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2710부대 =1사단 72(기습)대대
1735부대 =1사단 71(유격)대대
7123부대=1사단 수색대대

수색대만 장거리 무장전술행군을 한다고 하시는 논노과장님이란 분을 위해서 찾아왔음.

수색대는 매년 하는거고 나머지 대대는 부대장이 하고 싶으면 하는거라고 보면 되겠음.

(국방일보 2003년, 11월, 14일)

해병대 1사단 문산(경기도)~강릉~동해 고봉준령 넘어 완전무장 '불굴의 천리행군'

해병대 사상 처음으로 국토횡단 훈련이 약 4주간에 걸쳐 펼쳐졌다.

해병대1사단 7연대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8일까지 경기도·강원도 일대에서 국토횡단 대대급 전술기동훈련을 실시,

장거리 기동간 전술능력을 배양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부대는 지난달 16일 문산을 출발, 강릉을 거쳐 동해까지 한반도 중부의 고봉준령을 넘는 446km를 완전무장으로 행군했다.

또한 하루 30km 이상의 전술무장행군 중간중간에 소부대 전술훈련을 실시, 극한상황에서의 전술·전기도 함께 연마했다.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은 특히 새벽과 한밤의 추위, 우천 등 악천후 속에서도 한 명의 낙오 없이 험준한 산악지형을

강행군하는 불굴의 해병대정신을 보여줬다.

부대 훈련 관계자는 “해병대의 장거리 기동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성과를 얻었다”며

“이번 훈련에서 다소 미흡한 부분은 조기에 보완, 다음번 훈련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대는 이번 기동훈련에 앞서 2주간에 걸쳐 미31해병대대와 미 해병대 한국 내 전지훈련(KITP)을 성공적으로 완수,

전시대비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고 한·미 해병대 간 유대를 강화하기도 했다.

(국방일보, 2004년, 8월, 4일)

450km 국토횡단 폭염도 '관 통' - 해병대 1사단 지옥행군

“행군 중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때 적에게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수통에 남은 물 한 방울도 동료들끼리 나눠 마시며 끈끈한 전우애를 확인했습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지열이 어느 정도 식을 무렵인 2일 늦은 오후 시간대

해병대1사단 1735부대 연병장.

검게 그을린 얼굴이 강인한 해병상을 보여 주고 있는 강일준(21)상병의 말에서 뿌듯한 성취감과 자신감이 배어난다.

땀범벅으로 묵직해진 완전 군장을 멘 부대 장병들이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부대로 속속 집결하고 있었다.

해병대 장병들은 험준한 산을 넘고 거친 강을 건너 짧게는 50㎞, 길게는 540㎞가 넘는 전술무장행군을 실시하고 있다.

어떤 최악의 상황도 극복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과 불굴의 ‘해병대정신’을 다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루 중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이는 한낮의 행군은 장병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급적 거리를 줄이고 대신

새벽녘과 늦은 오후 시간대 강행군을 지속했다.

장병들은 지난달 중순 경기도 평택을 출발, 폭염 속에서도 보름여 만에 경북 포항까지 450㎞ 국토를 횡단,

장거리 전술무장행군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해병대는 이처럼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장거리 ‘지옥’ 행군을 숨 쉬고 밥 먹는 일처럼 일상적 훈련으로 여기고 있다.

해병대1사단은 올 초 예하 2710부대의 경기도 문산~포항 543㎞ 행군을 시작으로

7123부대의 강원도 평창~포항 400㎞ 행군 등 사단 전 보병부대가 연 1회 400㎞ 이상의 장거리 전술무장행군을 실시하고 있다.

대대급 이상 부대도 매월 1회 50㎞, 분기 1회 100㎞ 행군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집계하면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무려 3500㎞, 남북한 총길이 1100㎞의 세 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행군량을 거뜬히 소화하고 있는 셈.

덕분에 부대 내 군화소는 때 아닌 대목을 맞고 있다. 보통 8개월에 한 번 정도 교체하던 군화 굽의 교체 시기도

행군으로 인해 절반으로 줄었다.

특히 산악 지형에서의 행군훈련을 위해 부대 자체 행군로인 포항~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간

문무대왕로 50㎞를 정비, 훈련 여건을 마련해 놓을 정도다.

450㎞ 행군을 끝낸 1735부대장 조동택(趙東澤·43·2사7기)중령은

“행군에서 돌아올 때 환영해 주는 지역 주민들의 박수는 모든 피로를 잊게 해 준다”면서

“해병은 혹독하고 강인한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말했다.

해병대 장거리 전술무장행군은 신세대 해병들에게 전 국토를 두 발로 체험하며

애국심을 기르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강인한 해병으로서의 자신감과 긍지·자부심을 심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