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부모님 모시고 또 시외에 식사하기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아버지도 전형적인 부산분이셔서 그런지 좀 굼뜨게 가거나 여자운전자분에게 좀 좋지않은 기억이 있으신
지 여성운전자분에 대해 약간의 편견이 있으십니다.
저도 김여사.. 이여사.. 박여사.. 수 많은 여사들과 대면도 해보구 인상도 써보구 해서인지라.... 좋지않는
감정도 마찮가지이고 몇일전엔 신호완전무시 하고 달려가는 여사님땜에 간 떨어질뻔했습니다.
암튼.. 아버지 조수석 앉으시고 어머니 뒤에 앉으시고 저 운전한데 불법 주차된 차량들때문에 골목에 차량
이 한대 간신히 지나갈수있는 공간이 확보된 곳으로 지나가고있었씁니다. 마침 반대편에서 신형아반떼가
날려오고 있었습니다. 제가 좀 늦은듯 하여 멈칫하며 옆으로 비켜주니 그 차량 지나가면서 손을 다소곳이
들면서 고맙다는듯 목례(이거 맞죠?) 를 하는것이었습니다. 눈 인사였던가?? .. .암튼 전 놀랬습니다.
상대 운전자가 아가씨였기 때문입니다. 순간 저의 동공이 확장하면서 그 아가씨의 모습을 끝까지 주시면
서 지나가는것을 보면.. 그냥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제가 운전을 아직 6년 정도밖에 해보질 못했지만..
그런 경험 첨이었습니다. 수 많은 여사님들... 거치면서 가지고 있던 편견들이 눈이 녹듯 한번에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것도 그 아가씨의 가벼운 목례와 함께 미소를 보면서 말이죠....^^*
저 솔직히 아주 놀랬습니다. 물론 옆에 계시던 아버지와 뒤에 계시던 어머니 까지 놀래셨습니다.
보통 남자 운전자분들도 그런 분들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냥 손만 들어주는 분들도 그리 많지않는데
그리 착하게 손 흔들어며 미소짓는 아가씨.... 아직도 그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파란 깍두기도 아직
떼지않은 차던데... 번호판을 보지 못한게 안타깝더라구요.. 어디 찾아 가서 맛난 커피나 한잔 했음.. 좋겠
던데 말이죠...^^* 오랜만에 훈훈한 기분을 느겼던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 여자 오너분의 얼굴이 선~~
합니다. 보배님들도... 그런경우에 목례는 힘들더라도.. 상대 운전자분께 손 정도는 들어주는게 좋지않을
까 합니다.... 추석 마무리 잘 하시구요... 다들 안전운전하십시오~