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00년 11월군번으로 12사단 훈련소를 거쳐
전경착출로인해 전경나온 사람입니다.
전경가면 망고네 머하네 말이 많아서 한마디 드리겠습니다.
전 전경으로 빠지고 자대배치 받은 그 순간부터 잘못왔구나
생각했습니다. 저와 제동기 2명에서 같이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
경찰청 무기창 산 182번지 남태령고개 경찰특공대 옆에 있는
무기창고입니다. TO . 27명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저와 제 동기는
제 바로 윗 고참(차기수)이랑 1년 2개월 차이가 나는 왕고 기수였습니다.
1년 2개월만에 신병이 들어왔으니 얼마나 반갑겠습니까... 자대배치
받은 그 순간 고참의 첫인사는 쫄쫄이(쓰레빠)로 싸대기 두대씩 떄리면서
(왔냐 xx럼아) 였습니다. 상경(상병) 되기전까지는 담배보급 나오는건
모두 고참이 나눠가지며 담배도 고참이 줄때만 피웠습니다. 일명 관물잡는다고
해서 어느정도때까지 못하게하는거죠. 초소에서 근무서면서 꽁초 주어서 피는게
전부였죠...서론이 길었네요. 군생활 하면서 왕고가 되기까지 단봉으로 대가리 30대
넘게 맞고 대가리 찌져져서 다음날 대장몰래 고참이 대리고 병원가서 꼬맨적도있고
딱가리라고 해서 대가리박기 기본 30분/ 매미(정문에 매달려있기) 떨어지는 순간
총으로 개패듲 맞습니다. 대가리 박는도중 군화로 얼굴 마자서 코뼈 금가서 현제
아주 살짝 휜상태입니다. 더 힘든건 고참들이 볼때에는 어느누구와도 말을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잊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두마디만 하게되어있져 동기나 쫄병이랑
말한마디 하다 걸리면 지들끼리 예기한다고 끌려나가 반죽습니다. 잠잘때는 손을
가슴에 모으고 깍지 끼고 자는데 자다가 깍지 풀리면 그땐 살인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긴장을 안해서 편하게 잔다 이런이유죠. 머 이런저런 예기 하다보면 끝도없겠지만
전경 구타 없을수가 없는 부대입니다. 참고로 일반 기동대 이런곳 말고 제주도 해안
초소 및 총들고 초소에서 근무서는 부대들은 특히나 더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왕고가 되기까지 정말 저와 제 동기 그리고 제 바로 아래아래
후임까지는 개패듯 맞는게 일상생활이였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2틀에 한번은
개패듯 맞았으니까요. 일반 특전사 해병대 이런분들은 훈련이 많이 힘든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반면에 내무실생활 아무리 빡세봐야 제가 나온무기창의 반도
못한다는걸 말해드리고싶군요. 자기가 나온 부대가 최고인듯 자랑하고 싶고
그런건 다들 있지만 남이 나온 부대에 대해 언급하는건 안좋다고 봅니다.
다들 존중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