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친집에서 늦잠을 자고 일어 났더니......
여친은 출근하고 없고 저만 남아 있네요.
라면(오징어짬뽕)하나 끓여 먹고 담배(레종) 한대 피고......
헬스클럽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탑동에서 오목천으로가는 편도4차선 도로에는
카메라가 두군데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하도를 나와서 정지신호에 걸려 2차선 맨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잠시후에 슴3이가 3차선에 나란히 정지하고 그후 1차선에
검은색 xg가 신호대기를 합니다.
4차선은 스타렉스구요.
제가 원래 급출발은 잘 안하는데 엑스쥐가 옆에 서니까 괜히 한번 붙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덜더군요.
예상들 하시겠지만, 저는 525v입니다.
엑스쥐 운전자분을 살짝 쳐다보니 저보다 서너살 많아보이네요.
마흔중반정도 되어 보입니다. 참고로 우측 슴3은 아줌마......
신호가 바뀌자 저는 풀악셀했습니다.
엑스쥐 쩜 되더군요.
아마 안밟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멎쩍기도 하고해서 3차선으로 빠져서 속도를 줄이고 80에 맞추고 정속주행 하는데........
갑자기 그 엑스쥐 빠른속도로 달려 오네요.
그래서 저도 같이 속도를 올려 130으로 나란히 달렸습니다.
그분이 많이 안달려보신분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30으로 나란히 달리다가 앞에 카메라가 있어서 속도를 줄였는데 그분은 그냥 치고나갑니다.
당연히 카메라위치를 알고 있을줄 알았는데.......
의외더군요.
카메라바로 지나치자마자 브레이크등이 한번들어오며 멈칫하더니
다시 달리더군요.
아마 좀 쑥스러워서 그러셨을것 같습니다.
속으로 많이 속상했을듯.......
그런데 더 웃긴건 바로 500미터 앞에 카메라가 있는데 그것도 못보고 그속도로 그대로 통과 하시더군요.
제가 보기엔 분명히 그분은 2번다 찍히셨을것 같습니다.
잠시후 신호에 걸려 교차로에 대기 하게 되었는데 그분과 나란히 서게 되었습니다.
차마 쳐다보지를 못하겠더군요.
괜히 너무 미안해지는겁니다.
그분도 일부러 시선을 다른방향으로 하고 계시는것 같더군요.
얼마나 속이 쓰리실까?
혹시 이글을 보신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결과를 가져올줄은 저도 생각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