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어제 급하게 시승 예약잡은 ats-v를 타러 가봅니다.

전시장에 차 왔을 때 구경은 하고 와서 바로 시동 걸고 차에 탔습니다.

시동 걸었을 때 배기음은 스포츠 세단인지 일반 세단인지..클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더 작았네요.

코스는 부산 울산 고속도로 시내 주행시엔 배기 소리 거의 안들립니다.

gt3처럼 rpm을 올려야 열리는 가변배기인데 5천까지 올려야 열리는거 같더라구요.

열렸을 때 배기톤?은 괜찮은데 소리는 작네요. 느낌은 gt3 배기음? 소리 크기는 반도 안되지만.. 작다고 느끼는 건 배기 건드린 8기통 타다가 타서 그런거일수도 있구요.

보스 스피커 음질은 그럭저럭

사이드미러도 일반ats랑 다르다고 하던데 그냥 큽니다. 큰 크기로 시원한 시야를 제공합니다. a필러는 두껍지만 각도 때문인지 시야 확보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16way 전동 스포츠 버킷 시트는 세세한 부분까지 조절할 수 있어 좀 더 공격적인 운전이 가능하게 해줍니다. 실제로 잘 잡아주고 몸에 딱 맞게 설정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네요. 한시간 밖에 안탔지만 불편함은 못느꼈습니다. 4way전동에 레버로 제끼는 시트에 앉다가 사이드 볼스터 조임까지 조절되는 시트에 앉으니 몸에 맞추는데만 시간이..신세계였습니다.

주행 모드는 투어/스포츠/트랙(전자제어 장비 간섭별로 5단계)/스노우&웻 이렇게 4가지가 있고 기어박스뒤에 버튼으로 변                                                                                                                                                                           경 가능한데 각 모드별 3가지 전자 장치가 다르게 셋팅되지만 각 기능을 따로 조작하는 버튼은 없습니다. 

트랙모드에서 세분화된 5가지 모드는 핸들에 버튼으로 변경 가능하구요. 런치 컨트롤은 트랙 5가지 모드중 아무거나 놓으면 된다는데 써보진 못했네요..

고속도로에 올리고 스포츠모드에 메뉴얼로 놓고 밟으니 확실히 gt보단 잘치고 나가네요. 제원상 0-97km 3.8초로 나와있는데 체감도 그정도..?

y50까진 무난하게 나가는데 초반 가속력이 워낙 빨라서 그런지 y영역부터 가속은 쫌 더디게 느껴졌습니다. 계기판 숫자는 금방금방 올라가는데 고속 안정성이 뛰어나서 그런지 계기판을 안보면 속도에 대한 감이 안오더라구요. 최고속은 303

ELSD가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인지 칼치기나 고속 코너링도 꽤 안정적이었습니다. 공도 깡패 유망주..

미션은 마켓에 나와있는 제일 빠른 dct와 동일한 속도로 0.15초에 변속 된다던데 패들로 다운하면 한 박자 늦게 반응하는거 같더라구요. 터보렉은 못느꼈어요. 사실 터보차를 몇 번 못타봐서..

브레이크는 잘 듣긴 하는데 생각보다 꾹 밟아야 되서 처음에 다른 차들 처럼 살살 밟다가 당황했네요.. 앞6p 뒤4p 들어가있어서 그런지 급브레이크시에 딱 꽂아주는 느낌? 밀리지도 않고 자세가 흐트러진다거나 그런건 없었습니다.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은 시내에선 잔진동 다 거르고 편안한 승차감을 주고 밟을 땐 하드하게.. 1초에 1000번 셋팅값을 바꾸니 상황에 맞게 딱 필요한 강도를 주는거 같던데 감각이 둔해서 더 자세힌ㅠㅠ

본넷이 카본이라는데 외관상으론 모르겠더라구요. 

프론트 6p 브렘보 브레이크

음..뭘 하든 안정적이고 차를 믿고 움직일 수 있는데 생각보다 재미는 없더라구요. 물론 저는 운전을 못해서 제어장치 다 끄고 몰아 붙이지도 못했지만 스포츠모드까진 그랬어요. 머스탱을 타다 타서 그런지 감성은 거의 느낄 수 없었고.. 일단 배기소리도 한 몫 하겠지만 뭔가 기계 조종하는 느낌...?

머스탱gt는 감성과 스릴?은 앞서는듯하고 ats-v는 안정적이면서도 더 뛰어난 가속력과 제어장치들이 있지만 감성은 부족하네요. 물론 감성은 말로 설명하기가ㅋㅋㅋㅋ

부산 전시장은 4월쯤인가 엠포랑 비교시승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그 때 시승하시면 좋을듯하네요.

이상 짧은 시간동안 일반인이 느낀 시승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