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회사 출장으로 유럽에 갔을때 잠깐 s4를 시승해 보았습니다...
유럽 지사에 근무하는 선배가 큰 맘 먹고...아니 미친척하고 3개월 전에 구입을 했다네요...
나이 34에 결혼자금으로 모아 두었던 돈인데... 고속도로에서 빨간색 s4를 보고는 푹 빠져서 한달간
결혼할 형수님과 고민고민 끝에 결혼자금으로 차를 구입했다네요...
어찌 생각하면 살짝 미친것 같기도 하고 어찌 생각하면 용기가 대단하고.. 암튼...
회사일을 마치고 시간이 되어 조르고 졸라 시승 기회를 얻었습니다...
지금껏 몰아본 차 중에 가장 좋은 차는 bmw330... 작년 겨울 330을 타 보고서는 깜짝 놀랐었지요...
크기는 아반떼 정도 되는 놈이 사람 미치게 만들더군요... 악셀에 살짝 힘주면 튀어나가는 그 힘...
저는 그 때 이런 생각을 했었지요... 나중에 돈 모이면 이차로 무조건 이차로 간다... ^^
이랬던 제게 s4는 더 큰 충격을 안겨주더군요..
솔직히 저는 9년을 운전 해 왔지만 지금까지 자주 이용했던 차가 아버지차 체어맨600
그리고 2년간 제 차였던 아반떼 그리고 지금 중국에서 타는 폭스바겐 구형 제타...
여러면에서 s4랑은 차원이 다른 차들 이었지요... 스킬도 많이 부족하고 이 곳에서 눈팅만 하면서
어떤 차가 좋네 스펙이 어떻네 이런 것만 알고 있는 많이 부족한 젊은이 입니다..
이런 제가 s4를 잠시 탔는데 세상에 이런 차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하더군요...
배기음~ 잊을 수 없을듯 합니다... 선배가 시동 걸어두었던걸 제가 끄고선 다시 시동걸때 그 느낌..오~
시동을 걸고 천천히 출발했지요.. 혹시나해서 ㅡㅡ^ 그리고선 서서히 악셀에 힘을 주니...
s4 정말 어처구니 없게 나가네요... 한때 오토바이를 좋아했었는데 오토바이 타고 땡겼을때의 느낌
이랄까?? 튀어나가려고 난리를 치는데 순식간에 보배 회원님들이 자주 말씀하시는 250이정도는 아니고
200까지 밟아 보았네요.. 이것도 제게는 인생 최고의 스피드... 순식간에 시속 200... 선배한테는 위험하니
까 속도 줄이겠다고 했는데 사실 무서워서 ㅡㅡ 더는 못 밟겠더라구요...나이가 들었는지..
예전엔 무슨 깡으로 헬멧도 안 쓰고 오토바이를 탔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두시간정도 경험한 s4는 제게 있어 최고의 차라고 느낄만 했고...정말 멋진 차였던 같네요.
글 쓰는 재주가 보배 회원님들만큼 없어서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제게는 정말 엄청난 경험의 시승기
인데... . 나이 30에 좋은차 타보고 흥분해서 쓴 글이니 회원님들 보고 웃지 말아주세요..
아! 그리고 보배회원님들 s4가 340마력 정도 된다고 하던데 이 차보다 마력 좋고 토크 좋은 그런 차들은
어떻게 타고 다니시는지...시속 200 넘어가도 컨트롤이 되고 겁나지 않으신지... ㅡㅡ^
300마력 400마력 오버되는 좋은차 타시는 회원님들이 사실 많이 부럽네요...
안전 운전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멋지고 좋은차 시승기 많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