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지난 4월8일에 인수 받았습니다.
인수당시의 글은 어찌 유머게시판에 올린 관계로 거기가서 보시면됩니다.
인수후 Xpel 코팅하고 뭐 거시기하면 왁스칠 평생 안해두 된다고 해서 하고.
썬팅은 미국에서 포르쉐는 썬팅 안하는 거라고 해서 안하고
이제 대략 집에 모시고 와서 살살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차살때 받은거라곤....
2015년 르망 참가시에 찍은 팀 포르쉐의 사진집과
이 포스터 2개입니다...지하에 걸려고 액자로....이 쓰잘떼기 없는 부심이란.....
근데 이거 은근히 멋있어요. 저 차종들 다 아시는분?????
아! 주차장에 걸어두라고 천으로된 커다란 포르쉐 배너도 주네요.
블박이니 썬팅이니 유리막 코팅이니 현금할인 아무것도 없지만
참 특이하고 괜찮은 출고선물 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뉴얼을 보면 특이한게 하나 따라오는데.
트랙주행시 정비해야할 사항이나 세팅에 대해서 안내해주는 메뉴얼 입니다.
다운포스를 증기시키기 위해서 세팅을 조정할수 있고 기타 뭐 아주 세팅이 많은데
천천히 해봐야 겠습니다.
겨울에 덮어주려고 GT4전용 카커버도 장만....커버에 덮여있으면 왜건입니다 ㅋㅋㅋ
사진 몇장 올려요.
가장 잘 나온 샷입니다.
주변 경치랑 잘 어울려서 제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쓰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빠진 옆모습
뒷모습....삐진 아가씨모습..
실내샷. 라디오가 되는지 안되는지 한번 틀어본 이후엔 아직
한번도 음악 틀어본적 없네요.
전 엔진음이랑 배기음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차값 깎아주면 라디오 뺄라구 했는데, 인 깎아주네요.ㅠㅠ
참고로 911R은 오디오랑 에어컨을 뺄수가 있습니다.
실내샷 앞에 944S2가 보입니다.
딜러에서 제 딜러(닉)랑 차에 대해 얘기하는 중입니다
제 뒷머리가 보입니다.
제 딜러는 차를 아주 좋아하고 그 열정이 정말 차를 좋아해서 이일을 하고 있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본인은 365를 보유하고 있답니다. 흠 그 귀한차를...
GT4 로고랑 안전벨트, 스티피를 은색으로 하는데 50만원 줬네요.
가격대비 만족(?) 합니다.
Cup2 입니다. 대략 이년에 한번 가는데 여기선 300만원정도 하는군요.
타이어가 유지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차.
실내샷입니다.
스포츠 버튼은 다운시프트 레브매칭만 해줍니다
이차는 세팅이 그냥 스포츠 세팅입니다.
스포츠 버튼 밑에는 PASM버튼 입니다. 롤을 거의 없애준다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못가봤습니다.^^
그밑에 버튼은 "끄면 니 인생 조지는건 시간문제" 버튼입니다. 아직 안 꺼 봤습니다.
하지만 전 저 버튼이 아예 없는, 아니 아예 그런 개념조차 없었던 시절의 차를 아직도 두대 가지고 있어서. 뭐..^^
밤에 달리고 있는 녀석을 찍은 사진입니다.
포스좋아요~~~~~~아들이 운전중. 전 944S2안에서.
지금은 길들이기 중이라 (메뉴엘에 3200키로 까지는 4200rpm미만으로 달리라네요 ㅠㅠ)
이걸 언제 채운담....대략 4200알피엠 이면 6단 160키로에 200마력 출력입니다.
차 실제 능력의 반만 쓰라는 거죠....으~~~~ 홧병 걸리겠다~~~~
대략 국도만 달리는데 리뷰보면 코너링이 사기 수준이라는데 이건 사기가 아니라 거짓말 같네요.
E46 비머나 944S2도 코너라면 정말 맘대로 던질수 있는데 이건 뭐 던지는게 아니라
걍 자로 재서 기차 레일 따라가는 느낌? 코너전에 준비할게 없네요.........
아들녀석이 한말입니다. "아빠 이차는 걍 돌아 내가 할일이 없어!!!"
지금 대략 0.8g까지 돌아 봤는데 뭐 걍 가는 느낌.
엔진 출력은 반밖에 안쓰지만 속도는 속도인지라 코너는 좀 공략할 기회가 있는데
뭐랄까????이떻게 이럴수가 있지? 이런 느낌?
코너돌때 마다 차에 저한테 너 장난하냐? 하는 느낌이네요.
차가 문제가 아니라 드라이버의 한계가 문제인듯.
이차의 전륜 서스팬션은 GT3것을 그대로 가지고 왔고, 후륜은 GT4 전용으로 완전히 새로 설계한 서스를 쓰고 있어요.
