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불타는 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 어느덧 날씨가 상~~ 당히 쌀쌀한 가을? 이 왔군요 ~
가을인지 겨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작년에 아버지께서 일에 쓰실 포터를 한대 구하신다기에 열심히 뒤지고 있는데,
인터넷을 배운지 얼마 안되신 실력으로 어떤 이름도 모를 사이트에서 포터 1년탄것을 500만원에 판다며,
인천의 모 단지에 가신다기에 절대 가지마시라. 그 매물은 무조건 사기다. 를 말씀드렸으나..
통화도 했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거짓말을 뭐하러 하겠느냐며 결국 가셔서..
10년된 포터를 사오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2005년식이였던가..
500만원짜리 포터는 없었지만 강요나 협박 같은 뉘앙스도 전혀 없으셨다고 하시고..
차량 가격이 인천의 여러 수법 치고는 시세보다 50~100만원 정도 비싼거 외엔 차 상태도 좋고.. 해서
그냥 문제 일으키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허위매물 올리는 사람들.. 본인들도 먹고살기위한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한 가족 관계가 틀어지고.. 이런 일을 겪으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이야기는 여기부터 시작입니다. =_=
약 8년정도 전 일입니다.
할아버지께서 자가용을 타고 다니고 계셨는데, 무쏘를 가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거기에 반드시 스포츠 !
(취향이 확실하심.. )
연세도 있으시고 운전도 잘 못하시고.. 여기쿵 저기쿵 논두렁도 자주 빠지시고..
무쏘스포츠가 딱이겠다 ! 하여, 큰삼촌께서 아버지 차량 사드리기를 진행하십니다.
큰삼촌은 엔카를 뒤져보고는 300만원만 줘도 괜찮은 차가 널렸으니, 형제끼리 50만원만 모으자고 하셨고,
저희 어머니께서는 아들이 차를 수없이 갈아타는걸 보셨기에 시세보다는 조금 더 비싼 차가 분명 나을거라고 하시며
저희 어머니(큰딸) 200만원을 내셨고, 큰삼촌이 100만원. 나머지 형제들 50만원씩.
이렇게 총 500만원이 모였습니다. (차량비용 + 보험료 + 등록비포함) 이 썩을 허위새끼들..........ㅠㅠ..
가난해서 똥차를 알아본거냐 ? 저희 가족이 가난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서열? ㅋㅋ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어머니 사업
큰삼촌 고등학교 교사
큰이모 공무원 + 이모부 공무원
작은삼촌 대한항공 기장 + 외숙모 공무원
작은이모 학원선생 -> 시집 육아중
막내이모 미술선생 -> 시집육아중, 이모부가 공학 박사로 대기업.
왜 그 가격의 차들을 ? 이라고 묻는다면..
큰삼촌이 알아보신 엔카의 반짝거리는 낚시매물들....ㅅㅂ..
위 과정까지는 모르고있었고, 큰삼촌이 본인이 진행하실것 처럼 하시다가
갑자기 나는 차 잘 모르니 니가 알아보라며 토스..
저는 19살에 독립, 쓰리잡뛰며 열심히 돈만 벌다가
20대중반 늦은 나이에 대학을 다니며 등록금내고 +
30평 아파트 월세 유지에 수입차 유지 카푸어에 +
나름 보배드림 큰 오프모임의 처음이였던 BIS..bobaedream in suwon...ㅋㅋ 모임을 만들어 운영? 하고..
해서 돈벌으랴 학교다니랴 모임하랴(동네모임으로 시작했는데 갑자기 규모가 커져서) 상당히 바쁜 시기였지만,
삼촌 말씀하시는 금액이 굳이 시세를 알아보지 않아도 무쏘스포츠를 사기엔 부족한 금액이고..
낚시매물에 데이느니.. 할아버지 오래 타실 찬데.. 내가 시간 쪼개서 알아봐야지..
하고는 과장안하고, 정말 잠을 줄여가며 차량을 알아봤습니다. (엔카 보배 카페 등등)
결국 결론은 .. 단종된지 오래되어 다 썩은 차에. 어쩌다가 키로수 좋고 상태좋은 실매물 올라오면 700만원 이상~900만원
삼촌이 알아보신 낚시매물들은 존재하지 않는다..를 얘기하며 금액을 올려야 괜찮은 차를 사지..
이 금액으로는 턱도 없다.. 를 얘기했지만..
