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8월1일 오후 세시쯤 홍성에서 일보고 서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울로 오던 중이었습니다.
서산 못미쳐서 우측으로 뭔가 휙~지나가는 차를보니 은빛색 아우디가 바람을 가르며 내달리고 있더군
요. 제차가 130정도인걸 감안하면 180은 족히 될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호라~ 저거 A6 같네? 저거 따라 가볼까?" 옆에있던 동료에게 말하는 순간 내발은 벌써 풀악셀을 때
리고 있더군요. 아우디는 아직 내가 따라가는걸 모르는지 여전히 180정도로 칼질을 하면서 가고 있었습
니다. 그 차 꽁무니로 바짝 쫓아가 엠블렘을 보니 A6 2.4 가 보이더군요.
"오~ 2.4 콰트로네!! 저거면 해볼만 하지!!! " TG270과 토르크나 마력수가 조금씩은 다르지만 그래도 해볼
만 하다고 느낀 나는 그 아우디를 앞질러 앞서서는 풀악셀을 때려 앞서가기 시작햇습니다.
옆에있는 녀석에게 "GPS는 몇키로냐?" 물었더니 "응?... 210이 넘어가네... 으이그 고만 밟어!!!"
나는 아우디가 어떻게 하고있나 룸미러로 봤더니 역시 약발이 받아 무섭게 칼질하며 날 따라오고 있더군
요. 그렇게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안성 평택 고속도로 합류지점까지 오자 차가 많아져 두차 모두 최고
속도 까지는 내지 못하고 150~170을 오르내리며 칼질하고 있는데 갑자기 파란색 신형프라이드가 두차를
추월하고는 앞서가기 시작하더군요. " 엥? 저거 뭐야?? 우와 엄청 잘 빠져나가네." 그래도 나와 아우디는
그 프라이드를 제치려고 기를 썼지만 홀연히 작은 틈바구니로 사라져 버리더군요.
조금 더 가자 차가 너무 많아 더이상 밟을 수 가 없어 비상 깜빡이를 키고는 쪽 팔린 배틀을 마쳤습니다.
-그 파란색 프라이드 타던분 칼질 하는거 보니 완젼 사시미질 이었습니다. 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