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데이트 잘 끝내고, 남자친구님 집에 모셔다 드린 다음 차를 돌리는데 뭔가 아쉬워서 오랜만에 자유로 휴게소를 가봤습니다. 셈해보니 반년만이네요 ㅋㅋ 가는 길에 무서운 투카튠형들이랑 미니튠 형이 부앙아앙을 시전하며 겁나게 달려갑니다. 차들이 막혀서 그런지 어찌어찌 따라가긴 가능하더군요. 덕분에 금방 도착했습니다.
튜닝 번쩍거리는 케삼쿱, 케파텁이랑, 랩핑 작렬하는 아방떼 에이디랑, 란에보 몇대, 특이하게 마쯔다 엠엑스가 두어대 보이고, 구석에 조용히 계신 포르쉐랑 엠시리즈 등등을 전화받는 척하믄서 골고루 구경한담에. 늦었으니까 집 가야징!! 하는데. 뼈맞횽이 글을 하나 올립니다. 자휴라고 차 대랍니다.
경남에서 서울까지 올라왔으니 얼굴도 뵙고 음료수라도 하나 사드릴까 싶어서, 돈가스 식당 앞으로 나와주십사 했는데, 이 형이 저를 낚으셨네요.... ㅋ 대구에서 출발도 한적 없다 캅니다. 것두 모르고 속은채로 돈가스 식당 앞에 처량맞게 앉아있었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 합니다 ㅜㅜ (아마 이 중에 안타형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뼈맞횽인가 싶어 지나가는 사람들 잘 관찰하고 있어서 그럽니다. 노려본게 아니에요 죄송해요)
근데 갑자기
어떤 분이 혹시
꿀동씨냐고 물어봅니다.
엌.. 진심 뜨끔했어요.
핸드폰에 보배 화면을 켜놓고 있어서 들켰습니다.
말 걸어주신 분이 예전부터 한번 뵙고 싶었던 떡이님이셨는데요,
어린이형만큼 기름값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아서, 그만큼 운전을 좋아하시는 분이 어떤 분일까.
예전부터 궁금했었는데 소원성취했습니다 :D
잠깐 픽업되어서 자판기 앞 시배목 테이블에 인사드리고 왔네요 ㅎㅎ
사실 주차를 자휴에서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는 차량 바로 옆에 해뒀는데,
놀랍게도 그 차주 분이 계셔서 인사 드렸습니다. 클래식한 sl320amg 차량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본 클래식sl 이 r129 베이스로 하는 4세대 로드스터 sl600 암쥐 였는데
그 이후로 요런 물건은 오랜만이라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99년도 작품이라고 합니다.
너무 늦게 가면 안될것 같아 먼저 일어났는데, 길 몰라서 어리버리 달리고 있으려니까
더 늦게 출발하셨던 sl 님이 페이스카처럼 나와서 차선 따박따박 잡아주셨네요. 기가맥힌 깜빡이!
200마력 40토크 차량 풀악셀로 앵겨봤는데, 째비가 안되네요. 앞에 차가 총알처럼 날아갑니다.
저 없으면 더 빨리 가셨을텐데, 느릿느릿한 애 끌고 가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ㅎㅎㅎ
평소에 다른 사람이랑 달리는 일이 거의 없는데, 같이 달린다는게 이렇게 재미진 거였군요.
한줄요약 : 뼈맞횽 덕분에 잠깐 픽업되어서 재밌게 운전하고 옴 ㅎㅎ 전화위복!!!
+ 요새 단속이 심해져서 그런지 자휴 차량 대수가 예전같지 않네요 ㅋ 토요일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아쉽습니다.
++ 우리나라 도로에서 최고속은 200중반이면 문제없지요. 얼마나 빨리 가속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ㅠㅠ
그대가 꿀동이오? 내가 차안타여라.
하는 대화가 오고갔다면 쳐다보지 않고
웃었을 거에욧 ㅋㅋㅋ 형이 흰색에 깜장섞인 긴팔티횽 맞죠? 선량하게 생기고 피부 뽀야신?
따라오시는것 보고 사실 조금놀램 ㅎ. 풀악셀 여성오너분 첨 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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