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 없이 눈팅만 2주째 하다가......갑자기 옛날 생각 나서요.....
때는 2000년도 였던것 같네요....
사람취급 못받던 계급 시절에...(하사) 선탑을 하게 됬습니다...선배 중사와 함께 서울의 어떤 사무실에서
못쓰는 책상과 의자를 실어 오는 것이었는데....
헌데 제가 선탑한 차가 좀 이상했습니다.....계기판이 마일로 표시가 되어 있질 않나...선탑석앞에이상한
박스 같은 것이 있질 안나....여기 저기를 살피다가 연식을 살펴 봤는데...79년산이랍니다....ㅋㅋㅋ
저보다 두살 어립니다....(당시 2000년도) 나름대로 차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이래 저래 차를 살펴봤는데
여러군대서 세월의 흔적이 보였습니다........빚바랜 고무며....잘 닫히지 않는 문...등등....
당연히 핸들은 괭장히 묵직했습니다.....(10월이었지만 주차시에 땀좀 흘릴수 있는 무게감..)
하지만 놀랍게도 주행거리는 5만을 조금 넘었습니다...(아마 마일이었겠죠...)
엔진은 그리 많이 타지는 않았나 봅니다...(군용차 이만큼이면 많이 탄건가...ㅡㅡ)
당시 2 2/1 톤(95년 이후)은 파워 핸들이 나오던 시절이었기에...(부대에는 파워 핸들이 10%정도 있었음....)
선배는 4/5t을 저는 2 2/1t을 선탑하고 자유로를 따라...서울로 향했습니다...(제가 서울 지리를 잘 몰라 어디였는지는 잘 모릅니다....TT) -선배는 70킬로정도를 유지하면서 갔다고 하더군요...가면서 느낀거지만 엔진 반응은 괭장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가는 길엔 차도 많았고....앞차가 선배가 타고 가는 차라...추월할순 없었습니다...ㅠㅠ
목표를 달성하고 선배차와 제 차엔 (사실 선배가 탄차이고 제가 탄 차 입니다..) 짐을 가득 싫고서
다시 부대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출발하기전에 저는 선배한티 점더 빨리 가도 잡을수 있을거 같다고 예기 했습니다....
그리고 레이스는 시작 되었습니다...선배차는 앞서 출발하고 저는 뒤따라서 출발했습니다. 시내에서
2 2/1톤 운전해 보시거나 선탑해 보신분은 아실 겁니다....얼마나 겁나는지.(솔직히 등에는 땀두방울이)
뒤쳐져따 따라잡았다를 반복하며 다행히 강변 북로까지 무사히 따라 갔습니다.....그리고 곧이어 자유로에접어 들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선배는 75킬로정도 주행 했다고 하더군요
길이 조금씩 한적해 지자 저는 앞차에 똥침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그러면서 조금씩 빨라지고 빨라지고...그리고 통일 전망대를 지날때는 안전운전 모드로 드갔다가 다시 통일 전망대를 지나서는 또 선배차에 똥침을 가하기 시작했씁니다......선배는 일정한 속도에서 주행 모드로 드갔습니다....(도착해서 물어봤는데 그때 속도가 92~95키로 정도였다고 합니다....
근데 울 차 운전병이 악셀을 눌렀다 놨다 눌렀다 놨다를 반복하면서 속도를 맞춰가는 것입니다....이상하다...평소 이정도 속도면 악셀을 거의 다 눌렀을 텐데......저는 선배한티 저나를 했씁니다...함 추월할테니 뒤에서 속도점 알아봐 달라고 했습니다...운전병에게 발꼬락 띄지 말고 달려 보라고 했습니다...운전병을 역시 지금껏 다져 두었던 엄지 발꼬락 근육에 온힘을 다했습니다...
아쉬운것은 마일 게이지의 바늘이 올라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ㅠㅠ
물론 둘의 대화는 댄스 음악이 흐르는 나이트 보다 더 소리를 질렀습니다....TT차츰 선배 차가 옆으로 슈우욱 지나가고 우리차는 치고 나가기 시작 했습니다....아쿠아 랜드를 지날때쯤에는 선배차는 생각보다 많이 쳐져서 우리를 따라오고 있었구여....급하게 선배한티 전화를 다시해서 왜 안따라 오냐구 해떠니 더 안나간다구 합니다...그때 속도가 106~107정도 였다고 함니다......
부대에 드가기 위해서 제가 선탑한 차는 낙하리로 빠졌습니다.....몇초간의 시간이 흐른뒤 선배차가 다시 추월해 갈수 있게 우리는 속도를 줄였습니다.......
부대에 도착해서 제차 운전병과 저는 놀랄수 밖에 없었습니다....4/5톤 차량의 속도가 105키로가 넘었다는 것입니다...이게 가능한 일일까 하고 놀랠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대에 있는 다른차 1~5년 이내의 차들도 95키로 나가면 무지하게 잘나간다고들 하는데.....
당시 운전병보다 나이가 많았던 그차가....(운전병 22살 그차 23살 ㅋㅋ)
하지만 그날 운전했던 운전병 두명과 선배...그리고 나만 그 사실을 믿었습니다....다른 운전병들은 /..
믿지 않더군요.....
Ps.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70년대 말에 나온 2 2/1톤 차량 엔진은 국산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울부대에는 아직 79년산과 80년산이 버젓이 버티고 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