삼촌은 엔카에서 싼건 200만원 비싸도 350만원이면 키로수 짧고 새것같은차 널리고 널렸는데 왜그러냐며
니가 능력이 없어서 못알아보는거아니냐.. 인터넷을 할줄 아냐고 물어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즈음부터 허위매물들이 판치기 시작해서 엔카같은곳은 절반이상이 허위매물이였습니다. )
물론.. 실매물로 500만원정도의 매물도 있었지만 겉만 뻔지르하지.. 키로수가 20만 30만..
선물이라면 선물인데 .. 어찌 그런걸 드릴수있나. . 젊은사람이야 정비소 다니며 정비하며 타지..
시골에서 노인이 그 키로수 차량을 유지한다는건 불편하고 힘들고 빡치는 일이 생길것이다.. 싶어
아..... 세상물정(자동차시세)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는 포기하고..
할아버지께 전화드려서 단종된지도 좀 됐고.. 차량 특성상 자가용으로 타는 사람이 드물고 해서
키로수 좋은 매물이 없으니 렉스턴은 어떠시냐.. 렉스턴으로 알아봐드린다 했는데 절대 싫다.
무쏘 스포츠 ! ! ! ! 거기에 하드탑 달린놈으로 ! ! ! ! ! ! ! 를 외치시더라구요..
사실 무쏘스포츠중 상태 좋은것 사려면 (제 기준에) 윗급인 렉스턴을 살수도 있었고..
무쏘스포츠는 매물도 워낙 없었지만 렉스턴은 매물이 많아 잘 알아보면 괜찮은걸 구할수도 있었거든요..
여튼.. 뭘 갖다드려도 싫다고 하시니 무쏘스포츠중 금액 살짝 무시하고 알아보자..
하고 매매단지 몇곳을 돌아다닌 결과..
포천부근 의정부 매매단지까지 찾아가서 무쏘스포츠 ! ! ! ! 하드탑 ! ! ! ! ! 게다가 키로수는 4만키로정도 ! ! 관리이력확실한 ! !
하지만, 딜러역시 매물로 가져온지 하루된 차량이라 수리가안되 보조범퍼가 살짝 깨진 ..차량을 보게되었고,
딜러 역시 가져온지하루밖에 안됐는데 지인 위탁차량이다. 어차피 매물등록하려면 보조범퍼수리에 광내고 그런금액
다 깎아줄테니 가져가라기에..
제 기준에는 외관이야 고치는데 몇푼 안하는거고.. 엔진썩고 외관 번쩍거리는 차량 사다드리느리..
이 차량이라면 할아버지께서 오래 타실수있겠다.. 싶어 기쁜 마음으로(시세대비 정말 저렴하게 사는거였음) ! ! ! !
형제끼리 모은돈500만 + 할아버지께 첫 선물이다 생각하고 제돈 250만원을 보태 750만원짜리 무쏘스포츠를 구입하였습니다.
거기에 등록비에 보험료까지 제 돈 100만원을 더 써서 제돈 350만원 투입 ! ! ! !
그리고는 구입해온 그날, 삼촌댁에 무쏘를 배달 해드리고, 삼촌이 시간이 없으니 출발해야하니 긴얘기는 나중에 하자며
바로 무쏘를 타고 시골로 내려가 할아버지께 선물을 드렸는데..... 시골에 가신 삼촌도, 할아버지도, 새할매도
전화한통이 없으십니다?
고맙다던가.. 고생했다던가.. 차가 맘에 든다던가.. 뭐 한마디는 있어야 할것 같은데.. 이상하다..
그후로 몇일뒤.. 평소 뻔뻔 + 무식 + 역겨움까지 더한 새할매가 전화가 와서는.. 대뜸 차가 저게 뭐냐. .
어디서 다 썩은 고물을 가져왔냐.. 삼촌이 돈을 충분히 줬다더만 저게 뭐냐 동네사람들이 비웃는다. 가져가라 등..
막말을 퍼붓더군요 ㅡㅡㅅㅂ.....
노인네가 보기엔 보조범퍼 앞에 크랙조금 간게 어마한 썩은 차로 보였나봅니다. 그럴수도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어쩌겠습니까.. 외관은 몇만원이면 해결되는 것이고 1~2년 타보시면 중고 치고 고장도 없고 잘달리고 잘서고
맘에 드실거라고 웃으며 이해시키는 수밖에.. 노인네니 그러려니.. 하고 무시했는데..
그로부터 또 몇일후 삼촌이 전화를 합니다.
