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터널내 화재 사고 있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였습니다.
항상 다니는 약 600미터짜리 터널에 진입하였는데-이 터널은 곡선터널
2차로에 리베로 한대가 비상등을 켜고 서 있더군요.
뒤에서 봤을때는 별거 아니라 생각했는데
차츰 앞으로 가면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운전자 내려서 본넷을 열어놓은듯 하고
아마도 연료 파이프가 터져서 엔진열땜에
경유가 증발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졌더군요.
등산 등에 사용되는 석유버너 불붙이는거 구경해 보셨죠?
뜨거운 몸체에 연료가 닿으면서 기화되고 불을 붙이면 붙는... ...
일단 화재는 아니고
이미 진입하였고 그렇다고 뒤로 나갈수도 없고
바람이 뒤에서 불어서 몰랐는데 차량 옆을 지나는 순간 증말로 1미터앞도 않보이더군요.
흰연기임에도 말이죠.
어~언 미친넘 하나가 라이타 켜는 순간 확 하고 붙는 겁니다. 그럼 그냥 가는거죠.
이게 검은 연기라면은 10센티 앞도 않보이겠더군요.
닫힌 공간안에서의 연기! 안개는 겜도 않됩니다.
암튼, 이래저래 앞으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서도 옆차로로 차선을 변경해서 앞질러가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이사람들은 차안에 항상 적외선 고글을 가지고 다니는 것인지 아니면은???
사고는 아니었지만은 이런일 한번 당해보니
1초 앞도 못내다 보고서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해봤습니다.
서해대교에서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어 드립니다.
안운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