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크기와 차의 가격은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자동차의 기본인.....
파워,리스폰스, 상대적으로 좋은 연비와 가벼운..그리고 포텐셜이 높은 엔진...
승차감과 접지성능에서 잘 타협을 본 질 좋은 서스펜션과
고장적고 든든한 동력전달계....
같은 무게임에도 높은 강성을 지닌 섀시와 훌륭한 무게배분..
그리고 좋은 타이어....
기본에 충실한 차를 사는데 드는 돈은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타이어를 뺀다면....나머진 튜닝으로도 얻을 수 없는 귀중한 가치입니다.
차의 크기는 별개일 뿐입니다. 걍~ 크게 만들면 되는겁니다.
위의 조건을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내는데 많은 돈이 들어가고 차값이 비싸집니다.
저는 오히려 그돈으로 에쿠스...
즉 장삿속 밝은 현대자동차가 한국인의 허영심 충족에 사력을 다해 만든 굴렁쇠'을 사는것은 미친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쓴 기본조건 보다는....
뽀대...가능하면 커보이기...세상 모든 자동차에 달린 전자식 편의장비를 한곳에 집대성하기....
그리고 가능하면 번쩍번쩍하게 보이기...비싸게 보이는(실제로는 비싸지 않지만) 소재로 만든것 처럼
꾸미기....에 주력한 자동차입니다.
이런건...어떤차든지 어지간한 에프터마켓용품으로 커버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차를 창조해내는 메이커에서 주력할 사항은 아니죠. 하지만...만들어냈습니다. 현대.. -_-;;
그렇게 큰 차....직접 몰기 꽤나 거추장스럽습니다만...
운전기사 하나 두면 모를까....저는 절대 제손으로 몰고 싶지 않습니다만...
근데...오너드라이버....많지요.. 이상해...
크고 비싸보이는거 내세우고 자랑하기 좋아하는 한국인 취향에 딱 맞죠.
그냥....편안하고 푹신하게 만든 쇼파 아래에 바퀴달고 소리없이 가는것과 차이가 없는게 최고의 미덕이라고 생각한다면....에쿠스 좋은 차일겁니다. 그 돈으로 BMW 3시리즈 사는것....미친짓이 되겠지요.
반면 자동차는 어른들의 장난감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코딱지만큼이라도 있다면...그리고 차를 느끼며 달리는 걸 좋아한다면....비록 국내의 수입차 가격에 거품이 많은것은 있지만... 그 돈으로 BMW 3시리즈를 사는게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암튼 차의 가치를 크기로만 따지지 마십시요.
제발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어보고 스티어링을 통해 엉덩이를 통해 발바닥을 통해 차를 느껴보십시요.
크기와 수치로만 차를 따지는 당신들 덕에....
맨날 동급최강...최대...품격...이란 단어를 쓰기위에 쓰잘데기 없는데 돈들이는 국산차가 안쓰럽지 않습니까? 그딴건 쓸데도 없는데 말이죠.
미쓰비씨 프라우디아(현대 에쿠스 일본 버젼)은....
일본내에서 개인 자가용으로는 단 한대도 팔리지 않았습니다.
현대자동차 수출 잘됩니다만은...
에쿠스...좋은 평가에 외국에서 팔렸다는 소리 들어본적 없습니다.
근데...BMW 3시리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