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주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아침에 임신한 와이프를 옆에 태우고 교회에 가려고 강변북로에 올라섰습니다..
어차피 와이프가 옆에 탔으니 속도를 내서 달릴것도 아니고해서
끝차선 쪽에서 80킬로 정도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반포대교로 나가야 했기에 기차 다니는 철교인가? 그쯤에서부터 차로변경을 시작했습니다.
미리 깜박이 넣고 룸미러보고 좌측 미러보고 서서히 진입...
그렇게 하다가 2차로에서 1차로로 진입하기 위해 좌측 미러를 확인하는데...
저 멀리에 쏘렌토 한대가 있더군요...
충분하겠다 싶어서 앞차와의 간격을 보고 깜박이를 켠후에 가속을 하면서 서서히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소렌토가 제가 들어오는걸 보더니 가속을 시작하면서 결국엔 제 바로 뒤에 와서 빵빵대고
라이트 켜고 난리를 부리는겁니다...
내 차 브레이크 성능이나 알아볼까 하고 한 번 지긋이 밟아 주려다가...
혹시나 옆 자리에 있는 와이프 몸 상할까봐 속도를 조금 내서 앞으로 갔습니다...
그 쏘렌토....
동작대교로 나가는 차선으로 들어가더니 저 앞에가서 다시 북로로 들어오더군요...
도대체 어디서 운전을 그렇게 배운건지...
어린이날에 일동쪽으로 가다보면 있는 밤섬랜드란 곳을 갔습니다..
초행길이라 조금 헤매다가 구리 요금소인가? 그곳에서 퇴계원쪽으로 빠져서 나가다가
일동 표지보고 가게되었습니다...
요금내고나서 퇴계원으로 빠지기 전 그 짧은 거리에서 30분인가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갓길주행 하시는 분들 많으시더군요...
젊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가족 단위로 탄 차도 갓길 주행을 하더군요...
자신의 아이들 앞에서 버젓이 불법을 행하다니....
어떤 라디오 방송에서 들으니 아이들과 차를 타고 있는 순간...
그 아이들에게는 모든 상황들이 다 학습이 되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당신들의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지 생각해 보시지요....
마지막으로...
5일 새벽 1시 쯤...
북부간선도로 끝나고 넓은 길에서 경주하신 두 분...
내가 2차로로 가고 있는데 1차로로 한 대 쌩하고 지나가고 바로 3차로로 쌩 지나가면
가운데 있는 난 어쩌란 말이오...
그나마 룸미러로 멀리서 불 빛 하나가 유난히 빛나길래 설마 했길래 망정이지..
신경을 썼음에도 그리 빨리 내 옆을 지나갈지는 몰랐소...정말 거짓말 조금 보태면 소리만 나더이다...
그날은 차량소통이 많다고 방송도 나왔는데...당신들은 그냥 차 사이로 막 다니더군요..
속도감이 좋으면 지정된곳에 가서 하시오...
아니면 아무도 없는 새벽에 한적한 도로를 찾아서 달리시던지요...
당신들이야 그러다 병신이 되도 상관없지만 당신들 같은 사람때문에 내가 놀라기는 싫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