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배틀/목격담 아닌데 이 게시판에 올려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한번 참고하실만 내용일것 같아 올립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보기만 하고 글쓰는건 처음이네요.
자동차를 좋아하고 관심가져 주시는 보배회원님들이 생각하시는 현대의 행태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어 게시물올립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있을 수 있으나 끝까지 읽어보시고 비판을 하시더라도 끝까지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전엔 국내 자동차 산업을 선두하는 현대를 좋아했습니다. 노력하는 모습도 좋았고 작다면 작은나라에서 기본 기술없이 세계적인 메이커로 성장했으니까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올라가는 차값과 현대가 부르짖는 글로벌화 때문에 점점 싫어지던중
KBS스페셜을 봤습니다. 투기자본과 국내를 외면하는 기업과 글로벌의 폐해를.. 늘어가는 실업율과 떨어지는 국내생산력. 그중에서도 현대의 행태는 정말 너무한다 싶더군요.
1.현대가 광고하는 각종 품질관련 우수평가의 실체..
이전보다 품질이 좋아진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평가는 차량의 종합적인 만족도에 따른 평과 결과일뿐 절대적인 품질의 기준으로 등수를 메긴게 아닙니다. 쉽게 말해 1000원짜리 물건에서 1100원 성능을 가졌으면 만족도가 100% 지만 3000원짜리 물건이 3200원의 품질을 가졌으면 100%가 안되는거죠. 싼 가격대비 만족일뿐 입니다.
또 대부분의 평가가 초기3년간의 품질 만족도로 내구성에서는 아직도 한참 멀었다는 조사결과도 같이 발표되고 있는데 이는 아는 사람만 알죠.
더 중요한것은 이렇게 이뤄낸 초기품질평가가 현대의 발전된 기술력이 아닌 인건비에 의한 결과물 이라는데 있습니다. 즉 외국 브랜드에서 1회할 품질 검사를 현대는 3~4회 거치면서 부족한 마무리를 손보는 거죠. 기술력에 의한 품질 향상이 아닌 단순 수작업 공정의 증가입니다. 이때문에 외국 브랜드보다 인건비가 많이 들어서 손익이 많이 감소하고 현대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보도 되었습니다.
어짜피 소비자 입장에서는 검사를 한번하든 100번을 하든 관계없지만 이런 보도를 마치 내구성&기술력에 비례하듯 애매하게 광고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내수용 차량에도 수출용 차량과 같은 품질검사 과정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내용이 없었구요.
2. 국내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는 현대
국내 산업을 키워준다는 명목으로 현대에는 많은 지원이 국가적으로 행해졌고 국민들도 수입차를 배척하며 현대를 도와줬습니다. 구매력이 높아진 경제발전 이후에도 각종 세금과 관세라는 보호막속에 현대는 보호 되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수출가와 내수가격의 차이가 벌어졌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대한민국은 현대차를 어쩔 수 없이 계속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국가의 조직적인 지원으로 성장한 현대는 글로벌을 외치고 있습니다. 현대는 신규 공장을 더 이상 국내에 짓지 않고 있습니다. 매출과 이익이 올라가도 국내공장은 외면하고 외국에만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현대가 말하는 글로벌 시대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되는 기업은 대한민국 본토에서 고용창출을 하고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기업입니다. 물론 기존 공장이 있기 때문에 현대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겠지만 늘어나는 매출에 대한 투자를 전부 외국에 한다는것은 지나치게 기업이익에만 충실했다고 봅니다.
물론 기업입장에서 그럴수도 있지만 정작 글로벌을 외치면서도 수출차는 헐값에 내놓고 독점적 위치를 이용해 국내에는 폭리를 취하면서 정치권에 돈을 뿌리며 로비를 하는 행태는 이율배반적입니다. 노조가 문제라고 하지만 노조때문에 공장을 짓지 않는다는건 핑계일뿐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일할곳을 외국에 빼앗기고 있는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구매력이 있어야 다른 내수산업도 같이 발전하는데 고비용이 드는 미국에마져 고집스럽게 공장을 짓는것은 국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판매고만 생각하는 기업이기주의를 보여 줍니다. 심지어 이를 광고까지 해대니 보는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집니다.
아울러 중국당국에서 R&D센터를 본토에 설립하지 않으면 판매에 제한을 둔다는 내용을 발표 했을때 당시의 보도 내용은 외국 브랜드는 기술유출을 꺼려해 R&D센터 설립에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현대는 기술유출을 불사하고 중국에 센터를 세웠습니다. 여기에서 일할 인원만 따져도 국내 대학생 실업률은 참 많이 달라질것입니다.(현재 타 브랜드도 설립했는지 확인해보진 않았습니다)
또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한다고는 하지만 베이징현대 2공장 신규 투자비만 1조원에 달하는데 이 비용이 국내에서 사용되었다면 경기와 고용에 상당한 영향을 줬을껍니다. 미래도 중요하지만 100만대 이상 타국보다 고가로 팔아주는 국내를 무시하고 40만대도 못파는 중국에 저리 투자를 해주고 미국 노동자를 비싼 시급에 사용하는 현대..
베이징 현대! USA현대가 우리에게 무슨 이익을 줍니까. 차라리 볼보 중공업이나 GM대우 같은 외국계 기업이 고용창출도 많이하고 신규투자도 많이하는 국민에게 좋은 기업입니다.
3.달러가치 급하락 상태에서도 미국에선 오히려 신차 가격 할인이..
