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제는 우리나라가 한국전을 벌인 다음부터 당연시되어 왔고
잘 해주던 말던 무조건 가야하는 곳이 군대이고
책임감이고 나발이고 넌 무조건 나이 먹으면 닥치고 와서 2~3년 좆뺑이치다 가는 곳이야~
라는게 우리나라 군대입니다.
과거 돈 없던 시절에 군인에게 지급되는 보급도 한정적이고
실제 전장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만 갖추고도 유지되도록
현재까지 왔는데
덕분에 한국인 머리속에 군은 힘들기만하고 배우는거라고
후임 때리는 재미랑 킹 잡으면 내가 왕이다~라는 잘 못된 인식이었죠..
세상이 변하고 사람이 변하는데 군은 변하는게 없었습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처럼 개나소나 다 오는게 군대이니
상식 박힌놈이랑 상식 안 박힌 놈이랑 분간해서
모아 둘 방법도 없으니 상식 없는 마마보이 쉑히들도 군에 와서
거 싸다구 좀 쳐 맞았다고 소원수리하고
워커발로 수십대 좀 쳐 맞았다고 가혹행위니 떠들어 재끼고..
근데 말이죠..
아주 최근까지 폭행이 전통이었던 부대에선 별 문제될 일 아니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내가 징병이 아닌 모병으로 온 사람들의 가슴에 품고 있는
자긍심이라는게 다르단 겁니다.
만일..
1개 사단의 전투병과 장병을 거의 대부분 모병으로 뽑아
월급도 꽤 주면서 1년 내무실 생활뒤 출퇴근도 가능하고
전투화나 활동복 내의 장갑 등 기타 군장에 대해서도
부사관 수준으로 자유롭게 사제 사용이 가능하고
그에 따르는 훈련의 강도와 전문성을 더욱 요구하면서
기본 지급 장비도 일반 징병 애들보다 좋고
사회 나와서도 보훈병원에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예산만 탓하거나 타 부대와의 형평성이라는 개 말도 안되는 문제재기보다
실리로 얻는 이익이 더 클거라 생각합니다.
일종의 육군용 해병대 개념으로 기동성 높은 고강도 대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해외 파병도 용이하게 적용될 소지도 있구요.
왜 아직 이런 계획이 없는지 더 궁금합니다.
전군을 고르게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특정 부대를 중점적으로 육성하여 유사시
그 능력이 전군의 전투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활용 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고 굳이 전군을 지금의 몇배 수준으로
향상 시키는 것 보다 적은 비용으로 확고한 전투력을 가진
부대의 창설이 가능함에도 말이죠..
어정쩡한 2개 사단보다 강력한 1개 연대가 전세를 뒤바꿀 수 있습니다.
이미 증명된 사실 아닌가요?
그래서 만들어진게 특수전부대이고요.
또한 각국은 특정 그룹의 강력한 정규전 부대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징병으로 오는 애들한테 그런 고강도의 훈련과 책임감을
요구하는 것 보다 모병으로 스스로 선택한 장병들에게
부대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군인으로써의 군인다운 책임감을 요구하는게
훨씬 더 쉽고 효과도 높을겁니다.
전역 이후 평생을 본인의 보훈병원 진료비 무료와 가족 50% 할인
국민연금 등에서 할인 받는 등의 부수적인 혜택까지 존재 한다면
생각 이상으로 지원자가 많을 겁니다.
1개 사단이라는건 과장해서 생각한건데
암튼 일반적인 징병 애들과는 파격적으로 차이가 나는 대우로
부분 모병제를 시행하고 군을 유지한다면 지금보다 얻는 이익은
수치로 환산하는 것 그 이상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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