도 이제 명품이 되나봅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재미있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바로 위 사진인데요. 폴로에서 출시됐다는 누비옷을 멋진 모델이 입고 있는 모습인데, 순간 어떤 옷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셨는지요?
네, 맞습니다! 남성 네티즌들이 흔히 ‘깔깔이’로 부르는 누비옷. 한국의 군인들이 겨울용으로 입는 ‘야전 상의 내피’와 디자인이며 색깔 면에서 무척 흡사한데요. 남성 네티즌들은 “깃하고, 주머니만 하나 더 달린 것 빼곤 국방부표 ‘깔깔이’와 정말 똑같다”며 박장대소하고 있습니다.
▼“너무 똑같습니다. 이건 분명 폴로디자이너가 한국 군인의 옷을 보고 영감을 얻은 게 아닐까요?”
▼“국방부표 깔깔이랑 똑같군요. 역시 앞서가는 우리 대한민국 군인입니다.”
▼“아무리 명품 폴로라고는 하지만, ‘깔깔이’의 포스는 못 따라가는군요. 풉~”
▼“하하! 디자인은 모방해도 ‘깔깔이’의 품질은 결코 모방할 수 없을 겁니다.”
헝그리보더 닷컴의 ‘pErkYiAn’님은 위 사진이 올라오자, “작년 겨울에 폴로매장에서 봤던 옷이다. 300불이란 가격표를 보고 놀랐는데 어떤 외국인이 저 색깔로 사려고 해서 사지 말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는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는데요.
그는 “외국인에게 저 옷은 한국 군대 가면 있는 건데 10불도 안한다고 말했더니 20불 줄 테니 한국 군인들이 입는 옷을 보내달라고 해 난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위 사진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국방부는 폴로 측으로부터 로열티를 받아내야 한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한국 남성 중에 30만원이나 넘는 가격을 지불하면서까지 위 옷을 사는 사람이 있을지 궁금하다”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한국 폴로 본사 홍보팀 담당자에게 위 사진을 보여주자 “폴로에서 나온 옷이 맞다. 사진 속 옷은 작년 디자인으로 보이고, 올해는 색깔이 좀더 다양하게 보완돼 매장에 출시되어 있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