밑에도 게시물이 있지만 현대 자동차 미국판매가격은 참 논란이 많습니다. 옵션이 빠진다 어쩐다, 세금이 다르다, 미국 특성상 쌀 수 밖에 없다.. 구형그랜져XG350 기본형의 미국내 MSRP(Manufacturer's Suggested Retail Price,판매자 제시가격-실제 판매시엔 딜러들이 이 가격에서 할인하여 판매)가 24889$였습니다. 헌대 AZERA 3.8L의 MSRP는!!! 24335$입니다. 미국의 세금체계에 대해서는 확실히 모르지만 MSRP에서 뉴욕주의경우 세금이 8.75%추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MSRP가 아닌 할인가는 21000$대부터 신용상황과 딜러 및 기타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신차, 신기술에 배기량도 커졌는데도, 특히 엄청나게 떨어진 달러가치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NF소나타 같은 경우도 4기통 기본형의 경우 조건에 따라12000$ 미만으로도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내 NF소나타의 위상에 대해서는 다음 기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www.global-autonews.com/board/view.php3?table=bd_chae_war&gubun=2&idx=1159
미국의 특수성 때문이라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공식 일본현대에서 찾아볼수 있는 그랜져3.3GLS가격을 보시면.. 환율을 840원/100엔 으로 기본형 2,992,500엔(2513.7만) + 세금 21,8300엔(183.4만) + 보험 44,190엔(37.1만) = 3,283,990엔 (2758.5만)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국내 홈페이지에서는 3.3중 가장 저렴한 L330의 경우 기본 3546만원 입니다. 등록세 5%, 취득세 2%, 공채 6% = 13%.. 답답해서 계산은 건너 뛰겠습니다. 물론 옵션차이가 어느정도 있긴하지만 일본의 소득을 생각하고 우리의 소득을 생각해보고 저 금액을 보면 답답합니다.
풀옵션으로 일본웹 옵션 다 선택(휠-네비 중복제외) 하고 국내웹으로 풀옵션 선택하고 세금 포함하면 4,144,871엔(3481.7만) 49,813,600원이 됩니다.
떨어지는 달러환율에도 외국에서는 할인에 할인을 거듭하고 치솟은 원화가치에는 신차다 신기술이다 배기량이다 해서 차량 발표시기 마다 팍팍올리는 현대. 결국 외국에 팔면서 손해보는것을 국내 소비자 주머니에서 빼서 메우는 모양입니다. 독점의 위치를 이용하는거죠.
아래 이미지는 일본웹번역을 통해 해석한 일본견적 참고 내용입니다.
표시 가격은 모두 소비세 포함입니다.
· 표시 가격에는,①차량 본체 가격,②옵션 칼라 요금,③옵션 장비 비용,④자동차세, ⑤자동차 취득세,⑥중량세(3개년분 ),④자동차 손해배상 보험(37개월분 )이 포함됩니다.
4.현대가 망하길 바라는것은 아닙니다.
현대는 지금도 국내 경제에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신규 투자는 없더라도 기존공장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대의 해외 시장 개척방식이 지금까지 보호해줬던 자국국민들의 주머니를 털어서 번 돈으로 미국등지에 판매대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속되어 왔다는것은 큰 문제가 있습니다.
더이상 국민들은 허수아비가 아니고 20년이 넘는 미국 수출역사를 가진 현대가 지금까지 미국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현대에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현대차 장사 잘 될때까지 국내에서 기다리며 엄청난 이윤 붙은 현대차를 사야 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벌어들인 돈으로 국내 신규 투자도 더 이상 하지 않고 정말 수출 차량과 비교되는 서비스 정책을 비롯하여 필요할때만 외치는 애국,보국 운운하는 현대는 글로벌 기업일뿐 대한민국의 번영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는 않습니다. SM3,5씨리즈의 A/S정책변경에 따른 현대 서비스 변경만 봐도 참 어이가 없습니다. 국민들의 재산이 현대라는 기업의 번영을 위해서 사용되어져서는 안되며 국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계속되온 내수로 벌어들여 외국에 싸게 파는 방법은 판매규모는 늘릴 수 있을지 몰라도 지속가능하며 긍정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뼈를 깍는 자구 노력과 기술개발, 서비스 혁신으로 판매를 늘리고 자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수입차가 도입되도 걱정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솔찍히 지금 수입차 관세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닙니다. 특소세, 특소세교육세가 국산차 보다 11%많고 관세 5%가 추가되긴 하지만 전체적인 차값을 생각하면 마진이 문제지 차값과 세금은 그리 많지만은 않으니까요.
대중적인 외국 브랜드 차량의 수요가 늘어나고 수입업체간 A/S,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관세, 특소세가 국산차와 같아지면 자연히 차량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이 되겠지만 만약 수요가 늘어나도 국내 수입차 시장이 고급매장에 고급차량에 고급이미지 위주 구조가 계속 된다면 어쩌면 현대에 퍼주는 돈보다도 직원 몇명 고용해서 순수입만 하는 수입차 업체에 퍼주는 돈이 더 아깝게 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현대를 국내기업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보호하고 이유없이 국내에서만 계속 올라가는 가격을 두고만 보고 있어선 안됩니다. 앞에 나서서 가격을 깍고 권리를 찾기는 어렵겠지만 많은 분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 현대를 다시보고 공감대가 형성되면 언젠가 소비자에 의해 지나치게 이익에만 집착하는 현대를 견제할 수 있게 되고 그때가서 다시 현대차를 사더라도 지금과 같은 현대에 대한 불만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모든 분들이 잘 알고 계실 내용이지만 정리한번 해봤습니다. 혹시 틀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내용은 TV나 언론, 직접 찾아본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바뀐 부분이 있을수도 있으니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