말하기 조심스러워서 얘길 안하려다가 한다며.. 그때 남은 돈 있지 않냐고..
아........시발...............진짜 짜증나데요..
등.취득세 보험료까지 500만원 이면 남을거라 생각하고 형제들 먹고살만한데도 꼴랑 500만원 모아와놓고는....
나는 350만원을 추가로 냈는데..
차량 넘겨드리던날 얼마 들었냐기에 얼마 들었다. 내가 할아버지께 선물한다 생각하고 내돈좀 넣었다.
얘기했더니 반응없길래 이상하다.. 생각했더니..
전화해서 한다는소리가..
니가 좀 남겨먹었어도 나는 이해한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녔으니 수수료로 생각할수도 있다..
아무리 계산해봐도 니가 돈을 냈다는건 거짓말같고, 형제들끼리 모은돈 500만원에서도
100만원정도는 챙긴것 같은데.. 괜찮으니 얘기해봐라..하기에 제가 처음으로
버럭하며 아니라니까 왜그러냐고 했습니다.
그러자 또 한다는 소리가.. 그럼 니가 사기당한게 아니냐.. 그 매매상 어디냐 내가 찾아가서 얘길 좀 해봐야겠다.
하는겁니다........
아.........ㅅㅂ..........허위 딜러 개새끼들...............
삼촌이 세상사에 무지한 것도 있지만 이 사단이 난 시작부터 끝이 모두 허위딜러 개새끼들때문이다.......생각이 들데요.
아...ㅅㅄㅂ..............
여튼. 허위딜러새끼들이 나쁜건데.. 감정이 틀어진 상태라..
제가 삼촌에게 제가 500만원 드릴테니 무쏘스포츠 하드탑올려져있는놈 사와보라고. 10만키로 탄것도 상관없으니
사올수 있으면 제발 사와보라고. 되팔아도 남으니까 사오시라고 했더니 난 니가 사오라면 사올순 있어.. 엔카에 많아........
아......ㅅㅂ....................
삼촌.. 제가 지금 타고 다니는 차가 8천만원짜리구요.. 그깟 푼돈에 관심도 없고.. 수입도 어느정도 있는데
나한테 왜그러냐. 그런말씀하실거라면 연락 안하셨으면 좋겠다. 하고 끊었습니다.
(그때까지 수입차 타고 다니는 것을 비밀로 하느라 친인척이나 지인들 만날땐 세컨으로 굴리는 국산차를 소유하고
있었기에 수입차 타는것을 비밀로하다가 이날 이후로 그냥 공개, 국산차는 처분해버렸습니다.
남의 시선때문에 몇년동안 필요없는 국산차를 한대 더 가지고 있는 것도 나름 스트레스였거든요)
글이 길어졌는데요,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 표면적으로는 그냥 저냥 지내고 있지만, 뭔가 느껴지는 그 무언가가 있잖아요..
저는 그 날 이후로 아직도 할아버지 선물 해줄려던 차에서 차값 떼먹은 양아치 새끼입니다..
물론 그들은 모두 잊고 저 혼자 느끼는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고르고 고르고 고른끝에 할아버지께 사드린 무쏘는 지금까지도 큰 고장한번 안나고 잘 달리고 잘 서줍니다.
이 일 후에는 지인이든 뭐든간에 1촌 ! 가족이 아니고서야 남이 차를 사던 팔던 뭐하던 일절 간섭안합니다.
허위딜러 개 씨발 양아치 새끼들아..
그러고 살지 말아라.. 꼭 니들이 사기치는거에 성공을 했던 사람들에게만 피해를 주는게 아니란 것좀 알고
양심껏 살아갔으면 좋겠다.. 는 바램이다.
- - - - - - - - - - - - - - - - - - - - - - - - 3줄요약 좋아하는 분들용. - - - - - - - - - - - - - - - - -
1. 할아버지가 타실 중고차를 삼촌이 알아보라고함.
2. 사다줬음.
3. 허위매물가격들 비교하며 내가 중간에서 남겨먹은 양아치 취급받음.
- - - - - - - - - - - - - - - - - - - - - - - 1줄요약 좋아하는 분들용 - - - - - - - - - - - - - - - - - - - -
1. 허위딜러 개 양아치 씨발새끼들.
친한 사람 일수록 뒷 통수 치기가 쉽고 뒷통수 칠수록 자기가 갖는게 비례하기 따문에 ㅋㅋㅋ
좋은일 하시고도 의심받으셔서 속상하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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