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7시경 문래동 GS홈쇼핑 앞에서 대박사고가 있었습니다.
가족끼리 밥먹으러 가는데 어디선가 자동차 사고 특유의 '빠지직' 소리가 커다랗게 들리더군요.
그리곤 그쪽에서 연기가 무럭무럭 올라와서 위급상황일 수도 있어서 도움이 필요할까 싶어 뛰어 같더니만....헐!!
오토바이가 차밑에 완전히 구겨진채 깔려있고 오토바이에 올라타다 시피한 외제 승용차가 보도블럭에 비스듬히 박아서 연기가 나고있고...얼핏 보니 크라이슬러 차량 같더군요. 그 크라이슬러 차량 유리창은 사람 머리모양처럼 유리창이 가루가 되어서 붙어있더군요.
(지금 찾아보니 모양은 세브링컨버터블인데 지붕이 그냥 세단스타일 이어서 찾아보니 세브링 세단도 있군요. 크라이슬러 세브링 세단이었던거 같습니다)
다행히 오토바이 운전자는 튕겨져서 치명상은 아닌듯 누워있다가 일어나려는걸 어떤 흥분의 도가니인 남자가 말리더군요. "왜 일어나요!! 누워있어요!!" 일단은 치명상의 환자는 없어서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 크라이슬러 차량 뒤에도 다른차가 추돌한 듯한 모양이구요.
그러면서 어떤 남자가 끝없이 욕을 하면서 그 운전자를 나무라고 그 운전자는 연신 죄송하다며 어딘가 전화를 하더군요. 1초에 한번씩은 절을 하고 있는듯....
그리고 어떤 여성은 손에 피를 흘리면서 저희도 뺑소니 피해자라고 몇번을 외치고 있고.....
그 남자는 거의 주먹질 일보직전으로 계속 욕을 하면서
"이 **끼야!! 사고를 내고 도망을 가?? 당신이 방송인이야??!!! 당신같은게 방송인이야?? 이**야 이 ***아!!" 끊임없이 욕하고 112부르고...
어이없는 상황을 잠시 정황을 들어보니...
그 크라이슬러 차주가 어디선가 뺑소니를 치고 도주를 하던중....그 피해 차량(들?)이 추격을 하는데...이 크라이슬러가 도망치다가 오토바이를 치고 보도블럭에 충돌하고 아마도 운전자는 안전밸트도 안맨 모양입니다.
중간중간에 "이사람 음주운전이구만!!" 같은 말도 들리더군요. 얼추 운전자 본인 차량 말고도 2대 이상의 피해차량과 오토바이 부상자가 있는 상황 같더군요.
방송인 방송인 하길래...그 사람을 자세히 봤는데 누군지는 잘 못알아 보겠더군요. 얼굴을 숨기려고 절하는거 같기도 하고...
참 어이없고 후덜덜한 상황이더군요.
엄청난 피해액과 형사책임을 져야할 것 같더군요.
식구들때문에 좀더 보지 못했는데...혹시 보신분 계신지요?? 그 방송인이란 운전자분은 완전히 인생종치겠던데...혹시 누구인지도 궁금하네요.
아...누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