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키우시는 분들 알아두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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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 먹이면 안 되는 음식들
▒ 차가운 우유는 설사의 원인
강아지가 오자마자 환영하는 뜻으로 우유를 냉장고에서 꺼내여 주는 일이 흔히 있는데 이것은 강아지의 몸에 좋지 않다. 강아지는 아직 몸이 미숙하여 찬우유는 설사의 원인이 된다. 강아지는 설사도 소홀히 넘겨서는 안 된다. 어린 강아지 뿐 아니라 개에게는 근본적으로 우유에 들어 있는 고지방과 락토스 분해효소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우유를 좋아하는 이유는 유당이 없는 모견의 젖보다 맛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아지의 경우 설사는 치명적인 이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개가 사료를 먹지 않거나 아파서 영양섭취를 위해 우유를 꼭 먹여야할 상황이라면 아기용 분유를 타서 주시거나 애견용품점에서 애견전용 우유를 사서 먹여주도록 하고 반드시 사람의 피부 온도 정도로 덥혀서 조금만 주도록 한다. 그 외 유제품을 주고 싶다면 소량의 플레인요구르트나 짠맛이 덜한 치즈를 먹이는 것이 좋다.
▒ 양파는 절대로 주지 말아야
의외로 알려져 있지 않은 일인데 양파는 절대로 개에게 주면 안 되는 식품이다. 양파는 개나 고양이의 혈액에 한하여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적혈구를 녹여 버린다. 심하면 급성 빈혈을 일으켜 목숨을 앗아갈 위험마저 있다. 양파의 독성은 잘게 썰거나 삶아서 태워도 사라지지 않는다. 햄버거 속에 잘게 썰어 넣은 양파라도 소형견은 반응을 일으켜 빈혈이 일어난다. 양파 뿐 아니라 파 종류는 모두 주지 말아야 한다. 만약 무심코 주었다가 구토를 일으키고 눈이 충혈되면 지체없이 수의사에게 데려가도록 한다.
▒ 닭뼈가 걸리면 큰일
닭고기는 칼로리가 낮은 양질의 단백질이므로 개에게도 안심하고 줄 수 있는 식품이지만 뼈는 주의해야 한다. 조리된 닭의 뼈는 매우 단단하여 개의 이빨로도 깨물 수가 없다. 더구나 강아지에게는 무리이므로 주면 안 된다. 개가 닭뼈를 그대로 삼켜 버리면 목이나 위를 찔러 큰 고통을 주게 된다. 위에 들어가 버리면 소화가 되지 않아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므로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후라이드 치킨의 닭고기를 줄 때는 뼈를 먹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쓴다.
▒ 생선가시
생선은 가시가 문제다. 날카로운 가시가 위나 내장을 뚫을 위험이 있다. 그렇다고 뼈를 골라내고 살코기만 주는 것도 좋지 않다. 특히 등푸른 생선류에는 DHA가 많이 들어 있어 사람에게는 유용하나 개는 선천적으로 DHA 분해 효소가 없어 먹자마자 변으로 나오므로 별 효과가 없다. 또 캔 참치의 경우 기름기로 인해 구토와 설사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줘서는 안 된다.
▒ 해물
새우나 게, 오징어, 문어, 해파리 등은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먹이지 말아야 한다.
▒ 고등어 등의 어류 및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
애견에게 가장 유혹적인 음식물로는 고지방 식품을 꼽을 수 있다. 사람이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도 이들에게는 쓰레기통을 뒤져서라도 먹고 싶은 욕망을 부추긴다. 지방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췌장염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미니어처 푸들, 토이 푸들, 코커 스패니얼, 미니어처 슈나우저에게는 더욱 해롭다.
육류는 돼지고기 이외에는 생식을 해도 무방하지만, 생선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불에 잘 구워 먹이거나 통조림을 먹이는 것이 좋다. 지방이 많은 생선은 소화를 잘 시키지 못 하므로 피해야 하며 또한 습진이나 탈모 등 피부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생선류 뿐만이 아니라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가급적 주지 않는 것이 좋다.
▒ 짠 것이나 자극물은 안 된다
사람에게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소금은 개에게도 좋지 않다. 소금이 많이 들어간 먹이는 주지 않도록 하고 햄이나 베이컨과 같은 육류도 염분이 많이 든 것을 피한다. 이런 것들은 사람의 기호에 맞춰 만들었기 때문에 개에게는 너무 짜다. 사람과는 달리 개들은 몸에 땀샘이 없다(발바닥에만 땀샘이 있어서 발바닥을 제외한 부분에서는 땀이 안 난다). 따라서 염분을 섭취할 경우 땀을 통해 다시 배출하지를 못 하고 대부분 체내에 축적되어 버리므로 새우깡이나 오징어땅콩, 포카칩 같은 짭짤한 과자들도 주면 안 된다.
그리고 자극성 음식에는 사람보다 개가 더 약하다. 개는 먹이를 주면 바로 삼켜 버리므로 고추나 겨자와 같은 자극성 음식을 주면 입에서 위까지 진물러서 식사를 하지 못하는 사고가 생긴다. 사람이 먹던 음식을 줄 때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야채류
수분이 많아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개들은 사람과는 달리 따로 비타민C 섭취를 안 해도 된다고 한다. 그러니 굳이 과일이나 야채를 먹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과일이나 야채에 개에게 특별히 악영향을 끼치는 성분은 없으니 소량씩 맛볼 정도로만 주는 건 괜찮다. 다만 많이 주면 설사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 섬유질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과일도 애견에게는 독이 된다. 달콤한 사과나 살구, 체리, 복숭아 등의 나무 잎사귀나 줄기는 절대 먹이지 말아야 한다. 여기에는 독성이 강한 청산칼리나트륨이 함유돼 있어 두려움, 동공의 팽창, 호흡곤란, 과호흡 등 이상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토마토는 떨림, 심장 부정맥을 유발하며 0.9㎏ 이상의 포도 및 건포도 섭취는 신장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위험수위에 근접한 양을 먹였을 때는 장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포도와 건포도의 어떠한 물질이 치명적인 질병을 발생시키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부드럽고 영양가 높은 과일로 알려진 아보카도는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 중 하나. 잎사귀와 열매에는 ‘펄신’이라는 높은 지방산이 함유돼 있어 애견에게 치명적이다. 아보카도가 조금이라도 섞인 음식을 먹일 경우 호흡곤란, 가슴 부위에 비정상적인 분비액 축척 등 이상 증세가 발생한다.
▒ 쥐포, 오징어, 질긴음식, 기타 덩어리 음식
식성이 좋은 개들은 음식물을 씹지 않고 통채로 삼키기 때문에 위에 심한 자극을 준다. 더불어 강아지는 구토를 잘 하는데 이것을 먹고 토하게 되면 위궤양이나 위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 건조 식품
땅콩, 호두, 밤, 죽순, 표고버섯 등과 기타 건조해물은 소화불량이나 구토의 원인이 된다.
▒ 초콜릿
사람이 먹는 초콜릿을 주게 되면 강아지는 자신이 먹던 사료를 거부하게 되고 중독현상이 일어나며 칼슘부족이 되기도 하고, 비만이나 치조농루의 원인이 된다. 심하면 당뇨를 일으키기도 한다.
▒ 술
장난으로 술을 먹이는 사람들도 꽤 있는데, 개에게는 사람과 달리 알콜분해효소가 없기 때문에 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