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기 우리 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각국은 서구 열강의 소위 "전함외교"에 의해 좋은 말로 문호개방 나쁜 말로 제국주의에 굴복했다고 할 수 있다. 항공모함이나 장거리 폭격기가 등장하기 전까지 즉,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전함은 힘의 상징이자 해상요새이자 원거리 타격 및 병력이동의 주요한 수단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육상전력 및 항공전력을 원거리로 이동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항공모함이 보편화되고 대형수송기의 적재량, 속도 등의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전함은 그 역할을 잃게 되었고 이제는 지난 세기 과거의 영광으로만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