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안병호를 좋아했던 장태완 장군
안병호가 내곁에 있었다면, 나와 함께 운명을 끝까지 같이했을 겁니다.
내가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부하, 안병호.
그는 누구보다 군 개혁에 대한 사명감이 강했습니다.
"1980년 12·12당시 안병호는 대령진급예정자로 대기발령 중이었습니다. 대령진급 예정자 발표가 있은 다음날 11월 28일 나는 안병호 중령을 서울로 불러 올렸습니다.
진급 축하주를 한 잔 사겠다고 했지만 실은 안중령을 수경사로 데려오고 싶어서였습니다.
안중령은 두 말없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당장 노태우 사단장에게
『안병호를 내가 데려가 쓸 수 없느냐?』고 전화했는데, 노사단장은 『후임 작전참모가 익숙해질 때까지 좀 더 데리고 있겠다』며 양해해 달라고 간청하는 겁니다. 그래서 『길어야 딱 1년』이라는 단서를 붙여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때 만약 안병호를 내곁에 두었다면, 그는 나와 함께 끝까지 운명을 같이 했을 겁니다." 누군가 나에게 가장 사랑했던 부하가 누구였던가를 묻게 되면, 나는 서슴없이
『안병호는 진정한 내 부하야.』라고 말합니다.
베트남에 파병한 맹호부대에서 나는 부연대장을 맡았고, 안병호는 소대장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유난히 안병호를 좋아했습니다.
내가 26사단장으로 왔을 때 안병호는 작전처보좌관을 했습니다. 나는 눌변이고 성질이 급합니다. 제때 말이 잘 안 나오고 주먹이 먼저 나오는 스타일입니다.
가령 『야, 이거 있잖아...』라며 말이 안 이어지면, 그 사이에 안병호가 『사단장님, 이거 아닙니까?』라고 대신 거들어 줍니다. 그래서 안병호와 일하는 걸 참 편하게 여겼습니다.
남들에게는 고집이 셌지만, 유독 안병호에게 만큼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른이없는 대한민국
참군인이 존경받지못하는 이나라
군인은 무식하고 장군은 다 그렇고그렇다고 하는 이땅에
우리에겐 안병호 장군이 있었습니다
조선은 한때 이순신을 버리고
한국은 안병호 장군을 강제 전역시켰습니다
네이버 까페.......우리장군님 안병호! 에서 우리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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