따라서 캐이먼이랑 같은 차라고 보기가 힘들죠. 엔진(991S 엔진)과 서스가 완전히 다르거든요.
GT4 용으로 새로 개발한 후륜서스는 새로나온 718박스터와 캐이먼에게 적용되었습니다.
크리스 해리스가 이차 몰면서 한말이 국도에서 이차 추월할 차는 얼마 없다고 한말이 생각나는군요.
크리스는 아직 간튜닝한 K5 렌터카 버젼을 못 봤나봅니다.
많이 배워야 겠다는 느낌입니다.
내년에 포르쉐 드라이빙 스쿨 처음부터 끝(GT 클래스)까지 일년안에 끝내기로 와이프랑 합의 봤는데
그때는 좀 나아지겠죠.
배기음이나 엔진음은 생각보다 방음이 좀 되어서인지
아주 방방 거리지는 않습니다. 적당히 걸러주고 적당히 들려줍니다.
하지만 재미있는건 비록 4200알피엠 밑이지만 가속페달을 어떻게 밟느냐에 따라서
엔진음이 아주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중저음에서 바리톤, 찢어지는 소리까지...신기해요^^
승차감은 944에 비해서 훨씬 부드럽네요. 944는 정말 돌타고 다니는 느낌인데
gt4는 대략 걸러줍니다. 944가 훨씬 몰기에 더 노력이 필요하고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GT4의 경우 클러치가 너무 무거워서 안다니던 짐을 다니기 시작했다는...다리운동 땜시.
정말 뻑뻑하고 잘하면 딛고 설수 있을 정도입니다.
서울시내 막히는 길에서는 못 타고 다닐듯 합니다. 일반 991보다 무겁고 예전 GT3RS보다는
가볍다는데. 한국에서 메뉴얼을 안파는 이유가 이것 때문일수도 있을듯....
정말 무거워요 ㅠㅠ.....그런데 감각이나 조종하기는 쉽고
특히나 독일제 마우져 소총의 (예전에 밀리터리 매니아 집에가서 작동해봤죠) 볼트액션처럼
아주 미칠듯이 정확한 기어 변속감은 아주 일품입니다.
뻑뻑하지만 아주 정확하게 철컥철컥 들어가는 그 느낌.....짱이에요~~~
가속이나 최고속은(별 관심 없는 분야 295키로 라는데 저에겐 충분한 속도입니다)
아직 시도를 안해봐서 나중에 하면 올리지요.
생긴게 좀 무섭게(하지만 예쁘게)생겨서 뒤에 붙으면 차 비켜주는것도 신기하네요.
미국에서도 포르쉐한테는 덤빈다는데 GT마크 보고 걍 쨔지는지 아직 덤비는차들 못봤습니다.(덤비면 다 양보해줄텐데)
오늘 찍은 시동영상 올립니다
소리가 좀 작아요^^
동네주행 영상입니다.
두서 없는 글 봐주셔서 갑사합니다.
마지막으로 26년차이의 같은 메이커 두대를 같이 찍어봤습니다.
제가 무지하게 아끼는 1990년식 944S2입니다.
저차가 26년 됐다는게 믿어지시나요?
아직도 포스나 감성, 성능, 모든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정확하고 정교하고
운전할때마다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차입니다.
차의 기본이라는게 뭔지를 느끼게 해주고 반응이나 교감, 운전자와 차와의 소통이 즉각적인차.
탑 내리고 한적한 길을 달리고 있으면 나랑 차, 둘이서 같이 나란히 달리고 있는 느낌을 주는차.
주중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걍 날려주는차..
아주 거칠지만 부드럽게 돌아나가주는차...더불어 중고차 값도 조금씩 오르고 있는차...^^
앞으로 20년은 문제 없을겁니다.
26년후에는 무슨 차를 가지고 같은 사진을 찍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차량에 대한 애정과 관심 글솜씨가 모두 머쪄부렀던 기억이 있네요.
부럽습니다... ^^b
다름이 아니라 GT4만큼 아니 더 부러운건 역시나 26년이 지난 저 녀석을 최고의 차량으로써 유지하고
아끼고 사랑해주고 관심 갖어줄 수있는.... 무튼.... 화이팅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드님이 가장 부러운 사람중에 한사람이란거..ㅋㅋㅋ
19살에 폴쉐 GT4라니 ㅎㅎㅎ
저도 포르쉐 시승기에 쓴 표현이
"차의 한계를 만나기 전에 제 간의 한계를 먼저 만나게 된다"였습니다. ㅎㅎ
멋지십니다.
국적이 더 부러워지는건 뭐지...
암튼 굿입니다.
수동모델의 GT4 끝내주네
대단하십니다
정말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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