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훈련 취소는 ‘미국 반대’ 때문(2보)
합참 “사격훈련 적절한 시기에.. 언제 어디서는 말할 수 없어”
2010년 12월 01일 (수) 12:21:19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한미합동군사 훈련 기간 중인 지난달 30일 연평도에서 실시될 예정이었던 포격훈련이 취소된 이유는 미국의 반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정통한 국방소식통은 “한미군사훈련 기간 중에도 한미간 의견차로 티격태격 다툰 일이 많았다”며 “연평도 포사격 훈련은 미국의 반대에 의해 취소됐다”고 전했다.
1일 오후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처음 듣는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우리 군은 연평도에서 포사격을 통해 강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 했지만, 미군측은 조지워싱턴호의 서해 진입으로 주요한 군사적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자칫 연평도 포격훈련으로 한미군사훈련 기간 중 서해상 분쟁이 발생할 경우 정전체제의 당사자인 미국으로서도 책임을 떠안게 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으로서는 중국과의 관계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서해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관련 “훈련을 한다고 중국에 공식 통보는 됐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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