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벤츠 AMG 행사를 용인 서킷에서 한다기에 다녀왔습니다.
나름 간단한 식사라기 보단 분식 과 커피를 준비해 놓고 독일의 현직 레이서들과 함께 시승 행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시승차들은 당연 GT S, C63 AMG 및 Coupe', C450 AMG, CLS 63등등 많은 차종이 준비 되어져 있었으며 이번 차량 교체를 위해 다양한 AMG를 타보고 마음에 드는 차를 구매하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서 방문을 했었습니다.
저는 오렌지팀에 배치됬고 오자마자 제일 먼저 시승을 했으며 GTS 부터 시작했죠, 벤츠 코너는 제가 좀 알기 때문에 트랙도 잘 모르니 천천히 워밍업 할려는데 얄짤 없네요, 스타트하자마자 선두차량 (당연 독일 현직 레이서) 빠른 속도로 코너 돌기 시작, 뒤에 분도 이에 질세라 뭐 정신없이 콘 따라 돌기 시작 후 PT존에 들어와 차량을 바꾸기 위해 앞에 차량으로 이동 또 잡아 돌리고를 무란 반복 한것 같습니다.
바보도 트랙을 외울정도로 탔으며, 특히 이번 GT들 쿠페라인이며 엔진룸이 긴데도 코너는 작살인듯 합니다. 정말 비엠 싸다구 날릴 정도로 날카롭게 바뀌었는데 미션은 변속이 부드러워 몇단 인지 마음속으로 계산이 안되네요, 직빨은 벤츠니까 말하나 마나고 칭찬해 주고픈 것은 차를 믿고 잡아 돌려도 따라 돌아준다는 점이 사실 좋았습니다.
S+ 임에도 코너에서 뒤가 거의 안털리네요. 살짝 미끌리는 정도지만 운전자가 당황할 만큼은 아니였고 콘들이 있는 관계로 브레이크 싯점 및 탈출 싯점을 표기함으로 그냥 조끔 간튜닝하신 분들이였다면 무난 했을 듯 합니다.
자 GT를 울렁 거릴 만큼 타고 바로 C63 AMG 세단 4번째 희색 차를 탔습니다. GT로 어느정도 감이 살아 있는 상태로 트랙을 쥐어짜며 코너를 돌아 나가다 최고속도로 올린다음 코너를 도는 구간이 나와 브레이크를 치는데 웜마! 개털리더라구요, 뒤에 시승 같이 하신분이 엄청 놀라셨을 듯... 순간 "아 좃됬다! 하지맡 이걸 살리고 싶다!" 라는 마음이 갑자기 드네요. "에이 잦되면 면책금 내고 말지 뭐" 생각과 함께 카운터를 살짝씩 쳐주며 속도를 킥다운 해가며 자세를 제가 직접 고정했네요. 이후 S+ 였지? 하면서 모드를 보니 S 순간! 아 뭐지? 내가 병신같이 직빨에서 브레이크에 아방이 쑈를 했나하는 즉, 아 내가 이럴려고 아방이를 탔나? 하는 자괴감 마져 ㅋㅋㅋㅋ 들면서 ㅈㄴ쪽팔리더라구요.
내 병신같은 운전 실력을 탓하며 앞차로 이동 다시 탑승 다시 트랙을 도는데 분명 전차와 다른겁니다. 직빨 같은 코너에서 브레이크 쳐보니 괜찮은 겁니다. 뭐지 뭐지 하면서 PT존에 들어와 진행요원들에게 저 차 이상하다고 말하는 그 차를 타신 오너분도 내리면서 오~ 이차 개털려요 하심.
일단 시간 관계상 한바퀴 더 돌고 평을 내려보자 하는 순간 세번째 그 차를 타신 GTS 오너분인데 개털리면서 트랙에서 사라지심! 나중에 물어보니 차가 이상하다 하심. 결론 해당 차량 체인지 하기로 결정, 순간 자존심 상한 내 마음이 역시 차량 이상이였고 그 위기 순간을 잘 대처한 내 스스로에게 뿌듯함을 애써 느껴가며 트랙을 돈 후 서울에 밀린 일도 있고 해서 이만 종료 선언 후 일터로 복귀했습니다.
작은 선물 하나 받아서 집에 잘 도착 했네요. 우리 엘로우 스승자간 인사도 못하고 바로욌는데 이자를 빌어 수고들 하셨습니다.
아무튼 다 타고 트랙을 돌아 본 결과 C63은 가벼운 차량에 과할 정도의 엔진이 장착되어 익숙해지면 가지고 놀만 하겠지만 약간은 고속에서의 불안감은 있네요. 결론 GT계열이 갑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 차기 AMG는 GT로 가야할 것 같네요.
그 동안 M 그리고 포르쉐만이 재미진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였다가 이번 시승 행사를 통해 많이 바뀐 AMG를 경험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구매하면 구매기나 올려 드리겠습니다요.
PS 사진 몇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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